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가살이 : 시설 주택이나 본가 외에 딴 집을 구해 따로 살게 돕습니다.
이렇게 주거를 지원하면 입주자의 삶이 풍성해지고 자유로워집니다.
생활 전반에 질적으로 아주 다른 변화가 일어납니다.
지역사회 사람살이도 달라집니다.
당사자와 둘레 사람 사이에 관계 소통이 친밀 활발 수월해집니다.
지역사회 사람들 사이에 함께하고 돕고 나누는 정겨운 사람살이가 살아납니다. (복지요결 '시설사회사업 편')
손지영 씨는 올해 42세 미혼 여성입니다.
부산에 살다 거창으로 이사온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손지영 씨 하면 유쾌한 웃음이 먼저 떠오릅니다.
사교성이 좋고, 주변 사람 안부를 잘 챙깁니다.
덕분에 주변에 사람이 많고, 연고 하나 없던 거창에 지금은 아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취미로 공방과 요가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취미 생활하고 지인들과 친목 모임을 가지곤 합니다.
주일에는 임불교회에 다닙니다.
목사님과 성도분들이 인정할 정도로 성실히 신앙생활 합니다.
손지영 씨는 연고가 없어 시설 주택에서 쭉 살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명절엔 늘 시설 주택에서 보냈고, 다른 거처에서 지내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문득 손지영 씨가 시설 주택이 아닌 다른 거처에서 지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손지영 씨도 그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손지영 씨는 혼자 지내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처음이니 걱정도 많습니다.
그래서 얼마쯤 가벼운 마음으로 단기간 별가살이를 경험해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올해 손지영 씨가 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받았습니다.
직분을 받은 만큼 손지영 씨의 올해 신앙생활 각오가 남다릅니다.
이 기회에 손지영 씨가 목사님 내외분과 교회 사택에서 별가살이를 의논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지영 씨도 10년 넘게 드나들던 익숙한 곳이라 마음이 편안할 것 같다고 합니다.
처음이지만 교회라면 해볼만 하겠다고 합니다.
단 며칠이라도 손지영 씨가 시설 주택이 아닌 다른 거처에서 자유롭게 지내보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오랜 외출을 계획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매주 가는 교회라도 별가살이를 계획하고 떠나는 손지영 씨 마음은 또 새로울 것 같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곳, 그곳에서 가꿔갈 손지영 씨의 공간이 궁금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며 새로운 꿈을 꾸고 희망을 갖지는 않을까,
오래 함께한 지인들과 새로운 추억, 이야기를 나누며 또 발전하는 관계를 보지는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손지영 씨 별가살이’ 이번 단기사회사업 과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