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다는 것은.....
순진한 것은 순수하다는 것과 비유가 다르다고 본다.
왜냐면 순진은 글자 그대로 뭔지도 모르고 바보같다는 거고,
순수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확충시키면서도 자기화 시켜
바른 마음과 미망에 서툴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지향해 나아갈 방도는 순수의 시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순수의 시대 --- 거짓과 위선 자기도 모른 채 독선에 질려 버려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이 그렇게 산다는 것은 그가 곧 불행을
자초해 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물욕이나 건방을 떨고 얕은 지식이나 감투로 남을
희롱하며 자기는 뭐라도 되는 양 이런 사람을 볼때는
참으로 꼴볼견이다. 아렛께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 10주기를 맞아 어른이 없는 이 시대에 더 더욱 그 분을 생각하는
미사가 집전 되었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고,
한 시대 어려운 난국과 여러가지 형편상 그래도 꼿꼿한 기도와
묵상의 힘든 홀로의 세계에서 이제는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셔서
편히 쉬고 계실 그 분을 위하여 기립박수를 치는 것 조차도
나는 잠시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잠깐 눈을 감고 기도를 드렸다
그 분은 명예와 권력이나 금전을 위해 사신 분도 아니며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닦은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요
순수한 종교인의 자세를 가르치면서 스스로 등신불이 된 분이 아닌가
자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될까
추기경님 우리에게 꿈에라도 나타나셔서 기도해 주시고 알려주세요
바보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진짜 바보다 주님 밖에 모르는 바보들의 행진
그 행진 속에서 나팔을 불러 주신 정 많고 눈물을 흘려 진정 순수의
한 시대를 가르쳐 주신 추기경님 저 눈물로 감히 감히 감히
기도 드립니다..........
용필조 삼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