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교육행정 합격수기 (일반행정에서 전환, 면탈수기)

[토요일은치킨]

Ⅰ. 들어가며

“경험”이란, 직접 해 보거나 겪어 본 것으로,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식들의 가치는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자가 어느 분야에서든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는 행정고시 합격에 관해서도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험의 특성상 수험생이 직접 경험한 것 외에도 다른 사람의 경험을 보고 듣는 것 역시 귀중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기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저 역시 수험시절 행시사랑 등에서의 합격생들의 수기를 읽고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본 수기 역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간접경험”이 될 수 있기를 진심을 다해 바랍니다.

Ⅱ. 수험기간별 수기

1. 2015년 1월 ~ 2015년 6월 : 초시의 한계

2015년 처음으로 행정고시에 응시원서를 냈습니다. 초시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합격컷이 낮다고 생각했던 일반행정 인천 지역직으로 접수했습니다.

학교 고시반에 들어가서 1월에 본격적으로 수험공부를 하기 이전에 2014년 겨울까지 열심히 토익과 한국사를 땄습니다. 1월이 되고 PSAT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았을 무렵, 1차 시험 평균 점수가 제 목표대로 잘 나오지 않아 고심하며 기출분석 및 문제풀이를 열심히 반복했고, 다행히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평균 82.5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천 합격선 75점 기억)

2015년에는 PSAT이 2월에 치러져 2차 시험까지 기간이 평년보다 많이 남았지만 여전히 공부량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제게 할 것이 산더미 같았습니다. PSAT이 끝나고 3일 정도만을 휴식하고 본격적으로 경제학부터 행정법, 행정학, 정치학, 정보체계론까지 모든 과목의 서브노트를 손으로 제작하였고 서브노트만 보고 시험을 치를 생각을 했습니다. 시험 전까지 모든 과목의 서브노트 제작을 완성했으나 그 해 시험에서는 경제학의 포트폴리오 밸런스 모형, 기대효용이론의 표준편차와 행정법의 협의취득, 정보공개 방식 등 일반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웠던 소위 불의타가 다수 출제되어 준비한 서브노트만으로 시험에 대처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결국 적지 않은 점수 차로 불합격하였으며, 평균 54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천 합격선 59점 기억)

2. 2015년 7월 ~ 2016년 6월 : 아쉬웠던 재시

2015년 2차 결과를 확인해보니 잘 봤다고 생각했던 정치학과 정보체계론이 평균 이하의 낮은 점수가 나와 충격을 받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선택과목도 점수를 잘 준다고 들었던 조사방법론으로 변경하여 다시 공부했습니다. 수제작한 서브노트를 타이핑으로 다시 다듬으며 빠뜨렸던 논점들을 추가하고, 보다 정제된 형식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또한 재시에 돌입하여 본격적으로 원했던 부처에 가기 위해 일반행정 전국직으로 접수했습니다.

2016년 대비 1차 공부의 경우 전년도에 성적이 나쁘지 않게 나온 것을 고려해 투자 시간을 현저히 줄여 2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10여일 남은 2월 말에 심한 감기몸살을 앓아 약 일주일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고 1차 시험 당일에도 잠을 3시간가량 밖에 자지 못하는 등 실질적인 1차 준비도가 목표했던 것보다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다행히 1차 시험에 합격하기는 했지만 합격선 대비 제 점수는 작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져, 자칫 불합격할 뻔 했습니다. 평균 80.8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국 합격선 80점 기억)

