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사모 | 새터민 신학생 돕기 운동
나라가 여러 가지로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그러나 위기가 변하면 기회가 되어 통일이 곧 올 것을 믿고 기도한다. 은퇴하고 한국으로 나가서 큰터교회와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남편이 화요일 사역자 성경공부와 수요예배를 인도했다. 성경공부에 열심히 나오는 어느 집사님이 목사님이 미국으로 가시면 다시 말씀을 들을 수가 없다고 카톡방을 만들어 말씀도 듣고 합심하여 같이 기도를 하자고 권해서 “조국과 세계를 위한 기도운동”이라는 기도 방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6년 동안 돌아가며 금식하며 조국을 위해 기도해 왔는데 지금 미국이 우한폐렴과 경찰에 항의하는 시위로 너무 혼란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미국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하자고 해서 “한미세계기도운동”으로 고쳐서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다.
러시아, 뉴질랜드, 파라과이, 멕시코, 보츠와나, 한국, 미국 등에 계신 목사님과 선교사님들과 모두 나라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시는 멤버들로 미국에 와서는 남편이 설교와 말씀을 그곳에 올리고 금식 담당표도 짜고 방장 노릇을 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한국 사람들은 통일이 되면 북한이 너무 가난해서 나라에 혼란이 온다고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미국과 한국 전 세계 한국 교회가 그곳으로 달려가서 선교비를 뿌리고 선교할 텐데 북한이 문을 열기만 하면 금방 부유해지고 잘 살게 될 것을 확신한다. 중국과 러시아에 많이 선교하러 갔었는데 그곳의 고려인(러시아계 한인)과 조선족(중국계 한인들)이 기독교가 들어간 후 저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한국으로 와서 신학공부를 하고 모두 전도사나 목사들이 되어 교회를 세우고 지위가 굉장히 높아지고 통역관으로 일하며 잘 살게 된 것을 본다.
북한이 자유민주주의로 문이 열리기만 한다면 온 세계 한국교회마다 가서 아낌없이 돈을 뿌리고 선교할 것이고 공장들도 들어가서 세워지게 될 것이다. 북한에 모세와 같은 애국자가 나오기를 기도하고 아들도 그곳에 가서 공장을 세우고 우리도 가서 선교하기를 기도한다. 영락교회에서 북한 구원을 위하여 3일 동안 금식하며 훌륭한 강사님들을 모시고 부흥회를 했는데 큰 은혜를 받았다. 의사이셨던 박보영 목사님께서 냄새 나는 노숙자들과 부랑아들과 같이 살면서 저들을 훌륭한 주의 종으로 길렀다는 감동의 설교를 듣고 노숙자 청년이 집으로 들어와서 같이 사는 것을 괴로워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사회자 임현수 목사님은 자기의 책값 전액을 탈북자 신학생들 100명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하며 많이 사가라고 하셨다. 그날 밤에 은혜 많이 받고 기도하면서 나도 탈북 신학생 한 명을 후원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탈북자 분들을 돕고 같이 기도하는 사모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고 당장 아주 귀한 분을 소개해 주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 혼자만 복 받을 일이 아니고 이곳에 계신 분들도 한 사람씩 후원과 기도의 자매관계를 맺게 하면 좋을 것 같았다.
먼저 내 가족에게 권했고 LA에 사는 두 동생에게 권하니 한 동생은 1년 치를 한꺼번에 보내겠다고 하고 사람들이 적극 동참하겠다고 용기를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지금 11을 후원하기로 하고 카톡 방을 만들었는데 한국에서 좋은 분들이 너무 많다고 하고 멀리 미국에서 어떻게 자기들의 나라이고 고향인 북한을 위해서 그렇게 후원하고 기도해 주느냐고 너무 감사해 하는 것이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학생들과 후원자들이 모두가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니 너무 흥분되고 신이 난다. 앞으로 20명, 30명의 후원자를 더 모아서 받는 자의 기쁨과 주는 자의 기쁨을 맛보게 하고 싶다. 그런데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설레고 떳떳하고 행복하다.
나는 너무 가난하게 살아왔고 주는 데에 아주 인색한 편이었다. 남편이 달라는 사람에게 마구 퍼주는 것이 너무 못마땅해서 일생 다투었는데 이제는 나도 그렇게 한 번 해보고 싶다. 내가 그동안 주님 앞에서 너무 악역만 많이 하고 나는 지옥 가는 것이 아닐까? 두려운 마음도 많이 들었었다. 이런 일을 하려면 앞에 선 사람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선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먼저 남편이 자기의 은퇴비 전액을 선교헌금으로 드리고 딸, 아들과 내 동생들과 우리 목사님 후원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나섰다.
이렇게 해서 출범한 “칼로스 선교회(Kalos World Mission)”에 거금의 선교비를 보내고 강권적으로 열게 해주신 멀리 사는 남편의 제자에게 감사한 기도를 간절히 올리고 있다. 매달 꾸준히 귀한 돈을 후원하려면 믿음과 사랑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기도가 중요하다. 나는 미국에 있을 때에는 내 교회 부흥과 성도님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으나 대한민국과 북한에 대해서는 기도하지 않았고 무관심했었다.
한국에 나가서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이신 이용희 교수님을 만나고 그곳에서 남편이 사역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면서 서로 은혜를 나누고 북한 구원 문제를 알게 되었다. 이교수님은 북한과 결혼한 너무나 진실하고 뜨거운 분으로 내게 큰 감동을 주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듣고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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