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꼼수다는 B급 조크와 비꼼이 가득하다. 심지어 욕도 한다. 엄숙주의적인 우파는 '천박하다. 상스럽다'는 반응을 표한다. 나는 꼼수다는 그런 우파의 엄숙주의가 실은 엄숙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는 것을 풍자와 해학으로 '똥집' 날린다.
엄숙한 모양새를 한 법관의 비리며, 귀하신 검찰 영감님들의 성상납과 뇌물수수, 그리고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정부의 비리와 꼼수라는 우리네 현실을 익히 파악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김어준 총수의 입버릇 "씨바"가 그리 쌍스럽게 들리지 않을 정도다. 엄숙주의가 결코 엄숙하지 않다는 이 현실의 이율배반은, 천박한 "나는 꼼수다"를 천박하지 않게 만들고 만다.
기독교회사적으로 교회가 생명력을 잃어갈 때, 엄숙주의가 득세하지 않았나 싶다. 바리새주의가 그랬고, 중세 가톨릭의 부패가 그랬으며, 지금 이 시대의 기독교가 마찬가지 아닌가 한다. 오늘날 교계의 상석에는 믿음 없으나 욕심으로 가득한 자들이 이미 똬리를 튼지 오래고, 힘없는 참된 신자들은 문턱을 넘어오기마저 힘들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창녀와 세리가 하나님 나라에 더 적합하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쿠데타적 언어로 우리의 허례로 가득찬 엄숙주의와 근엄주의를 통렬히 뒤집으신다. 어쩌면 김어준 총수..... '쉬바' 여신이 되진 못할지라도 '씨바' 남신 정도는 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첫댓글 씨바~~~...왜 그들은 씨바를 입에 달고 살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