약 100일 정도 주어진 2차 시험 대비 기간 동안 제 서브노트를 외우고 문제풀이를 통해 답안 작성 시 하기 쉬운 실수나 답안에 쓰면 좋은 문구들을 정리했습니다. 학교 고시반에 있던 제 동기들과 행정법, 행정학, 정치학 답안 스터디를 주 3회 정도 했으며 서로 돌려보아 약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2차 시험장에서 각 과목 모두 느낌이 좋았으며 특히 정치학에서는 미리 공부해두었던 마이너 논점(선거구 헌법불합치)이 출제되어 잘 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의 경우 당일에 답을 맞춰본 결과 어렵다고 생각했던 1문의 리카도 무역모형은 물론 2문의 판단 실수에, 쉬운 문제였던 3문의 리카도 대등정리의 답까지 틀려 불합격을 예상했고, 실제로 경제학을 잘 못 보았습니다. 평균은 62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국 합격선 63점 기억)

3. 2016년 7월 ~ 2017년 6월 : 절망스러웠던 삼시

경제학을 망쳤다고 생각해서 합격에 대한 별다른 기대감 없이 쉬며 서브노트를 다듬었고 그러던 중 2차 발표가 났습니다. 예상대로 불합격이었지만 다른 과목들의 선방으로 약 1점 차이로 탈락을 했습니다. 그러나 같이 공부하던 제 동기들과 형 누나들이 대거 붙어나가면서 수험기간 동안 처음으로 멘탈이 약해졌습니다. 그러나 친했던 동기들의 유예소식과 경제학만 보완한다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힘을 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년도 1차 대비 스터디를 소홀히 하여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온 것을 고려하여 2017년 대비 1차 스터디는 넉넉하게 진행했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 너무 많이 봐서 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아서 강사 모의고사 중 질이 좋은 문제만 골라서 풀었고 양도 전년도에 비해 늘렸습니다. 2017년부터 헌법이 도입되어 헌법 공부도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평균 85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국 합격선 82.5점 기억) 또한 이때 운이 좋게도 입법고시 1차 시험에 합격하여 2차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평균 75.8점으로 합격선(75.8점)으로 합격했습니다.

행정고시에 앞서 입법고시 2차가 1달 반이나 빠르게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2차 공부를 했습니다. 4월 말까지 미리 만들어 놓은 서브노트와 3순환 문제들을 풀면서 선택과목까지 열심히 공부했고, 5월 초에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입법고시 2차 시험 이틀 전날부터 열이 심하게 났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원인도 알 수 없었지만 시험이 당장 이틀 뒤였기 때문에 급히 응급실에 입원하여 열을 내리는 해열제를 링거로 맞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눈물도 많이 났지만 다행히도 시험 첫날 아침에 어느 정도 열이 내려 시험을 볼 수는 있었고, 경제학 답도 다 맞는 등 주관적으로 나쁘지 않게 시험을 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뒤이어 치러진 행정고시 공부를 위해 3일 정도 휴식한 뒤 다시 서브를 읽어나가며 4순환 문제까지 풀었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에서 제가 몰랐던 수입쿼터와 수출자율규제 문제가 출제되었고 경제학 시험 직후 답을 맞춰본 결과 해당 문제를 통으로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심한 압박감에 다음날에 볼 정치학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입법고시 2차 발표가 예정보다 이르게 정치학 과목을 치른 직후에 발표되었었고 불합격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에 나머지 시험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습니다. 멘탈이 너무 나갔기 때문에 마지막 행정학 날에는 답안을 쓸 때 잘못 쓰면 화이트로 예쁘게 고치지도 않고 펜으로 찍찍 긋고 그 옆에 쓰는 등 자포자기에 이르렀습니다. 입법고시는 점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평균과는 꽤나 거리가 멀었으며, 행정고시는 평균 61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국 합격선 65점 기억)

