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사도행전 24:1-23】
1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2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고발하여 이르되
3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4 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5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6 그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6하반-8상반 없음)
8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9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10 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꺼이 변명하나이다
11 당신이 아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안 되었고
12 그들은 내가 성전에서 누구와 변론하는 것이나 회당 또는 시중에서 무리를 소동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13 이제 나를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그들이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
14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15 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16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17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18 드리는 중에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그들이 보았나이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19 그들이 만일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으면 마땅히 당신 앞에 와서 고발하였을 것이요
20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
21 오직 내가 그들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만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
22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23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말씀 나눔】
벨릭스 총독 관저인 헤롯 궁에 감금된지 5일만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과 변호하 더둘로와 함께 가이사랴로 와서 총독에게 바울을 고발합니다. 그들은 어떻게하든지 바울을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울을 죽이려 합니다. 백성들에게 공의와 정의를 가르치는 그들에게 그 어떤 정의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백성들의 민심을 얻어 기득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온 변호사 더둘로는 총독에게 온갖 아첨의 말을 쏟아놓으며, 바울을 전염병자와 같은 위험한 자이며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소요케하는 자이며,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로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였다고 고발합니다. 그들의 고발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황만 있고 증거와 정당한 증언은 없습니다.
총독이 바울에게 변호할 기회를 주자, 바울은 그들의 고발을 조목조목 반론합니다.
첫째. 예루살렘에서 군중을 선동하여 소요를 일으킨 일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올라온지 열 이틀 밖에 되지 않아서 그러한 것을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성전에서나 회당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변론이나 강연을 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지금 현장에 있는 고발인들을 포함하여 아무도 그런 일을 본 적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고발은 성립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소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시아에서 온 어떤 유대인들이 퍼뜨린 루머때문인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들이 고발인으로 참여해야 했음을 지적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도'로 세상을 어지럽혔다는 고발인들의 주장은 허구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스라엘 조상의 하나님을 누구보다 열심히 섬겼으며, 고발인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율법을 지키며 선지서의 말씀을 똑같이 믿으며, 하나님 나라의 소망과 부활을 믿는다 말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나사렛 이단'이 다른 신을 믿고 소망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합니다.
셋째, 바울이 예루살렘을 방문한 목적이 소요를 일으키거나 유대교를 대적하기 위함이 아님을 밝힙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몇년 만에 복귀하면서 가난에 처한 동족들을 구제할 헌금을 가지고 왔으며, 성전에 드릴 제물을 가지고 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성전에서 행한 것은 예물을 드리고 결례를 진행 한 것 뿐이며, 그 과정에서 어떤 소란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변론합니다.
넷째, 이전에 열린 예루살렘의 공회에서도 바울은 어떤 죄목도 받지 않았으며 단지 죽은자의 부활만 언급했음을 밝힙니다. 천부장 루시아도 벨릭스 총독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들의 율법에 관한 것'이라고 소동의 원인을 규정하였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변론을 들은 벨릭스 총독은 재판을 확정하지 않고 천부장 루시아가 올때까지 재판을 연기한다고 결정합니다. 바울을 석방함으로 유대인들의 소요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로마 시민권자를 부당하게 억류하여 책임을 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바울을 헤롯 궁에 구금하되 자유롭게 지인들을 만나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아마도 바울은 빌립의 가족들과 여러 형제들을 만나서 교제를 나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언제나 저항이 발생합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상숭배에 찌들어 있던 도시가 복음으로 사망의 굴레를 벗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득권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정신적으로 지배하던 사람들이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부당한 오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였습니다. 벨릭스 총독도 바울이 말하는 것이 진실임을 알고 있습니다. 거짓을 상대할 때 진실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콧 펙(M. Scott Peck, M.D.).이 쓴 [거짓의 사람들]이라는 책에 보면, 악은 거짓과 게으름으로 정의합니다. 거짓은 부지런하게 멈춤 없이 거짓을 낳고, 게으름은 그 거짓을 알면서도 내버려 두는 태도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악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치료를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악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 라고 말씀하십니다. 스콧 펙은 우리가 말하는 과학적 사실들은 사실은 과학자들이 가지고 있던 당시의 신념일 뿐이라고 정의합니다. 오직 진리는 하나님안에서만 누리는 것입니다.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진리의 근원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갇힌듯하지만 복음으로 자유로움을 누렸던 바울과 같이 오늘 우리들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며 진리로 자유를 누리는 은혜충만한 하루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
【은혜의 찬양】
말씀 앞에서: https://youtu.be/JPn5am0qXNw?si=wAPq3MsCnBg0bs1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