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9호
호주 시드니에서 온 백 서른 번째 편지
노아의 방주에 키가 없었듯이
나의 인생의 배에 키를 내려놓고
노아의 방주로 추정되는 고대 선박 잔해가 이란 엘부르즈 산 정상 인근에서 발견되었다고 3년 전 이맘 때 미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성서 연구 단체인 BASE(Bible Archaeology Search and Exploration) 소속 연구팀에 의하면 발견된 선박 잔해는 약 400피트 길이로 성서에 기록된 노아의 방주와 크기가 일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고학자, 성서학자, 지리학자 등 과학자들로 구성된 이 연구팀은 13,000피트(약 4,000m) 고도의 이란 엘부르즈 산 정상 인근을 조사하던 중 선박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고, 화석화 된 선박의 잔해 일부를 미국으로 공수하여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노아의 방주는 터키 북동부 아라랏 산에 묻혀 있다는 것이 오랜 학계의 주장이었습니다. 터키 아라랏산에서 방주를 발견했다는 사람이 20세기에만도 수십 명에 달하고 있으나 종교적 문제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일설도 있습니다. 그런데 노아의 방주가 터키가 아닌 이란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그 진위를 가리기 위해 지금까지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서는 노아의 방주가 아라랏 산에서 머물렀다고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칠월 곧 그달 십 칠 일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창 8:4) 정말 중요한 것은 노아의 방주는 하나의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분명 이 지구상에 존재해 있었던 명백한 사건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가 관영한 세상을 심판하실 때 하나님의 사람 노아를 통해 1백20년 동안 회개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노아는 아담의 10대손으로 의인이었고 당세의 완전한 사람이었으며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노아는 ‘그 집을 구원’(히11:7)하기 위하여 방주를 지으라는 명령을 받았고,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케’(창 7:3)하기 위하여 모든 종류의 동물을 방주에 태우라는 명령을 받아 순종하여 생명들을 구원하였습니다. 그 명령을 감당하기 위하여 장장 120년 동안이나 방주를 지었습니다. 대홍수를 만나 모든 생물이 전멸하고 말았지만, 이 방주에 탔던 노아의 여덟 가족과 동물들은 살아남았습니다.
누가복음 17장에는 예수님의 마지막 심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노아의 대홍수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시 전개될 마지막 심판의 모형과 그림자였습니다. 그리고 노아의 방주는 이 마지막 심판에서 구원받을 유일한 영적 구조선인 교회의 모형과 예표였습니다. 따라서 방주는 예수 그리스도가 몸 되신 교회의 진정한 모습을 지상적 모형으로 보여주던 그림자였고, 방주 내의 동물 사육은 교회의 본질 곧 교회 내 성도 양육의 모형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노아에게 방주의 제작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길이는 삼백 자, 나비는 오십 자, 높이는 삼십 자로 하고 배의 지붕을 만들어 한 자 치켜 올려 덮고 옆에는 출입문을 내고 그리고 상 중 하로 만들라고 자세히 지시하셨습니다. 이는 한 량에 240마리의 양을 실을 수 있는 화차 522 량에 해당하는 용량과 같으며 현재 축구장보다 길이는 더 길고 폭은 약간 좁은 삼층의 형태로서 방주는 통상적인 배가 아니라 바지선 형태의 거대한 선박이었습니다.
길이와 폭의 비율 6:1은 매우 뛰어난 선박 안정성을 보이는 비율임이 선박공학자들에 의해서 밝혀졌는데, 이러한 비율의 방주가 홍수기간 동안의 폭풍과 파도 속에서도 충분히 견뎌 냈을 것입니다. 노아의 방주의 규모에서 영감을 얻은 미국의 저명한 조선건축가 디키씨는 미국 전함 오리건 호를 설계할 때 노아가 방주를 건조할 때 이용했던 것과 동일한 설계 비율을 적용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오리건 호는 지금까지 건조된 것 중 가장 견고한 군함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지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지은 방주에는 일반 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키’입니다. 배에서 키는 방향을 조절해 주며 선장이 가고자 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 키가 방주에 없었다는 것은 방주의 움직임이 노아의 의지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섭리대로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노아는 방주에서 약 1년간의 시간을 키가 없이 하나님께서 움직이는 대로 그렇게 움직였습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바다를 헤쳐 나가는 배와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의 배에 키를 내가 꽉 잡고 마치 이것이 내 것인 양 내 마음대로 운행해 나갑니다. 그러나 믿는 성도들인 그리스도인들은 내 안에 있는 키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우리를 맡겨야 합니다.
아직도 내 인생을 마치 내 것인 양 내 마음대로 움직이시는 분이 계십니까? 이제는 내 키를 내려놓을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이 이끄시는 대로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그러면 노아의 방주를 안전하게 안착시켜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도 안전하게 천국 문에 이르도록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노아의 방주에 키가 없었듯이 나의 인생의 배에 키를 내려놓고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됩시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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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 인생에 선장되신 주님께 내 모든 삶을 맡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만 의지 하고 나아가리라 맘먹어도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때론 내게 소중한 것들을 내려놓아야하는 것에 익숙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평강이 있을찌어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봅니다. 평강이 넘치는 그런 즐거운 순종을 하고 싶습니다.
할렐루야
내 인생의 키를 내려놓아야 함을 알고 노력하지만, 어느 순간 보면 또 내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는 내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럴땐 스스로가 많이 안타깝고 아픕니다. 주님의 마음또한 그러시겠지요.... 노력하는 마음조차 내려놓아야 하는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