4. 2017년 7월 ~ 2018년 6월 : 문턱까지 왔던 사시

불합격에 대한 예상은 강했기 때문에 2차 발표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막상 불합격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합격선과의 격차가 전년보다 훨씬 커진 것을 확인하고 나니 이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현저히 줄어들고 장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어 왔습니다. 결국 2018년에 반드시 합격하자는 각오 하에 2차 합격선이 일반행정 전국에 비해 매년 확연히 낮았던 교육행정직에 접수했고, 선발예정인원이 평년과 같다는 것을 연말에 확인한 뒤 곧바로 교육학과 교육심리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 교육학과 교육심리학 공부로 인해 그리 많은 시간은 투자하지 못했으나, 학교 고시반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의 문제풀이 스터디는 2월부터 꾸준히 진행했고, 양질의 문제만을 풀기 위해 제가 스터디장으로 나서서 모든 문제를 공수하고 일정을 짰습니다. 입법고시 1차 시험도 치르고 싶었으나 교육행정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2차 과목 중 다른 것이 두 과목이나 있어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1차 시험은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평균 87.5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행 합격선 77.5점 기억)

2차 시험 대비를 위해 준비가 덜 되어있었던 교육학과 교육심리학의 기본서를 정독하며 서브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과목의 감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경제학 문제를 매일 빠지지 않고 최소 5문제씩은 풀었으며, 행정법도 서브노트와 판례를 열심히 읽었습니다. 행정학 역시 전년도 심하게 망친 것을 우려해 서브노트를 다듬고 답안작성법에 대한 재고찰을 통해 답안 작성의 질을 높였습니다. 교육학과 교육심리학의 기출문제를 써봤을 때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길 무렵 2차 시험이 다가왔고, 열심히 시험을 치렀습니다. 매번 망했던 경제학 시험 날 답안을 모두 쓰고 나니 시험시간 2시간 중 40분이 남아 안도의 마음으로 나머지 시험도 치렀었고, 행정법에서 3문을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작성한 것 외에는 모든 과목을 괜찮게 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2차 발표 날, 발표 여부를 컴퓨터로 확인해 본 결과 그렇게 보고싶던 제 수험번호가 합격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고, 눈물과 함께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3차 시험 대비를 위해 행시사랑 카페에 들어가 보니 교육행정직은 매년 같은 직렬 2차 합격자들과 함께 면접을 준비한다는 말과 함께 연락처를 남겨달라는 글이 있었고, 연락처를 남겨 본격적으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면접 준비는 재시 때부터 호기심에 2차 발표 전에도 학교 고시반에서 몇 차례 진행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그리 생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정도로 부담 없이 준비를 했고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을 때 3차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실제로 3차 시험에서도 제가 자신 있었던 그룹토의(GD)와 직무역량(PT)을 괜찮게 치렀다는 느낌이 강했고 인성면접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차 발표 날, 2차 발표 때와 같이 컴퓨터로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는데, 명단에 제가 없었습니다. 걱정을 전혀 안 하지는 않았지만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이 훨씬 강했기 때문에 충격이 컸으며, 너무 충격을 많이 받다 보니 눈물조차 안 나왔습니다. 다음 날 성적을 확인해 본 결과 면접은 보통을 받았지만 2차 성적이 합격선을 살짝 넘었었고 예비번호는 2번이었습니다. 평균 63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행 합격선 62.8점 기억)

