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여러모로 바쁜 일과를 갖고 있는 이유로 답변이 늦어지게 됩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님께서 과거 속해 계셨던 교회에 관하여 제가 잘못된 추측을 함으로 정확한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글을 통해 님께 드리고 싶었던 메시지의 핵심은
[증인들이 선량하고 충성스런 생활 양식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지배하는 조직(통치체)에 합리적 비판없이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태도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
였고 충분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님께 전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는 이곳 카페에서 열거한 협회의 오류에 관하여 의도적이고 악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시정되어 왔기 때문에 파렴치한 목사들의 고의적 범죄와는 다른 성격으로 생각 하시는 것 같습니다.
협회의 지나간 잘못들이 과연 의도적이고 악의적이지 않았는지는 그 실수를 저지른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 또한 그들이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마음을 갖고 그러한 실수를 하였다고 단정하지는 못하지만, 마찬가지로 님께서도 그렇지 않다고 단정 하실수는 없을 것 입니다.
어쨌든, 제가 협회의 그러한 실수가 의도적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악의적일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 협회는 그간 그들의 실수에 대하여 진실된 회개와 사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잘못은 결코 시정 되어 오지 않았습니다.
종종 회관내에서 일어나는 부도덕한 일들에 관련하여서는(특히 일반증인들간의 발생한 사건이라면) 조정조치가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는 예를 들어보이시며 증인들은 잘못을 시정할 수 있는 휼룡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부부간의 침실요령까지 지침이 내려지는 등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일반종교와 비교하면 증인들의 그러한 시스템은 비교적 장점이 더 많은것으로 생각되어질 수 있다는 점에 관하여 어느정도는 인정합니다.
그런데...
과연 협회의 잘못에 관하여서도 일반 증인들의 잘못을 처리하는 시스템과 같이 그토록 신속하고 정확하며 단호한 조치가 이루어졌는 지요? 제가 관찰한 바로는 정 반대의 일들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처음 럿셀과 그의 추종자들은 1914년에 이세상의 종말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세계가 시작 된다고 예언 하였습니다. 그 예언이 불발 되었을때 많은 증인들을 잘못 인도한 그의 잘못에 관하여 협회가 취한 행동은 옳바른 시정이었습니까? 만일 그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잘못된 점을 시정하려 하였다면 잘못된 예언을 한 당사자를 거짓 예언자로 간주하거나, 최소한 중징계를 내려할 사안이 아니었는지요?(일반 증인이 이러한 실수를 하였다면 어느정도의 징계대상이 되겠는지요?)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날짜를 임의로 수정을 하면서(1918년) 사태를 수습하기에 급급하지 않았는지요?
그렇지요. 진실한 회개와 단호한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실수(?)는 또 다시 반복 되어졌습니다. 러더포드는 1925년에 악한 정부가 모두 멸망되고 성서속의 의인들이 부활 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습니다. 오죽하면 의인들을 위한 별장 '벳사림?'까지 건축하였겠습니까?
이때도 협회는 진정한 회개는 찾아 볼수 없었으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로 1975년에 아마겟돈이 온다(물론 그 표현은 기존에 비해 매우 유화 되었지만)는 잘못된 실수(?)를 반복 하기에 이르릅니다.
제가 처음 증인과 인연을 맺을 당시(1980년도 초)에는 1914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모두 죽기전에 신세계가 도래할 것이라는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그것마저 수정된듯 하군요.(참고로 잘못된 예언은 1881년, 1914년, 1918년, 1920년, 1925년,1940년,1975년, 1914년에 태어난 세대안 총 8번이상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협회는 그간 잘못된 예언을 하는 실수(?)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진정 회개함으로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정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2. 협회는 자신들이 실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협회의 출판물에는 협회가 하나님과 같은 위치도 아니며 절대적이지도 않고 인간적인 실수를 저지를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행동하는 방식은 그것과는 정반대의 일들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75년 아마겟돈 설은 이미 잘못된 추측이었음이 판명 되었습니다.
1968년에 처음 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을 당시부터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완전하게 증명되기까지, 과연 협회는 자신들이 그것에 관하여 실수를 할 가능성을 겸손하게 받아 들였을까요?
협회의 1975년 아마겟돈설을 비롯하여 수많은 잘못된 교리(현재는 협회도 그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교리들 포함)을 지지하지 않는 많은 증인들을 어떻게 처리하였는지를 알아보시면 그의 관한 해답을 찾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님께서는 그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여 제명 처분되는 일은 없다고 하시는데 다음의 예를 보시면 님이 알고 계신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아시게 될 것 입니다.(참고로 Ex-여호와의 증인 카페 주인되시는 '가나안'님은 자신은 1975년설을 부정함으로 제명되었다고 증언하고 계십니다). 사회자 언니분이 거짓말을 하시지는 않을거라 생각되지만 그분이 그것에 관련하여 정확한 정보를 알고계신건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1954년 스코트랜드 웰시 법정에는 1874년의 잘못된 예언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공판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관념의 포로 인용)
질문(검사로 추정) : 만일 여호와의 증인중 한사람이 그 예언은 틀렸다는 자신의 견해를 갖고 그 사실을 말했다면, 아마 그는 제명되겠죠?
