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특별한 유대인>(박재선)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의 역술시장은 약 2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한다. 영화산업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래 예측 산업(역술인)’의 종사자가 40만 명에 이른다는 비공식적인 통계도 있다. 뉴욕타임스(2007.7.7)는 한국의 샤머니즘 부활 현상을 한국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사주카페, 일간지 운세 코너, 인터넷 사주 클럽 등 역술의 대중화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점쟁이, 점집 같은 용어 대신 도사, 법사, 제마사, 보살, 철학관, 법당, 심령원으로 바뀌었다. 한국의 역술 부활 현상은 현대문명의 다양성과 풍요함이 가져온 역작용이라고도 한다.
이유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의구심을 시작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스스로 키운 결과다. 요즘 북한에도 점 문화가 극에 달해 있다고 한다. 그렇다. 사람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할 때 잠을 못 이룬다.
사람들은 왜 미래에 대하여 행복보다 두려움이 앞설까! 껌 딱지처럼 달라붙어 있는 과거의 실패한 기억들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의 염려와 다시 패배할 것 같은 생각들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여러분의 모든 근심을 주께 맡기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을 돌보십니다.”(베드로전서 5장 7절)
‘맡기라’는 말은 ‘던진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물건이나 돌을 던질 때 멀리 던지는 사람이 있고, 바로 앞 가까이에 던지는 사람이 있다. 될 수 있으면 근심과 걱정은 멀리,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 멀리 던져야 한다.
사람들 앞에 던지면 주워서 내게 다시 던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니 던질 힘이 있다면 다만 주께, 하나님 앞에 던져라.
그러면 주께서 ‘나의 근심’을 주워 속히 처리하실 것이다. 던지는 방법은 ‘말’로 고백하는 것이다. 그것을 ‘기도’라고 한다. 계속 말해라. 염려, 걱정, 근심, 이해되지 않는 삶의 모든 것을 말해라. 기도는 자주 하는 것이 더욱 좋다. 그러면 하나님이 관심을 두게 되고, 당신은 돌봄의 대상이 되신다고 하셨다.
당신의 염려와 근심을 던지면 하나님은 항상 받을 준비를 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