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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곽노현 겨울과 이대영 봄은 순간입니다.
문상원 추천 0 조회 38 12.10.02 09:4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곽노현 전 교육감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절차를 밟은 뒤 교도소로 이동해 잔여형기 8개월을 복역하러 가기에 앞서 "어떤 상황에서도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 "교육혁신과 사법개혁을 위해서는 투표로 바꿔야 한다. 희망의 겨울에 반드시 저의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말을 기자회견에서 했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습니다. 희망의 겨울을 지나 역사의 새 봄에 환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겠습니다."라는 말을 마지막 인사를 남기도 그는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서울교육의 혁신을 주도하는 서울교육의 수장 서울시교육감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구치소에 수감된 것은 그에게 지금은 겨울이라는 말이 맞는 말 같습니다.

 

사대를 나와 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친 선생님이 40대 초반에 장학사가 되었습니다. 장학사는 학교에서 말하는 교감입니다. 40대 후반에 장학관이 되었습니다. 40대 후반에 교장이 된 것입니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인지 교육행정을 잘해서인지 교과부에 들어가 언론 홍보담당관, 대변인 일을 했습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이 지난 9월 수감되자 서울시부교육감이 대행으로 교과부가 요구하는 대로 잘하지 않자 교과부는 대변인을 서울시부교육감에 임명했습니다. 서울시부교육감으로 임명되자마자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 대행이 된 것입니다. 곽노현 교육 지우기에 앞장서다 곽노현 교육감의 복귀로 무산되었습니다.

 

괵노현 전 교육감이 이번에 수감되자 그는 다시 곽노현 교육 지우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이 겨울이라면 이대영 교육감 권한 대행은 봄일 것입니다. 서울시 교육감 권한 대행은 서울교육의 최고 수장역할을 하는 자리입니다. 그의 결정하나와 말 한마디에 서울교육의 내일은 많이 달라집니다.

 

서울시 부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을 보좌하여 교육감이 추구하는 교육정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대영 교육감 권한 대행은 그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교육감이 추진하는 정책을 불만이 가득한 모습으로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부교육감 역할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이대영 서울시 교육감 권한 대행은 교과부 장관이 하라는 대로 일을 하는 자리입니다. 제도의 모순으로 부교육감은 교육감과 함께 일하는 자리가 아니라 교육감을 감시하는 자리이기에 그럴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본인에게 주어진 부교육감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이대영 서울시 교육감 권한 대행의 봄이 아주 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주호의 교과부도 거의 끝나가고, 12월 19일 교육감 선거도 있고, 곽노현 교육감의 봄이 있을 수도 있고 등 여러 가지 들이 지금 그 앞에 있습니다. 교과부의 뜻대로 바꾸어 놓겠다고 부단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과부 정책의 운명도 서산에 지는 해인데 말입니다.

 

곽노현 교육감이 추진한 정책들이 사회적으로 많은 찬반의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정책들이 곽노현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시민들의 것입니다. 그러기에 곽노현의 것이기에 지운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명을 다해가는 교과부 정책에 서울교육이 후퇴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곽노현의 겨울과 이대영의 봄은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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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0.04 01:04

    첫댓글 그렇습니다. 곽노현의 겨울과 이대영의 봄은 순간이겠지요. 이대영 그 사람, 교과부의 꼭두각시 노릇을 끝까지 자임하고, 마지막 퇴진하는 날가지 철지난 바닷가에 혼자 정처없이 걷겠다는 MB, 이주호 저런 사람들의 심보는 무엇인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시민의 교육을 관료가 짓밟겠다는 이런 비민주적 행태는 역사에 두고두고 회자될 것입니다. 요런 것은 역사는 반드시 평가하고 기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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