5. 2018년 7월 ~ 2019년 6월 : 종점의 도착

2018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왔기 때문에 다시 2차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무력감이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살아가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2019년의 합격확률을 100%로 수렴하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짰습니다. 우선 저와 같이 면접에서 탈락한 같은 직렬의 형 한 명과 누나 한 명을 포함하여, 같은 해 2차 합격선을 넘겼지만 행정법 과락으로 탈락한 누나 한 명을 합격자에게 소개 받아 총 4명이 스터디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들과의 스터디를 위해 오랜 기간 학교 고시반에서 하던 공부 장소를 신림 고시촌으로 옮겼습니다. 또한 서브노트의 완성도를 100%로 올리기 위해서 갖가지 방법을 썼습니다.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았던 경제학에 대해서는 여태 실전에서 실수 및 판단오류로 점수가 깎였던 것을 감안해 실수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오로지 서브노트와 판례정리본만을 보고 들어갈 생각으로 문제풀이는 3순환 스터디 외에는 일절 하지 않았으며 교수저, 강사 기본서, 판례 정리서, 3순환 문제 등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질 좋은 자료들을 모두 수집해 서브노트를 다듬었습니다. 행정학과 교육학의 경우 기존의 서브노트에 빠진 내용을 사소한 것이라도 조금이라도 중요하면 모두 추가했으며 답안 작성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가 생각해 낼 수 있는 문제들을 가상으로 출제하여 이에 대한 최고답안을 써서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1차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조금 있었으나 원래도 2월부터 1차 공부를 시작했었고 면탈 이후 멘탈 회복 시간도 조금 가졌기 때문에 여유에 대한 체감이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3순환 기간에 들어서서 스터디원들과의 답안 스터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주 3회 답안 스터디 하는 시간 외에는 전부 제 서브노트에 대한 보완 및 암기 공부를 했습니다. 2차 시험 1주 전에는 같이 스터디를 하던 누나와 함께 올해 입법고시 기출문제와 재작년 행정고시 교육학 및 교육심리학 기출문제를 실전 스케줄에 맞추어 작성하면서 답안작성에 대한 감을 유지시켰습니다. 그렇게 길고 길었던 2차 대비 기간이 지나가고, 2차 시험 날이 왔습니다. 첫 날 행정법을 보고 난 뒤에는 멘탈이 반 쯤 나가있었습니다. 모 강사 3순환 문제에서 나왔다고 하는 1-1, 1-2문의 최신판례는 제가 외웠던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답안에 대한 확신도 없었으며 나머지 문제들도 워낙 괴랄했던 터라 자신이 없었습니다. 다만 1-3문과 2-2문에서 남들이 못 썼을 것 같은 판례를 써 주었기에 그나마 과락은 안 나오지 않겠냐는 마음에 나머지 과목을 치렀습니다. 둘 째 날 경제학을 보고 난 뒤에는 깊은 안도감이 우선이었습니다. 3문제 모두 제가 아는 유형이었고, 2문과 3문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한 부분이었으며, 1문은 제가 실수할 수 있는 영역으로 실수노트에 적어두었던 유형이었습니다. 그러나 계산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마음에 기쁨은 잠시 제쳐두고 나머지 과목 공부를 했습니다. 셋 째 날 교육학을 보고 난 뒤에는 출제예상논점 및 정책이 전혀 안 나왔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지만 3문에서 물엇던 지방자치의 네 가지 원리는 시험 직전에 보았던 것이었기 때문에 다행히도 잘 작성했습니다. 넷 째 날 교육심리학에서는 평년 기출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문제에 한 번 당황하고, 수험기간 통틀어 처음 들어보는 학자의 이름까지 있어서 두 번 당황했지만, 최대한 제가 아는 교육심리학적 지식을 동반해 답안을 작성했고, 나쁘지 않게 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날 행정학에서도 역시 굉장히 생소한 이름의 학자가 출제되었으나 제가 아는 행정학적 지식을 최대한 동반하여 답안을 작성했고, 무난하게 작성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을 전반적으로 잘 치렀다고 생각했으나 작년의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2차 발표까지 심하게 불안해했고 발표 3일 전부터는 장염까지 걸려 고생했었습니다. 잠도 잘 안 오던 발표 날, 하던 대로 컴퓨터를 켜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고, 천만다행히도 제 수험번호가 있었으며,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쏟으며 부모님께 전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차 시험 대비를 위해서 행시사랑 카페에서 교육행정직 스터디를 구했으나 글이 올라오지 않아 면접 경험이 있는 제가 올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글을 올리는 것부터 면접 스터디 1주차까지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스터디를 주도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스터디원들도 면접 준비에 대한 감을 잡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주었으며 스터디는 순조롭게 흘러갔습니다. 면접 이틀 전에는 마지막으로 스터디원 전원이 모여 정장을 입고 실전 스케줄과 유사하게 진행을 했으며, 준비 과정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면접 날, 저는 준비하던 대로 그룹토의(GD), 인성, 직무역량(PT) 순으로 면접을 치렀고, 세 영역 모두 좋은 느낌 하에 면접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가온 마지막 최종 발표 날, 역시 컴퓨터를 통해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고, 다행히도 제 수험번호가 있었습니다. 다음 날 성적을 확인해 보니 경제학 71점, 행정법 74점, 행정학 52점, 교육학 66점, 교육심리학 32점으로 평균 65.9점을 받았습니다. (교행 합격선 58.6점)

