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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여래십대발원문에서 부터
`원아광도제중생(願我廣道諸衆生)'까지가 보살본원경입니다.
사홍서원은
보살서원경이고, `나무상주시방불, 나무상주시방법, 나무상주시방승'은
삼보예경에서 따 왔습니다.
이렇게 천수경은
정구업진언으로 부터 시작해 천수경과 한국불교는 관음신앙이 근본
천수경은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경
(千手千眼 觀自在菩薩 廣大圓滿 無碍大悲心 大陀羅尼經)'의 약칭입니다.
경의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바와 같이
천수경은 관자재보살님 [관세음보살의 별호]의 무애대비심을 펼쳐 보인 경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무량무변한 대비심과
위신력을 펼쳐 보이시는 가운데 부처님 세계의 거룩하고
장엄함을 함께 공부하고 깨달을 수 있는 경입니다.
가끔 사람들이
"스님! 관세음보살님은 누구이시고
부처님은 누구이십니까?"라고 묻습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는 부처님의 거룩하신 마음 가운데
대자대비의 화신으로 부처님의 분신과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은
한 몸의 다른이름이라 이해하셔도 관계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좀더 편하실까요?
나라에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혼자서 나라를 다 다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 파트별로 책임자를 두어 그 부서만을 다스리게 됩니다.
외무부장관, 내무부장관, 이렇게 말입니다.
그러나 결국 대통령과 장관은 몸은 다르지만
나라를 다스리는데는 한마음이 되어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님과 부처님의 관계는
대충 그렇게 이해하시면 편하실 것입니다.
아무튼 천수경은
이러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하신 소망이 가득히 담겨져 있는 경입니다.
그러기에 천수경을 독경하고 이를 실천하는 공덕은 참으로 무량한 것입니다.
그 내용 하나 하나를 살펴 보면
관세음보살님의 중생들을 제도하시려는
뜨겁고도 정성스러운 마음을 가득히 읽을 수 있습니다.
천수경을 통해 관세음보살님을 공부하면서
우리들은 거룩하고 장엄한 부처님의 세계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천수경을 통해 참다운 수행자의 삶을 깨닫고
영원한 성불의 길을 걸어 나가시길간절히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