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을 지나는 동안 새롭게 정착된 동우인 이어달리기 대회가 4번째로 임실에서 열렸다.
맨 처음엔 전주 런클에서 주관해 이편한세상을 중심으로 삼천천을 달렸고 두번째는 63토끼클럽에서 역시 삼천천, 세번째가 지난번 진안에서 한방고와 모래재 일원을 코스로 해서 진행이 되었었다.
전북육상연합회는 각각의 행사때마다 거의 의미참가 형식으로 참가를 해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 다만 지난번 진안에 이어 연거푸 결원이 생기며 한사람이 두 구간을 달려야하는 상황.
그 한사람 중 펑크를 낸 사람은 지난번과 같은 분이고 그걸 떼울사람은 나.
지난 몇차례 행사를 통해 느낀점이 '잘뛰는 사람이 참 많아졌다'이고 또 '나는 완전히 평범한 생활런너로 연착륙을 했다'인데 그걸 잘 수용을 할줄 알아야 행복한 달리기가 이어지지요.
임실종합운동장에서 9시30분 출발이고 1구간 남자 5.3Km, 2구간 남자 4.1, 3구간 남자 5.3, 4구간 여자 4.1, 5구간 남자 5.3Km로 구성이 된 대회인데 난 2구간과 5구간을 뛰게 되었다.
당초엔 1,2구간을 달리려고 했는데 매 구간마다 동시출발을 시킨다니 이어달리기가 불가능해...
참으로 애매한 구성이다보니 일단 2구간을 달리는 동안 감을 잡고 5구간에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기가 힘든게 코스가 평지가 아닌 운동장 트랙을 중심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원을 그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근력의 소모가 심해 앞서 달린 한번이 숨통이 트이는 워밍업효과가 아닌 체력소진을 불러온다.
20여개 팀이 참가했으니 적당히 중간쯤 가면 체면치례는 한다고 생각을 했으나 그것도 역시 만만하고 쉬운 과제가 아니다.
결과적으론 목표대로는 달렸고 험한 오르막을 4번이나 도는 무리(?)를 했지만 나름 의미는 있다.
아무리 혼자서 열심히 연습주를 한들 이런식의 레이스와 비교될 수가 없기에...
2구간 17:12
5구간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