Ⅲ. 1차 과목별 공부방법

1. 헌법

2017년 처음으로 헌법이 도입되었을 때, 헌법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우선 윤우혁 강사님의 기본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었습니다. 강사님의 기본서가 자세히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제 서브노트를 만들어 그것만을 외우기로 했고 강의를 들으며 동시에 해당 진도에 대한 서브를 작성했습니다. 서브가 완성된 뒤에는 이를 외우는 것과 동시에 중요 판례와 조문들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판례를 정리할 때에는 김유향 강사님의 자료와 기출문제에서 출제된 문제들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또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에는 7급 공채, 국회 8급, 변호사 시험 등 헌법 객관식 기출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며 감을 익혔고, 이때의 문제풀이가 안정적인 헌법 점수에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부 80점대였습니다.)

2.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제게 있어 PSAT 과목 중 가장 올리기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초시 때부터 마지막으로 PSAT을 치를 때까지 80점 아래를 받는 일은 없었지만 반대로 90점 이상을 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초고득점에 대한 조언은 드리기 어렵고, 안정적으로 합격에 지장이 없는 점수를 맞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초시 때에는 선지를 먼저 읽고 그 키워드를 찾아 올라가서 발췌독을 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잘 통할 때에는 모의고사나 입법고시에서 90점대가 나오기도 했으나, 행정고시 PSAT에서는 잘 통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대개 행정고시 PSAT의 어려운 언어논리 문제는 해당 키워드가 그대로 존재하기보다는 대명사나 대체단어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후부터는 지문을 먼저 읽기로 했고, 지문의 반을 빠르게 읽어나간 뒤에 선지로 내려가서 읽은 내용으로 풀 수 있는 선지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나머지 반을 읽어나간 뒤 다시 선지로 내려가 답을 골랐습니다. 이런 방법은 문제당 평균적으로 2분 30초 정도를 소모하게 하기 때문에 초고득점을 노리기에는 어렵지만 정답률을 높이는 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평소 기출문제 풀이에서 이런 방법을 최대한 체화시켰습니다.

3.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제 PSAT 점수를 올려주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과목입니다. 과목 자체가 적성에 맞기도 했고, 그로 인해 효율적인 공부법 및 풀이법을 체득하기가 쉬웠습니다. 점수를 올리는 과정에서는 기출문제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석치수 강사님 교재인 유형별 220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료해석 풀이 전반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지에 있는 키워드를 그대로 표나 그림에서 찾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을 소위 “같은 그림 찾기”로 표현하는데, 이는 키워드에 대한 주관적 감의 개입 없이 단어 자체를 그림으로 보아 그대로 찾는 연습을 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행정고시 PSAT 문제는 질이 좋기 때문에 선지에서 말하는 키워드가 100% 그대로 표나 그림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습만 꾸준히 하셔도 정답률은 물론 풀이시간까지 현저히 줄어드실 겁니다.

