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목: 능소화 (종명) 능소화
Chinese trumpet creeper타태화, 墮胎花, 금등화, 金藤花, 양반꽃
능소화 2020년 6월 27일 09:52 양촌리 주택가
2.학명: Campsis grandiflora
분류 현화식물문 > 목련강 > 현삼목 > 능소화과 > 능소화속
크기:길이 10m.
서식지: 민가주변
개화기: 7월, 9월, 8월
꽃색: 주황색, 붉은색
국내분포: 전국(식재)
해외분포:전 세계(식재)
3. 생리생태학적 특징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심어 기르는 덩굴나무이다. 길이는 8-10m쯤이며, 곳곳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를 붙잡고 줄기는 덩굴진다.
잎
능소화 잎 2022년 7월1일 오전8:05 양촌리 주택가
잎은 마주나며, 작은잎 5-9장으로 된 깃꼴겹잎으로 길이 10-20cm이다. 작은잎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 길이 3-6cm, 폭 1.5-3.0cm,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와 더불어 연모가 있다.
꽃
능소화 꽃 2022년 7월1일 오전8:10 양촌리주택가
꽃은 7 ~8 월에 피고 지름 6 ~ 8cm로 주홍색이지만 겉은 적황색이며, 가지 끝의 원뿔모양꽃차례에 5 ~ 15개가 정생한다. 꽃받침은 길이 3cm이고 열편은 피침형 첨두로서 털이 없으며 꽃부리는 깔때기 비슷한 종형이고 판통이 꽃받침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대형이고 대체로 고르지 않은 5갈래로 갈라진다. 둘긴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은 약용으로 쓴다.
2022년 7월1일 오전8:10 양촌리주택가
능소화에 찾아온손님들 꽃속 꿀벌(위), 잎에 앉아 몸을 말리고 있는 썩덩노린재유충(아래)
열매
열매는 삭과로 네모지며 끝이 둔하고 가죽질이며 2개로 갈라지고 10월에 익는다.
나무껍질
능소화 수피 2022년 7월1일 오전8:10 양촌리주택가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벗겨지며, 가지는 흡착근이 발달하여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생육환경
양지에서 잘 자라고 내한성이 약하여 서울에서는 보호하여야 월동이 가능하며 수분이 많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생장이 좋다. 해안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에도 강하다.
번식방법
삽목(揷木), 분근(分根)에 의한다. 1년생 줄기를 20㎝내외로 잘라서 3월부터 7월 사이에 삽목하여 증식한다.
용도
• 동양적인 정원이나 사찰, 공공장소의 휴식처 등에 관상용으로 좋다.
• 염료 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 능소화 잎을 따 모아서 염액을 추출하였다. 의외로 염색이 잘 되는 식물로 동과 철을 매염제로 반복 염색하여 짙은 색을 낼 수 있었다.
• 花(화)는 (능소화), 根(근)은 (자위근), 莖葉(경엽)은 (자위경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개오동나무(Catalpa ovata G. Don)에 비해서 덩굴나무이며, 잎은 홑잎이 아니라 깃꼴겹잎이고, 수술은 4개이므로 구분된다.
4. 숲해설 소재에 관한 스토리텔링
여름이 깊어 갈수록 주변은 온통 초록의 바다가 된다. 그러나 늘 푸름도 너무 오래가면 금세 신물이 나서 화사한 봄꽃의 색깔이 그리워진다.
이럴 즈음, 꽃이 귀한 여름날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능소화가 우리의 눈길을 끈다.
고즈넉한 옛 시골 돌담은 물론 삭막한 도시의 시멘트 담, 붉은 벽돌담까지 담장이라면 가리지 않는다. 담쟁이덩굴처럼 빨판이 나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달라붙어 아름다운 꽃 세상을 연출한다.
가장자리가 톱날처럼 생긴 여러 개의 잎이 한 잎자루에 달려 있는 겹잎이고, 회갈색의 줄기가 길게는 10여 미터 이상씩 꿈틀꿈틀 담장을 누비고 다니는 사이사이에 아기 나팔모양의 꽃이 얼굴을 내민다.
꽃은 그냥 주황색이라기보다 노란빛이 많이 들어간 붉은빛이다.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든다. 다섯 개의 꽃잎이 얕게 갈라져 있어서 정면에서 보면 작은 나팔꽃 같다.
옆에서 보면 깔때기 모양의 기다란 꽃통의 끝에 꽃잎이 붙어 있어서 짧은 트럼펫이 연상된다. 꽃이 질 때는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져 날아가 버리는 보통의 꽃과는 달리 동백꽃처럼 통째로 떨어진다.
그래서 시골에서는 흔히 처녀꽃이란 이름으로도 불려진다. 꽃은 감질나게 한두 개씩 피지 않고 원뿔모양의 꽃차례에 붙어 한창 필 때는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핀다.
한번 피기 시작하면 거의 초가을까지 피고 지고를 이어간다.
흔히 능소화 꽃가루에는 갈고리가 달려 있어서 눈에 들어가면 심지어 실명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식물의 꽃가루는 대체로 0.01~0.05밀리미터 크기의 원형이나 타원형이며, 종류마다 형태가 다르고 표면에 돌기가 있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러나 능소화 꽃가루는 크기 0.02~0.03밀리미터 정도의 타원형으로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표면이 그물모양일 뿐1) 갈고리 같은 흉기는 없다.
사실 돌기가 있는 코스모스 등의 꽃가루도 크기가 너무 작아 일부러 눈에 넣고 비비지 않는 다음에야 눈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시경(詩經)》에 나오는 소지화(笤之華)란 이름의 꽃나무는 능소화로 짐작된다.
이를 미루어 보아 적어도 3천 년 전부터 사람들이 심고 가꾸었던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능소화는 시대는 알 수 없지만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짐작할 뿐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없다.
19세기 초 유희가 쓴 《물명고(物名攷)》2) 에 보면 능소화는 ‘자위(紫葳)’라 하였으며, “야생의 덩굴나무로 영산홍과 같이 붉은 황색을 띠며 꽃에 작은 점이 있고, 8월에 콩꼬투리 같은 열매가 열린다”라는 기록이 있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산속에서도 어쩌다 만날 수 있다. 들어온 지가 오래된 식물은 이렇게 엉뚱한 곳에서 자라는 경우도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옮겨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능소화는 원래 남부지방에서 주로 심던 나무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서울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꽃이었다고 한다. 《화하만필(花下漫筆)》3) 에는 “서울에 이상한 식물이 있는데, 나무는 백송이 있고 꽃에는 능소화가 있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옛날보다 날씨가 훨씬 따뜻해진 탓에 지금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도 잘 자라고 있다. 겨울에 들어서서 잎이 지고 나면 마치 가느다란 실을 세로로 덕지덕지 붙여 놓은 것 같은 회갈색의 줄기가 특별히 눈에 띈다.
줄기는 세월이 그렇게 많이 지나지 않아도 고목 줄기의 느낌을 준다. 능소화는 겨울 줄기가 볼품없지만 앙상함이 아니라 그 나름의 기품을 잃지 않는다.
5. 유사종에 대한 비교
.근래 들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능소화 외에 최근에 들여온 미국능소화를 주로 심고 있다. 미국능소화는 꽃의 크기가 작고, 거의 위로 향하여 피며 더 붉은색을 띠는 것이 보통 능소화와의 차이점이다.
6. 조사된 자료의 출처
우리나무의 세계- 박상진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사용된 모든 사진은 본인직접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