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북한에 억류된 한국 선교사 3명 석방하라”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를 석방하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임석순 목사, 이하 한복협)는 12일 “현재 북한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세 분이 억류되어 있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한복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들보다 늦게 억류된 미국 및 캐나다 국적의 한국인 선교사들은 이미 모두 석방됐다”며 “그런데 동일한 한국인인데도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선교사만 아직도 억류돼 있어 생사확인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영육간에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외면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돕던 그리스도인들이다”며 “순수한 신앙과 동포애로 헌신적 사역을 감당하다 체포돼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오늘까지 억류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런 뒤 북한을 향해 “세 분 선교사의 생사확인과 가족서신교환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허락하기를 간청하며, 한국교회대표단 면회 허용과 나이 및 건강상태, 억류기간 10년을 고려해 조기석방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했다.
한복협은 “이 분들의 선교사역은 북한 당국을 위해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북한 동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함이었음을 적극 고려해 주기를 간구한다”며 “억류선교사 석방은 북한 당국의 위상 제고 및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복협은 “이들이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합심해 기도할 것”을 한국교회에 요청하면서 △북한억류 선교사 석방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매주 한 끼 이상 금식기도를 하고 △교회 주보에 선교사 억류 사실과 송환촉구기도 내용을 정기적으로 싣고, ‘북한 억류 선교사 석방과 복음통일을 위한 특별예배’를 드릴 것을 제안했다.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10월, 김국기 선교사는 2014년 10월, 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 12월 북한에 억류됐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