또한 “수적 센스”를 기르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SAT은 적성시험이다 보니 별다른 노력 없이도 수적 센스가 뛰어나신 분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노력을 통해 충분히 높이실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나 양질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문제에서 의도한 “정답 풀이”를 찾아내기 위해 문제별, 선지별 심화분석을 하시다 보면, 최근 10년치 기출에서 겹치는 풀이가 많은 걸 아실 수 있습니다. 주위에 자료해석을 잘 하는 동료나 선배가 있다면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지만, 없다 해도 스스로의 충분한 시간을 들인 기출 분석이 수반된다면 수적 센스는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삼시 때까지만 해도 고득점을 받기 어려웠으나 2018년 풀이방법에 변화를 준 뒤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과목입니다. 기출문제를 통한 분석도 의미가 있었으나, 재시 이후부터는 기출문제가 완전히 눈에 익었기 때문에 양질의 문제가 필요했는데, 박준범 강사님의 모의고사가 워낙 질이 좋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황판단에는 크게 언어형, 법조문형, 퀴즈형의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어형에 비해 비교적 많이 출제되는 법조문형과 퀴즈형에 대한 안정적인 풀이방법의 정착이 상황판단 고득점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여 이를 깊게 분석했습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법조문형은 법조문을 먼저 대강 훑어본 뒤 선지를 보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문제풀이에 굳이 필요하지 않은 법조문을 보는 데 시간을 쓴다는 것과 익숙하지 않은 법조문을 보느라 혼란을 가중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는 선지를 먼저 확인한 뒤 그 안에 들어있는 키워드를 법조문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이를 기출문제를 통해 체화시킨 결과 안정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퀴즈형의 경우 정해진 풀이방법 없이 조건을 이해한 뒤 풀이에 나가는 식으로 해왔으나, 이 역시 안정적인 고득점을 위해서 대처법이 필요했고, 2018년부터는 “고정조건”을 확정해내는 것을 우선시했습니다. 퀴즈마다 여러 유형이 있겠지만, 대개 공통적으로 문제의 조건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고정조건이 있었고, 이를 확보하고 나면 문제풀이 속도도 빨라지고 정확도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체화시키기 위해서 기출문제를 포함해 강사님들의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Ⅳ. 2차 과목별 공부방법

1. 경제학

경제학은 제가 많은 노력을 들였음에도 수험시절 내내 저를 괴롭혀 온 과목입니다. 평소 모의고사나 학교 고시반 내의 교수평가 시험 때에는 성적이 거의 나쁘지 않았지만 실전 시험만 보면 망치는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2018년까지는 매년 한 문제 이상 판단실수를 했고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점수를 잃었었습니다. 따라서 2019년 대비 공부 기간 때 이러한 실수를 줄이는 데 많은 심혈을 기울였고, 실전 시험에서 수치적인 답은 모두 맞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제학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문제풀이의 양과 질 모두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양적인 면에서 시중의 유명한 교수저(김왕저, 김박저, 정김저 등)는 물론 문제풀이용 교수저(임봉욱의 미시경제학 연습, 등)에 더하여, 황종휴 강사님의 연습책과 3순환 모의고사, 김진욱 강사님의 Step 2,3와 3순환 모의고사, 기출문제 등 풀 수 있는 문제는 모두 풀었고, 각 문제집 내에서도 제가 실수한 문제는 별표를 치고 2-3번 다시 풀었습니다. 또한 질적인 면에서 행시, 외시, 입시 문제가 반복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근 10개년 기출문제는 물론 다시 출제될 수 있다고 생각한 논점에 대해서는 그 이전의 기출문제까지 풀어보았습니다.

또한 요즘 행정고시 경제학에서는 “국제경제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2018년에 재경직이 아님에도 황종휴 강사님의 국제경제학 1순환을 수강하였으며 2019년에는 김진욱 강사님의 국제경제학의 zip을 별도로 여러 번 푸는 등 출제될 수 있는 논점에 한해 깊이 공부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제가 실수가 많은 것을 감안해 제가 답안 작성 시 했던 실수와 할 수 있는 실수들을 가능한 모두 적었으며, 3순환 답안 스터디 이전에 해당 실수들을 적은 실수노트를 한 번씩 읽어보며 같은 실수를 최대한 방지했습니다. 실제로 2019년 행정고시 1문에 출제된 오염배출량의 증감과 관련하여 자중손실을 구하는 방식에 대한 실수를 미리 노트에 정리해놓았었고, 덕분에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은 연차의 과목이라고들 합니다. 공부한 연차가 쌓일수록 법학적 지식이 다듬어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연차가 적은 수험생들에 비해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연차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행정법을 공부할 때 어느 정도 유리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차만이 행정법 공부의 모든 요소인 것은 아닙니다.