대답(협회의 대변자) : 네. 우리의 목적은 통일된 믿음입니다.
질문 :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통일되어야 합니까?
대답 :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통일되어야 합니다.
또한 1980년 9월 1일 통치체는 그들의 모든 순회감독자들에게 1914년 세대에 관련한 것을 포함하여(1995년 협회는 그 가르침을 버렸습니다) 그 당시 통치체가 가르쳤던 가르침을 거부했던 증인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관한 지시를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로 보냈습니다.[카메론-관념의 포로 p78 참조]
'제명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요. 배교자는 배교자의 견해를 내부에서 선동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협회가 지난 많은 가르침중에 잘못된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앞으로도 발견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 솔직하게 인정하고 시인한다면 그것을 부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을줄 알아야 할 것 입니다.
그런데 제명이라니요?
여기까지는 일부의 예를 들어 설명드렸습니다. 더 많은 예가 있지만 일일이 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제 한계에 대해 이해하여 주십시요.
님께서는 여호와의 증인이 하나님의 유일한 참조직에 관한 근거로 그들의 역사적규모와 성장율에 관하여 이야기 하신적이 있습니다. 이것에 관련하여 잠깐 말씀 드리고 싶네요.
증인의 역사가 130년 되었지요. 세계적인 추세로 본 다면 역시 증가 추세에 있지요.
그러나 생각해보셔야 할것이 있습니다.
정확하진 않으나 카톨릭도 역시 1800년이 넘도록 증가추세에 있지 않았을지요? 몰몬교도 증가추세인것으로 알고 있고 역사도 꽤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일교는 어떠한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종교의 규모와 역사 그리고 증가율이 하나님의 참조직임을 증명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 입니다.
또한 님께서는 하나님의 참조직에 관하여 무조건 적인 믿음과 지지를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모세와 고라의 예를 드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님의 그 말씀이 참으로 개탄스럽게 들리네요. 최소한 여호와의 증인은 그러한 예를 들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더이상 상대방을 설득할 근거가 사라질때, 많은 사이비 목사들이나, 컬트종교들이 종종 이용하는 수법이지요.
만일 여호와의 증인조직이 하나님의 참조직임에 너무나도 분명한 근거가 있다면 님의 말씀처럼 인내하고 기다리며 순종하는 자세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곳 카페가 제시하는 많은 자료들은 바로 '과연 증인 조직이 하나님의 참조직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하게끔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기억하여 주십시요.
다미선 교회를 기억하십니까? 90년대에 휴거사건으로 세상이 널리 알려진 종교지요. 그 휴거사건의 불발 이후 일부신도는 그 교회를 버렸습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그곳을 나오신 분들께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직도 온전히 충실하게 다미선교회를 믿고 있는 대다수의 신도들을 왜 보지 못하시나요?' 라고요... 그렇지 않은지요?
'고라'의 교훈을 적용하기 보다는 지금은 '베레아'사람들의 교훈을 배울때 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님의 사회자분에 관련하여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곳의 논리가 '모두 부정확한 지식에 근거한 무조건적인 비방'이라고요? 이곳에서조차 삐걱댈 믿음이라면 처음부터 침례도 받지 말아야 한다고요? 나중에 제명되느니 침례받지 말라고요?
님의 사회자분께서 님께 이곳 카페에 오는 것을 막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어찌 그리 말과 행동이 다르십니까?
부정확한 지식이라면 무었이 잘못되었는지를, 이곳에서 삐걱된다면 무었때문에 삐걱되는지를 살펴보고, 설득하는 것이 사회자의 의무가 아닐지요? 나중에 제명되느니 침례를 받지 말라고 하는 것은 협박입니까? 기가 차는군요.
첫댓글음.. 제가 확인할수 없는 사실이 있어서.. 혹시 님께서는 가능하실수도 있겠다 싶어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파수대 1989년 1월 1일호 12면(영문판)에는 '여증의 모든 사업이 20세기가 끝나기전에 올것(신세계?)'이라는 언급이 있는지 여부와 1989년 말 제본 파수대(영문)에서는 그 내용이 빠져있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확인이 가능한지요?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음.. 제가 확인할수 없는 사실이 있어서.. 혹시 님께서는 가능하실수도 있겠다 싶어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파수대 1989년 1월 1일호 12면(영문판)에는 '여증의 모든 사업이 20세기가 끝나기전에 올것(신세계?)'이라는 언급이 있는지 여부와 1989년 말 제본 파수대(영문)에서는 그 내용이 빠져있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확인이 가능한지요?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협회는 항상 정직하였는가에 대하여 드리고 싶은 말은 많으나 우선 이곳 카페의 585,596번 게시물을 읽어보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사소하게 생각하실수는 있지만 추후 협회의 출판물을 읽으실때 어떤것을 조심하셔야 할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