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다드 델 에스테는 원래부터 상업도시였다. 이웃 나라 브라질은 복잡한 경제구조와 높은 세금, 물가상승인 국가다. 그래서 그 곁에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있는 파라과이의 이 도시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밀수가 성행하기도 한다. 1990년대에 브라질의 높은 구매로 마이애미, 홍콩과 함께 세계 3대 무역도시로 선정되었다. 시우다드 델 에스테는 더욱 발전하고 있다. 과거의 무질서한 밀수와 보따리장수들의 어수선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금 시우다드 델 에스테의 상권은 반경 500m 내에 모두 집결돼 있다. 따라서 브라질의 부유한 남부 지역 장사꾼들이나 관광객들이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대도시에 비해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만큼 시우다드 델 에스테는 경제적 효율성이 높은 도시다. 멋진 대형 쇼핑몰과 상가들이 웅집하여 눈부신 발전을 이루며 근사한 상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비관세 쇼핑매장에 들어왔다. 우리 부부는 각자의 운동화를 하나씩 샀다. 39불씩 78불 비불했다. 남편과 나의 운동화는 FILA 메이크로 비교적 싼 가격이다.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3월 1일부터 오후 7시에 문을 닫았단다. 오늘이 3월 1일이고, 오후 6시가 넘어서 대부분 상가가 문을 닫았는데 다행히 1층의 운동화 매장은 문을 닫지 않아서 살 수 있었다. 우리 부부에게는 꼭 필요한 신발이어서 운동화를 잘 산 것이다. 매장에서 인솔자가 파라과이의 특산물 아사이 아이스크림을 사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밖에 나오니 캄캄한 밤이다. 이제 다시 브라질로 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