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 | 모스크바 선교 2
요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치열한 전쟁을 하는데 우리는 전쟁이 있기 전 그 근처의 크림반도에 예전의 천사합창단원이었던 레나가 교회를 개척을 했다하여 그곳에 있는 세 교회를 돌아보려고 비행기를 타고 떠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곳은 이곳보다 열악해서 꼭 마스크를 쓰고 조심해야 한다고 하고 모스크바가 지금 코로나로 환자들이 많고 위험하다고 조심하라는 우스리스크에 계신 선교사님의 카톡메일도 왔다. 이 분은 전에 코로나에 걸려서 고생하셨기에 더욱 신경을 쓰신다.
과거에 많은 목사님들이 모스크바에 오셨지만, 한 번만 오시면 다음에는 오시려고 하지 않는데 나 목사님은 번번이 와서 강의하고 돕는다고 김 목사님께서 감사해하신다. 나는 모스크바에 여러 번 와서 겉모양이 화려한 정교회 안에 들어가서 예배드리는 모습도 보았고 러시아 관광에는 조금도 매력이 없다.
남편의 강의에 저들이 은혜받는 모습이 감사하고 내가 선교지를 위해 기도할 때에 더 확실하게 알고 기도할 수가 있어서 이번에 오게 되었다. 예전보다 차가 너무 많고 겉모양은 잘 사는 것 같아도 성도들은 가난하고 목사님들도 가난하다고 하신다.
예전에 군 장교들이 너무 가난해서 처음에는 돈을 받고 공부를 해서 은혜를 받고 목사님들이 되셨다. 미국은 부유하고 잘 살아서 목사들이 되려고 하지 않고 신학교가 텅텅 비고 미국교회가 점점 약해지고 있고 청교도의 정신이 흐려지고 있는데 우리 한국 교회들이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주님의 말씀으로 미국과 온 세계를 하나님 나라로 새롭게 만들기를 눈물로 날마다 간절히 기도드린다.
1월 3일~5일까지의 교회에서 금식 성회를 열고 하루에 한 번 김 목사님이 인도하시고 세 번은 남편이 인도하기로 하고 시간도 별로 제한이 없이 넉넉히 주셨다. 두 분 목사님들이 평생 말씀을 전하셔서 원고도 없이 술술 너무 은혜롭게 잘 전하시고 은퇴하셔서 강단이 없었다가 이렇게 설교를 하게 되니 너무 좋으신 것 같다.
새해 초에 3일 동안 금식하는 성도님들도 각오를 하고 교회에 나와서 청년들과 어른들 40여 명이 은혜가 넘치고 뜨거웠다. 마지막 시간에는 성도들이 성경과 신앙생활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을 하고 목사님께서 답해 주셨고 모두들 은혜 받고 너무 좋아하였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말씀을 전하고, 저들이 은혜받는 모습을 보려고 비싼 비용을 들여서 오는 것이다.
다음 일정은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2시간 정도 가서 크리미아반도의 수도 심페로폴 공항에 내려서 2시간 남쪽 바닷가로 달려가면 훼오도시야라는 옛 귀족들의 바닷가 휴양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땅이었다가 지금은 러시아 땅이 된 곳으로 포도 농사를 하는 곡창지대다.
이곳에 김바울 목사님의 천사합창단 애제자 까나가 신랑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는데 목사님께서 다달이 개척교회를 돕고 계셨고 가끔 이렇게 오셔서 말씀도 전하시는데 지난번에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가시면서 택시 운전사에게 복음을 전하셨는데 택시 운전사가 과거에 마약을 했고 감옥에도 4번이나 갔었는데 지금은 예수님을 믿고 교회 전도사가 되어 목사님을 초청하여 그 교회 예배에 가셨다가 그 교회 목사님이 양복이 없어서 400불을 주고 양복을 해드리고 쓰레기통을 헌금통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헌금통도 새로 사드렸다고 하신다.
헌금이 조금 나오지만 그 헌금은 모두 전도하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한 교회는 목사님이 안약을 사려고 나오셨다가 어떤 젊은 사람이 목사님께 복음을 전해서 내가 목사라고 하니 반가워하면서 주일 오후에 말씀을 전해달라고 해서 이곳에 오실 때의 사역지가 되어 세 곳에서 말씀을 전하시는데 저들은 젊고 목사님은 저들이 무엇을 가르치실까 걱정이 되신다.
이번 1월 7일 정교회의 성탄절에 제자 까나가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고, 9일 주일 12시에 세르게이 전도사님이 사역하는 새생명교회에 가서 나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셨다. 마침 담임목사님이 알마타 지역에 가셔서 안 계셨다. 오후 4시에도 훼오도시아 오순절교회에서 나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시고 김 목사님은 병자들을 안수하고 고치셨다.
월요일에는 3 교회 교역자들이 호텔로 찾아와서 두 목사님과 함께 설교에 대해서 공부하고 갔고 김 목사님께서 모두 300불씩 양복을 꼭 사입으라고 주시고 통역에게도 나 목사님이 주시는 돈이라고 하고 주셨다. 비행기 타고 와서 300불씩 드리고 설교하고 가는 것으로 김 목사님은 이렇게 물 위에 빵을 던져 뿌리시고 남편도 27년이나 동참을 했고 우리들 후원자 성도들도 이제껏 선교에 동참을 해주셨고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시고 아신다.
화요일 아침 일찍 모스크바로 돌아와도 좋으련만 저녁 6시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에는 밤 11시경에 도착을 했다. 비행기 안은 승객들로 가득 찼고 너무 덥고 숨이 막혔는데 저녁도, 물도 안 주고 캐리어 짐까지 무게를 재고 다 돈을 받는다. 모스크바 공항에 내리니 눈이 오고 있고 추워서 모자를 쓰고 장갑을 쓰고 목도리로 목을 따뜻하게 감쌌다. <계속>
모스크바에서 나은혜 사모
크리스찬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