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바지 속 휴대폰이 정자 손상 시킨다??

[심메마니]

미국 연구팀, 남성들 대상 연구서 확인
운동성-활동력등 현저하게 떨어져

휴대전화기를 통화모드 상태로 바지 주머니에 넣어둘 경우 정액 속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키는 활성산소가 증가하면서 정자의 운동량 등을 저하시켜 정자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UPI 통신 온라인판이 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아쇼크 아그라왈월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남성 32명의 정자를 채취해 휴대폰과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동일인의 정액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 경우 휴대폰 옆에 놓아두고 다른 그룹은 휴대폰을 치운 상태에서 정자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휴대폰과 정액 간 거리는 바지 주머니에 전화기를 넣어두고 핸즈프리로 통화하는 상태를 상정해 2.5cm정도 떨어트려 놓았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주파수 850MHz의 휴대전화기를 통화모드로 작동하게 만든 뒤 그 곁에 정자를 1시간 동안 두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선 인체 속에서 다양한 병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는 유해 활성산소의 양이 휴대폰에 가까이 놓아둔 정액 경우 85%나 급증했고 그만큼 정자의 운동성과 활동력이 저하한 것으로 판명됐다.

다만 아그라왈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는 실제 인체와는 달리 휴대폰의 전자파에 쏘인 정액이 피부와 뼈, 세포조직 등에 싸여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악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아그라왈 박사는 실험을 통해 휴대폰이 정자의 질에 작용한다는 사실은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구를 보면 하루에 4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는 남성의 정자 질이 그 이하 시간으로 휴대폰을 쓰는 남성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검증된 바 있다.

김성우 기자 swkim49@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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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휴대폰 절대 못쓰게 해야하는 이유 <-- 기사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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