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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오전 5시 50분 (6시 무조건 출발) * 수원 만석공원 야외음악당 앞
오 수 달 대 장 제임스 011 9070 4082 오 수 달 훈련대장 물장수 011 35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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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공원 - 백운호수 왕복
참고하기 위해 2년 전에 만석이가 올렸던 글인데
저작권 문제 없어서 허락없이 그냥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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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5:15(am). 뒤척거리다 일어나 창문을 열고 하늘을 쳐다본다.
구름이 낀 날씨. 바람이 간간이 분다. 뒤척거리는 낌세에 마눌도 일어난다. "만석공원 뛸까?"
마눌이 묻길래 "오늘 같은날 만석공원 뛰면 지루하지. 오늘 백운호수까진 뛰어야제."
마눌은 만석공원, 나는 백운호수까지 LSD.
지난번 마라톤 기념품으로 받은 마라톤 베낭에 물500cc, 양갱2, 초코렡5개(양갱은 1만 먹음),
갈아입을 옷 1벌, 수건1장. 베낭 무게를 달아보니 2kg. 베낭끈 조정하고 만석공원으로...
5분 정도 워밍엎을 하는데 그리 몸이 가볍지 않다. 하긴 목감기와 5월하순 주말마다 하고있는
집보수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몸도 무거울 수 밖에...
구름도 끼었고(달리다보니 이슬비가 조금 내렸다), 바람도 선선히 불어주니 이런날 뛰지
않으면 이번 여름철 훈련은 접어야지.
마눌은 만석공원을 뛴다고 했으니, 편하게 걷지말고 백운호수 갔다오기로...
출발할때는 몸이 찌푸듯하더니 지지대고개 다다를 즈음, 몸이 풀어지고 호흡도 편하다.
그동안 끈질기게 괘롭히던 목감기도 이제 저만치 떨어진듯.
약간 습한 기운이 있으나, 청량한 공기를 맘껏 호흡하며 달린다. 발걸음도 가볍다. 베낭도
메고 있는듯, 없는 듯 별로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하겠다. 훈련용으로는 Good!
LSD는 역시 혼자 달려야 맛인가.
코스를 모르는 것도 아니니 편하게 예전의 Lap Time을 비교하며 달린다. 달리기는 역시
자기를 돌아보고, 내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니 그리 외롭지 않다. 내 혼자 달리다 보니
남을 신경쓸 필요도 없고, 최소한의 안전확보에 신경쓰고 자기 컨디션만 신경쓰면서 달리면
된다.
오늘은 지난 일요일 거리주 실패를 만회하고, 여름 훈련의 기본을 잡기위한데 목적이 있으니
만큼, 중간에 급수할 때, 샤워할 곳(물 뒤집어 쓸 만한 곳), 차량교행에 신경 써야할 곳 등을
살피며 뛰었다. 그리고 백운고개를 비롯한 몇군데 오르막에서 걷지않고 뛰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예전에 공사를 하던 백운고개 주변은 공사가 끝나 마무리 되어있고, 길도 넓어져 달림이들의
안전도 어느정도 확보된 것 같았다. 백운고개를 넘어가는 그 시간에 달림이들 여럿과 조우할 수
있었다. (주말에 안면좀 익히세!)
백운호수는 언제보아도 아늑하다. 주변에 카페가 들어서고, 호수경관을 어지럽히는 시설물이
들어서도 넓은 호수는 잔잔한 호면으로 그 모든것을 말없이 품어 안고있는 듯이 보인다. 달리는
내내 물안개가 피어있는 백운호수를 바라보며 세상사 시름을 씻어내며 달린다. 이맛에 백운호수에
온다.
돌아오는 길에 지지대고개에서 10km되는 지점에서 준비해간 양갱과 물을 마시고, 백운고개
오르막 음식점(** 성이네 백숙)에서 세수와 물보충하고...
완만한 백운고개를 올라간다. 올라가다보니 싸이클링을 하는 분인 듯 고개 정상 못미쳐 땀을
훔치며 쉬고 있다. "일찍 나오셨습니다."하니 땀을 흘리며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있었던 듯, 손을
흔들어 준다.
예전에 여기왔던게 언제였더라. 이 좋은 코스를 왜 이제야 찾게 되었던고... 이제 자주 나혼자
만이라도 자주올께. 인내심과 근성을 시험하는 깔닥고개(백운고개)도 반갑고, 시골길의 구수한
흙내음과 소로길에서 부채질하는 미풍도 정겹다.
