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Day다. 김호일이 답할 날이다.묵묵부답도 답이긴 하다.
대한노인 어르신들이 그 하회를 기다려 온다.
무답의 답에 몇마디 책한다. 김호일은 미상불 신神내림 심방이라 이를만하다.
생명나무에 쓰인 말을 신주모시고 동東에 붙고 서西에서 먹는단다,
그것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없다.
그는 마냥 진짜정말인 것으로 용용 죽겠지 한다.
한참을 여의도에 붙어지내다가 어르신들 뚱쳐서 용산원두 노인회관에 빌붙었다.
기독신우회란걸 차려서 메시아노릇이다.
성경말세엔 그런류의 메시아가 창궐한다했으니 필경 그 아류에 다름아닐터.
불교,천주교,통일교,남묘호렝게교, 천부경등 좌충우돌인데 그쪽 신우회를 운영했다는 기록은 없다. 기독만의 세상인가?
그의 방뚝 입구에 버젓이 걸어놓은 경판은 이런 뜻이 있다.
하나(하나님)가 시작되었지만 그 하나가 시작된 것이 아니다.
하나가 천지인 삼극으로 나누어지나 그 근본은 다함이 없고 하늘이 첫 번째로 만들어져 1, 땅이 2, 사람이 3인 순서로 창조 되었느니라. 하나가 쌓여 십으로 커질 때 궤에 담을 수 없이 무한하게 커지면 삼극(천지인)으로 변하게 된다. 하늘이 두 번째로 변화하여도 삼극을 지니고 땅이 두 번째로 변화하여도 삼극을 지니며 사람 이 세 번째로 변화하여도 삼극을 지니게 된다.
사람의 본질은 마음이요 우주의 근본은 태양이니 하늘 높이 떠올라 이 세상에 빛을 주듯이 마음을 밝히면 사람가운데 천지가 들어 와 처음 천지인 하나가 된다. 이는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태양처럼 온 세상에 빛과 생명을 나누어주는 하나님의 속성(천지인)을 간직한 홍익 인간이 되는 처음의 하나로 돌아가게 된다.
하나가 끝났으나 그 하나가 끝난 것이 아니다.
하긴 그나마 따르는 불한당不汗黨파들과 노인복지당이 있는 것은 김호일의 허우대에서 뿜어나오는 사이비성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성도들 때문이다. 제대로 길을 알고 있다는 기색은 없다. 부대에다 섞어찌개형국이다. 마치 엿장수가위를 즐겨쳐댄다. 허나 인기가 있어야 제집한채 마련이지 맨날천날 그 모양 그꼴 허장성세인 것을 그는 얼씨구나 한다.
김호일스스로 미쳐있으니 모두들 미친 패걸이들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새삼 왜 우리는 김호일을 이렇게 이르지 아니치 못하는가? 이르다 보니 어느 날,
언필칭 <음해>를 당했노라며 전국적으로 사발통문을 돌린 가짜박사를 두고 우리가 그럼 어디 똑바로 공개토론으로 밝혀보자했다. 6/24까지 정상적인 합의를 도출하자 했다.
<음해진상>을 따따부따하면 밝혀질 것이 뻔할 뻔이라서다.
김호일은 주저주저 그 빌붙이 찰거머리가 붙을 곳을 찾지 못해선지 답을 내지 못한다.
어디 붙어야 영靈빨이로 생명유지가 가능한 줄을 몰라서다.
그렇다고 제안자가 마냥 물러서 호야호야 기다릴 게재가 아니다.
7월17일로 순연시킨 이유를 하늘 땅이 안다. 준비기간을 넉넉히 준 셈이다.
이번이야말로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김호일이 빠져 빌붙을 구멍이 없다.
19대 회장선거가 코 앞이다. 어마무시한 철퇴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터이다.
그야말로 겸손해 질 수밖에 없는 <비류직하삼천척>의 순간이다.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
- 이백(李白) -
<제1수>
서쪽으로 향로봉에 오르니
남쪽에서 폭포를 만났네.
떨어지는 물줄기 삼백 장이라.
수십 리 골짜기가 온통 물보라구나.
느닷없이 번갯불 치는 것 같고,
어슴푸레한 물줄기는 흰 무지개 같구나.
처음에는 은하수 떨어진 줄 알고 놀랐는데,
절반이 구름 속에 숨은 것 같네.
올려다보니 생긴 모습 웅장하여,
장엄함이 공을 들인 조화로구나.
바닷바람이 그치지 않고 부니,
강에 비친 달빛은 다시 하늘 비치네.
하늘에서 어지러이 튀는 물줄기
좌우 양쪽에 이끼 낀 푸른 벽 씻어 내리네.
흩어진 물방울 날아 저녁 노을처럼 흩어지고,
흘러내린 물보라 바위에서 솟구치네.
나는 본래 명산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폭포를 대하고 나니 마음 더 여유롭구나.
신선들 마시는 물로 양치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물로 세상의 먼지 씻어 내리라.
또 내가 오래 바라왔던 것이니,
오래도록 인간 세상을 떠나 살고 싶구나.
<제2수>
향로봉에 햇빛 비쳐 자주 빛 안개 어리고
멀리 보니 폭포는 긴 강줄기를 매달았네.
물줄기 날아 내려 길이 삼천자
하늘에서 쏟아지는 은하수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