우선, 행정법에서 나올 수 있는 논점은 정해져 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분량 자체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분량에 대해서만 완벽히 대비한다면 이후의 공부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총론부터 각론까지 나올 수 있는 논점을 자신의 노트로 만들어 완벽히 정리해놓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정리해 본 결과 나올 수 있는 논점이 총 100개를 넘지 않습니다. 100여개의 논점에 대한 정리가 선행된다면 이를 암기하는 것만으로 상당한 준비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판례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행정법 답안에 있어서 판례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논점에 대한 답안을 작성하면서 언급해주어야 하는 판례이고, 다른 하나는 해당 판례가 문제로 출제되었을 때 적시해주어야 하는 판례입니다. 두 가지 유형의 판례는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따로 정리하여 외워주시는 것이 좋으며, 특히 후자의 경우 그 판례를 알고 있다는 것을 답안에 나타내기 위해 주요 문구를 반드시 외워주셔야 합니다.

위 두 가지 요소에 대한 대비만 완벽히 해주셔도 행정법 때문에 떨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차적으로, 저는 예비순환을 김기홍 강사님 강의로 들었는데 체계적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했으며, 사례집의 경우 김향기 교수님의 사례집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을 대비하는 방식은 아마 수험생별로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저도 초시 때에는 박경효 강사님의 3순환 문제를 풀고 해당 최고답안을 외우는 방식도 활용했었고, 재시 부터는 서브노트를 기반으로 기출문제 풀이에 집중했으며, 2018년부터는 예상문제에 대한 답안을 정제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각각의 방식 모두 장단점이 존재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출문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후에는 예상문제에 대한 답안 다듬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예비순환을 박경효 강사님의 수업으로 들었으며 많은 수험생분들이 듣는 강의답게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이후 박경효 강사님의 재미있는 행정학으로 서브노트를 처음 제작했고 이후 연차가 쌓이면서 새 테마 행정학, 토픽 행정학 등 기본서들을 통해 서브노트를 보완했습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서브노트를 활용했다면 답안작성을 위해서는 기출문제 풀이 및 예상문제 최고답안 작성을 활용했습니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기출문제 답안을 최대한 정제된 틀로 작성하는 것을 반복해보고, 답안작성의 감이 잡힌 뒤에는 예상문제를 상정해 이에 대한 최고답안을 서브 및 기본서를 통해 작성해놓은 뒤 반복해서 돌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쓰일 수 있는 방안들이나 키워드가 마련되었고, 실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4. 교육학

2018년부터 교육학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했지만, 2018년에 시행착오를 겪고 그 해에 면접 준비를 같이 했던 합격자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여 2019년에는 합격자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학 역시 행정학과 유사하게 내용적인 측면과 답안작성의 측면을 나누어 볼 수 있으나, 교육정책에 대한 공부가 추가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내용에 대한 공부를 위해서 이인재 강사님의 기본서를 기반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교육학개론, 교육사회학, 교육심리학, 교육과정론, 교육평가론, 교육공학, 교육행정학으로 나누어 서브노트를 만들었고, 출제가 여태 되지 않았던 교육사, 교육철학, 상담이론 등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2018년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 위주로 만들었고, 2019년에는 그 해 합격한 형, 누나들로부터 서브를 받아 심화적인 부분을 보완하였습니다.