지지대고개에서 세면과 급수를 하고, 만석공원으로...
만석공원에 도착해 크게 1바퀴 돌고 훈련종료. 5:50(am)에 출발해 8:40(am)정도에 도착했으니,
오늘은 아주 편한 페이스로 뛴 것 같다.
이번 여름철에는 가을 대회를 위해 근성, 근력, 지구력 위주로 훈련을하고, 9월 강화대회(32.195k,
20마일)에서 가을 대회 가능성을 본 후, 본격적인 대회준비 모드로 들어가야겠다.
집에들어와 갈증에 맥주1캔하고, 식사하면서 소맥2잔. 갈증과 피로가 씻겨나가는 기분이다.(캔맥주1잔-
355cc에 소주1잔의 절묘한 배합)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훈지를 쓰고있다.
중식전후에(더울때) 남문 지동시장에 가서 주전부리 좀하고 오후에는 오늘 집 페인트칠을 해야한다.
요즘 집수리(집수리래야 페인트칠)를 직접 하다보니, 마눌 서비스가 좋다.(남 시키면 최소 100만원)
1Lap(만석공원~지지대고개 3.5km): 22'54"46
2Lap(지지대고개~ LG주유소 ): 22'33"81
3Lap(LG주유소~ 백운호수 지지대고개에서 10km 지점): 37'21"25
4Lap(백운호수~ LG주유소) : 34'14"59
5Lap(LG주유소~ 지지대고개) : 24'04"57
6Lap(지지대고개~ 만석공원) : 21'05"09
7Lap(만석공원 1바퀴 크게 1.5km): 8'12"62
26.5km/ 2:50:26
첫댓글 청계사 왕복하자는 걸 내가 전적으로 만류했다. 내가 못 뛸 것 같아서...ㅎ. 일찍 덜 나와라. 글고 물은 안 가져 가도 될걸?
엄살부리지마. 담주부터는 나랑 집에서부터 5시에출발 청계사까지 왕복하자.훈련대장한테 5시출발 하자고 할겨....
일월아~! 임스 요즘 부상중이래....하기야 엄살도 심하기는 하지만,,,ㅋㅋ
아이구 그시간이면 치타는 비몽사몽이다 우째 새벽잠이없는겨 나는 아직젊어서 새벽잠 무쟈게많타 달리기는 오후가 조은디 새벽에는 관절에 무리가마니간다 암튼 조심들하구 줄런하길~~~~~~
종아리는 괜찮냐?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만 .. 다 나은 거 같다가도 다시 재발되고 또 재발되고 .. 종아리는 정말 사람 죽이더라 -_-
덕분에 지금은 마니조아졌다 칭구들도 항상 부상주의해라 ^^
어르니가 발동 걸렸구나..가을의 전설 주인공이 되려나~~
8/8 100마일런에 참가했던 진돗개,백합도 나와서 회복주 같이 하자. 아직 상태가 좋지 않으면 뒤풀이라도 참석해라. 우리도 조촐하게 고생한 친구들 식사라도 같이 해야하지 않겠냐. 그리고 초보수준인 친구들, 중거리 훈련한다고 겁먹지마라. 뒤에는 훈련대장(물장수)이 천천히 스위퍼 역할 하니 걱정말고 나오면 된다.
요번주는 수원샛별 식구들 야유회 가기 때문에 참석 못하고 다음주 부터 참석한다.. 나없어도 즐런하기 바란다.
칭구야 몸상테는 어떠냐 증말 독한 진돗개 물리면죽는다 백합은 어째된겨 횡단은 출전하나 모르겠네 ..........
코스 바꾸는첫날인데 나는 모처럼 시골일이있어 함께못하네.함께하는 친구들 즐런하고 담주에보자...
6시면 너무 늦어. 5시는 출발해야 뛰기가 괜찮을 거야. 요즘은 더워서 일찍 뛰어야지 시간이 늦으년 늘어지고 굉장히 힘들어.
3시간 주 이상되면(청계사행) 늦어도 5:30(am)에는 출발하는게 좋은데, 백운호수 코스는 2:20(비무장, 중수기준)정도면 뛸 수 있어, 6:00(am)로 했다.해가 나면 후반엔 좀 힘들겠지. 그런 여건에서 훈련을 하는 것도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