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dy pass 의 정보>
1. 에리베이션 게인 : 487미터
2. 해발 : 1,843미터
3. 산행 시간 : 7시간
4. 스크램블 정도 : 노 스크리, 노 스크램블
5. 난이도 : 약
6. 등산 길이 : 10km
7. 참가인원 : 7명
오늘은 낮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여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Baldy Pass로 향했다.
최근 눈이 많이 내려 높고 험한 산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은 계절이라 워밍업 차원에서 평이한 코스로 선택하였다.
오늘은 홍대장님이 처음 all trsil app을 사용하는 날이라 app을 켜고 테스트하며 등산을 하였다.
앞으로는 더 많은 곳을 더욱 손쉽게 등산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주차장에서 차도를 건너 초입에 들어서니 아직 녹지 않은 눈들이 등산길을 점령하고 있었다. 산을 오르다 보니
양지바른 곳은 눈이 다 녹아 본연의 등산길을 보여 주는 구간도 꽤 있었다. 등산 중간 부터는 제법 눈이 많아 아이젠을
착용하고 가야 했다. 그러나 나뭇가지에서 돋아나는 새순을 보니 봄이 한층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등산 중간 즈음에 눈사태가 있었던 곳을 지났는데 경사가 제법 가파랐고 눈도 많이 왔었던 탓에 이런 모습을 연출한 듯 싶었다.
신속히 이 구간을 벗어나 패스 갈림길까지 올라 간 후 Midnight Peak Mt 방향으로 올라갔다.
위 쪽에는 눈이 더욱 많아 가능한 지점까지만 올라가서 Midnight Peak Mt 를 감상하였다.
이 산은 몇년 전 우리 산악회에서 등반 중 한 분이 낙상으로 생명을 잃을 뻔한 적이 있었던 곳으로 경사가 좀 심해 보였다.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반대편 양지바른 곳에서 다같이 점심을 하고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하였다.
김송녀산우님께서 맞은편 Little Baldy도 올라가시고 싶어 하셨으나(?) 대장님도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아 몸 상태가 좀 좋지
않으셨고 대부분 산우님들이 바로 하산을 원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고 하산을 하였다.
한참을 내려와 넓게 펼쳐진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햇살이 너무 따뜻했고 주변이 너무 평온해서 모두들 나무
그루터기에 걸터 앉아 한참을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사소하지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하산을 하였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올라올 때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왜 이리 하신 길은 길게 느껴지는지......
주차장에 도착후 정비를 마친 후 록키의 따사로운 햇살과 봄기운을 마음속에 가득 담아 캘거리로 돌아왔다.
첫댓글 멋진 사진들과 산행의 생생 기록의 글을 올려 주어서 감사합니다
산행의 순간들이 오래 도록 남게 기록해 주셨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