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래기 낚시를 처음하시는 분들께서 많은 문의를 하셔서 제가 알고있는 짧은 지식을 올려봅니다. 저보다 훨씬 오랜동안 호래기 낚시를 즐기신 선배조사님들께서는 너그럽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쪽지 등으로 문의하신 분들께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한점 죄송스럽단 말씀 올립니다.
호래기바늘 만들기 바로가기
제가 사용하는 민장대 호래기 채비입니다. 호래기가 바로 발밑에서 입질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3칸을 주로 쓰고 있으며 계속 들고 있을 수 있다면 3칸반이나 4칸이 더 유리 할 수가 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은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3칸이하가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낚시대 때문에 엘보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낚시대의 무게는 가벼울수록 좋고 초리도 예민할수록 유리합니다 원줄은 1.2호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가끔 카본줄과 나일론줄의 차이를 문의하신분도 계신데 호래기가 그렇게 까지는 예민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원줄은 전체 대길이보다 1m정도 짧게 하시는게 채비운용이나 뒤처리에 유리합니다.
아래 장소는 지난 3년간 제가 확인한 호래기가 낚인 장소입니다.
이들 장소에서 대충 이렇게 생긴 가로등이 켜진 방파제를 찾으시면 됩니다. 대형 테트라포트 방파제 보다는 자그마한 석축방파제가 낚시하시는데도 편하고 조과에도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그 다음은 가로등 밑 자기가 선 방향에서 채비를 최대한 멀리칩니다. 가로등만 있다면 외항이던 내항이던 바같쪽이던 안쪽이던 어디든지 시도해 보세요. (원투낚시처럼 낚시대를 뒤로 재쳐 힘껏 던지지 마시고 한손엔 대를 한손엔 줄을 잡고 대의 탄력을 이용해 던지십시요) 호래기의 개체수가 많다면 3초안에 초리를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은 가라앉기 시작하는 케미의 움직임을 주시합니다. 보통 수심 3m이내에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임으로 대를 바로 내리기 보단 약간 들어주는게 좋습니다. 입질이오면 연결된 두개의 케미가 불규칙적으로 움직일 겁니다. 케미를 여러개 연결하시면 수면아래에서 연출되는 환상적(?)인 모습이 낚시의 묘미를 더 할겁니다. 입질이 오면 강하게 챔질 하시지 마시고 낚시대를 들어준다는 기분으로 천천히 올리시면 됩니다. 새로운 바늘은 도중에 떨어질 확률이 거의 없으나 혹시 떨어지면 채비를 거두지 마시고 잠시 기다리면 다시 입질이 들어옵니다.
요즘은 요놈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조금만 익숙해 지시면 서너시간 낚시로 누구나 이정도 조과는 가능합니다
낚은 호래기로 차려 보았습니다.
낚시 “낚”자만 나와도 눈꼬리가 올라가는 집사람도 호래기 잡으러 간다면 모른체합니다.
낚시가 이루어지는 곳이 지역주민들이 생활하시는 곳과 가깝고 야간에 행하여 지므로 정숙과 뒷마무리에 특히 유의해 주십시요. 작년 마산시 구산면의 몇곳에서는 불미스러운 일로 주민들이 가로등을 꺼버린 적도 있습니다. 호래기 낚시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과 안전하게 즐길수 있는 낚시입니다. 아이들이 낚시다니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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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만간에 몸전체가 야광으로 발광하는 에기를 준비해 놓겠습니다 ~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