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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재학생들이 지난해 6월 필리핀 맨도르섬 바클라얀 마을을 찾아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학생들은 13일 동안 현지에서 40여 채의 집을 지었다. 부산외대 제공 |
우선 부산외대 재학생들은 1년 내내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월 제27호 태풍 '멜로르'의 영향으로 필리핀 맨도르도섬의 바야난 마을의 건물 절반 이상이 무너졌다. 이에 부산외대 학생들은 신발 300켤레를 갖고 필리핀으로 날아가 구호활동을 펼쳤다. 같은 해 6월에는 같은 섬의 다른 마을을 찾아 13일 동안 40여 채의 집을 짓고 돌아오기도 했다.
부산외대 글로벌 봉사단은 지난해 4월 일본 구모모토현 지진피해 유학생 돕기 성금모금 및 바자행사를 갖기도 했다. 당시 재학생들은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어렴움을 겪고 있는 일본인 유학생을 돕기 위해 자신이 아끼는 물품을 내놓았고, 기부된 물품의 판매수익과 성금을 주부산일본총영사관에 전달해 훈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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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학생들이 지난해 4월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피해 유학생을 돕기 위해 성금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
부산외대 재학생들은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어 교육 봉사 등에도 나서고 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학생들의 봉사에 대한 의지와 수요를 반영해 각종 해외 교류 및 국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외대 재학생과 유학생으로 구성된 한류문화선교단은 전국 각지를 돌며 태권도 공연 등을 통해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외대는 외국어대학이라는 특성상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등과 함께 하는 강의도 다양하다. 이 학교 한국어문화학부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은 재학생과 이주여성 등이 함께 수업을 듣는 상호문화교류 강좌를 개설했다. 한국인 재학생과 이주여성이 팀을 이뤄 함께 음식을 만들고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과 베트남, 멕시코, 파키스탄, 필리핀, 캄보디아 등 세계 각국의 문화 수업이 진행됐다.
부산외대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하는 '행복한 동승-카풀 문화'는 이 학교 만의 독특한 나눔 활동으로 꼽힌다. 부산외대 재학생은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카풀 스티커가 부착된 교직원 차량을 함께 타고 등교하고 있다. 카풀 스티커가 부착된 교직원 차량이 셔틀버스 정류장 4곳(외성생활관, 범어사역 3번출구~남산동 지하철역~남산소방서)을 지나고, 이를 발견한 학생들은 교직원의 차를 타고 등교하는 것이다.
2014년 금정구 남산동 캠퍼스로 이전한 부산외대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 등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등교 시간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을 빚었다. 이에 총학생회와 교직원이 협력해 카풀 문화를 만들었고,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나눔과 봉사에 대한 학생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고, 이에 따라 학교도 이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학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따뜻한 내용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