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에 앞서 짚고 간다’…“주민 안전 우려”

[Dr.K]

밴쿠버시는 지난 해 그랜빌 브리지에 대한 새 단장 공사 작업 승인을 인준했다. 따라서 그랜빌 브리지의 이번 공사가 완성되고 나면 밴쿠버시에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연출하여 시의 전체적인 외관에도 적지 않은 변화된 양상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랜빌 브리지 보수 공사 부실 지적밴쿠버시 해당 3개 업체 법정에 고소

그러나 이 공사를 하기 앞서 밴쿠버시는 3년 전 보수 공사가 완료된 그랜빌 브리지가 주민 및 향후의 보수공사 진행 시 안전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그랜빌 브리지를 받치고 있는 철제 구조물에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공사를 맡았던 세 개의 건설업체들이 이번 문제와 관련해서 밴쿠버시에 의해 법정에 고소됐다.

밴쿠버시는 이 들 업체들이 공사 계약에서 언급한 것과는 달리, 안전 공사 작업을 소홀히 했다며 소장을 통해 이들 업체들의 당시 공사를 문제 삼았다.

그랜빌 브리지 보수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돼 2021년에 종료됐다. 즉, 현재의 ABC 밴쿠버 시정부가 출현하기 전인 케네디 스튜어트 전 시장 재임 시절 해당 공사가 이루어졌다.

밴쿠버시는 고소장에서 그랜빌 브리지 보수 공사가 이미 완료됐지만, 공사 완료 후 다리 곳곳에서 여러 안전 상의 문제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공사 계약 당시의 조건들이 충족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시 공사에는 Associated Engineering과 Graham Infrastructure 등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보수 공사를 수주했던 세 건설업체들은 밴쿠버시의 이 같은 법적인 소송에 현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밴쿠버시는 소장에서 이들 업체들에게 공사의 책임을 물어 보상비를 요구하고 있다.

밴쿠버시는 지난 해 5천만 달러 예산의 새 단장 작업을 승인했다. 기존 8차선 도로에 보행자 전용 도로, 롤러 스케이트 및 자전거 도로 등이 새롭게 신설되며, 다리 북단에 위치해 있던 순환로가 사라질 예정이다. ABC 밴쿠버 시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새로운 밴쿠버시 개발 사업에 그랜빌 브리지 공사가 포함돼 있는 가운데, 밴쿠버시 전 정부에 의해 종료된 그랜빌 다리의 보수 부실 공사가 큰 문제점으로 부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