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한 사람 생각했네 글 썼네
바람을
떠 올렸네 마중 물 퍼 올렸네
그렸네
영감이었네 성스런 꽃말 이었네
말言을 쓴
본디己자리 흙土더미 으깨었네
날日마다
띄워내어 새날 온날 생겼네
글꼴이
쏘아올린 날 된 바람이 일었네
한사코
뜻 모를 일 그지없이 떠다녔네
서풍이
일어오고 눈비가 꼬리쳤네
씨알이
뿌려진 곳에 생명헤매 달렸네
사람人을
만들었네 기자였네 님이었네
하나一서
둘이되어 열스물 갈라냈네
보기에
태초인 줄을 이미그때 알았네
생각이
느낌따라 하늘 땅 동강냈네
보여라
설비했네 지웠다 또 꺼냈네
날더니
모인 본바디 물이 뚝뚝 돌았네
기자는
써 대었네 뿌렸네 바람폈네
마음을
갈기갈기 물줄기로 퍼부었네
마신 님
추임새 부려 성큼성큼 춤췄네
물길은
천방지축 사방팔방 휘돌았네
당기고
매어달아 색칠했네 짝지었네
기자여
그대 뿌린 뜻 예 지금을 감도네
처음이
다 지나고 끝장이 온다하네
그 날에
생긴 말글 온우주에 여울지네
오너라
늘 생겼나니 늘 시작인 줄 알겠네
땅에서
찾아내선 하늘에서 모아냈네
쪼갠 물
웅켜쥐면 영낙없다 한물이네
봉우리
높을리 없네 한방울 속 물안개
大박이
물칼들어 땅베이고 하늘벳네
금옥 물
주구장창 꿈물따라 파도쳤네
기어코
새물 뜻하나 바다이뤄 노니네
갈길은
가라하고 올길은 오라하네
마주 해
노래하면 새길을 함께하네
늙은들
백세시대사 줄탁동시 이루네
첫댓글 다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