또한 행정학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본 후에, 예상문제를 상정하여 그에 대한 최고답안을 작성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습니다. 특히 교육학의 경우 교육정책 문제가 한 개 이상은 나온다는 점에서 출제될 수 있는 교육정책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예상하여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교육정책의 경우 같이 공부하던 스터디원들과 함께 행복한 교육, 교육개발, 교육포럼 등의 정책지를 통해 최근 2-3년치 교육정책을 정리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9년에는 교육감-지자체장 러닝메이트 제도라는 생소한 주제 하나만이 출제되었지만 이후의 시험에서는 다시 교육정책이 다수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교육정책에 대한 정리는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교육심리학

교육심리학은 사실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하나의 파트로서 공부하기 때문에 별도로 공부하는 시간이 없습니다. 물론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교육학의 다른 파트에 비해 훨씬 정성을 들여 공부했습니다. 교육심리학은 답이 존재하는 과목이며 이론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리만 충분히 해놓고 암기를 반복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답안작성에 있어 이론을 충분히 외웠음에도 원하는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는 답안작성 방식의 문제인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어떤 방식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했으나, 합격생들을 통해 조언을 얻어 답안작성의 틀이 보다 정제될 수 있었습니다. 이론의 소개 시에 아는 내용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는 이론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정 분량을 정제해놓아 이를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효과적이며, 교육심리학적 방안 역시 이론별로 정해진 것이 분명히 있으니 이를 정리해놓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Ⅴ. 기타 수험생활

1. 스터디

1차 시험 스터디의 경우 시간 내 40문제를 푸는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년 적게는 1달, 많게는 2달 진행했었습니다. 다만 실전 스케줄 및 함께 푸는 것에 대한 적응에 중점을 두었던 터라 풀이방법에 대한 스터디원끼리의 심도 있는 분석은 생략하였습니다. 하지만 믿을만한 스터디원들끼리 풀이방법을 공유하고 이를 체화시킨다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한 방식이 본인에게 맞다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차 시험 스터디의 경우에도 시간 내 답안을 쓰는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년 주 3회 100점씩 이상은 답안작성 스터디를 했습니다. 실제 2차 시험은 답안을 작성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행정법, 행정학과 같은 법, 논문 과목뿐만 아니라 경제학 역시 답안작성 스터디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믿을만한 스터디원이 있다면 함께 써 보고 서로의 답안을 돌려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성장하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저 역시도 그로 인해 얻은 것이 많았습니다.

2. 공부시간

사실 공부시간 자체보다는 실질적인 집중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부시간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스톱워치 및 공부시간 측정 어플을 통해 3순환 기간 동안 매일 공부시간을 측정하여 목표한 시간은 웬만하면 넘기고자 했습니다. 다만, 측정하는 시간은 앉아있는 시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공부에 집중하는 순공부시간이라는 점에서 매일 6-7시간 이상 정도를 목표로 하였으며, 실제로 8시간 이상을 한 날은 체감상 굉장히 많이 공부했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건 제 기준일 뿐이고, 사람마다 측정하는 방식과 목표로 하는 시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기준을 정해 목표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체력관리

3순환 시기는 물론 수험기간 전반에 있어서 체력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 역시 어느 정도 신경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2차 답안지 작성을 위해서 헬스와 같은 무리가 가는 운동은 하지 못했으나, 2019년의 경우 고시촌 주변의 청소년회관에서 주 3회 수영을 꾸준히 했으며, 여가 시간에는 아는 사람들과 탁구도 많이 쳤습니다. 그 결과 2016년과 2017년에 시험 직전 심하게 아팠던 경험과는 달리 3순환 기간은 물론 지금까지도 감기 하나 걸리지 않았습니다. 고시생에 있어 감기몸살은 독과도 같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Ⅵ. 나가며

저는 수험기간이 평균보다 긴만큼 수험 관련 경험 역시 평균보다 많습니다. 이 점을 항상 유리하게 생각해왔으며 합격한 지금 생각해 보아도 남들보다 유리하게 작용한 점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수기를 통해 몇몇 수험생분들이라도 직접적인 경험 없이 간접적인 경험만으로 그에 준하는 효과를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비록 부족한 수기였지만 꼭 도움이 되어 가까운 날에 좋은 경험을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zhsclwm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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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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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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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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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do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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