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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게시판(분석) 기본 90년대 국대 감독들은 어떻게 선임되었을까.
tri ry 추천 0 조회 3,738 10.07.13 15:08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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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7.13 15:16

    첫댓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약간만 보완할게요. 일단 90년 월드컵의 이회택감독님은 88년 협회가 프로리그 우승팀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삼겠다는 계획에 따라 89년부터 대표팀을 맡았으며, 이로 인해 포철은 1년 6개월간 수석코치 체제로 운영되었습니다.
    92년 아시안컵 예선은 축구협회가 이 예선을 매우 만만히 보고 무려 '실업선발'을 내보냈습니다. 그 팀은 당시 이랜드에서 뛰던 박건하가 에이스였고 노상래도 있었구요. 그래서 이 결과를 놓고 축구팬들이나 축구협회나 94년 월드컵 본선진출을 걱정해 본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 작성자 10.07.13 15:30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92년 아시안컵 예선에 실업 선발을 내보낸 것은 저도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한국의 아시안 컵 예선 탈락과 맞물려 그 당시 보여 주었던 아시아 국가 팀들의 경기력이 90년 월드컵 예선 당시와는 달리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부각되었었지요.
    그런 의미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10.07.13 15:40

    오.. 96년의 비하인드스토리가 그런거였군요.. 그때 전 중학생이라.. 그런 내막들은 전혀 몰랐네요.. 이런 글이 다음 메인에 떠야 하는데..

  • 10.07.13 16:33

    좋은 글 넘 재밌게 보았네요..
    테클은 아니구 한가지 집고 넘어가자면 개인적으로는 허정무감독의 다소 독선적이라고 까지 느껴질 정도의 소신과 카리스마는 한국축구의 풍토에선 꼭 필요한 감독의 덕목의 하나로 생각하고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몇번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감독으로서의 첫출전인 이번 월드컵에서도 여태까지의 어떠한 한국인 감독보다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만..
    2000년 아시안컵에서 허감독이 경질된것은 4강 이라는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그당시 외신과 국내언론 국내전문가들 그리고 팬들이 통적으로 전술부재를 지적하였었죠.아마도 스위퍼 시스템을 쓴 몇안되는 나라 중의 하나가 한국이었습니다.

  • 작성자 10.07.13 16:51

    맞습니다. 당시 아시안 컵에서 국대의 경기력이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수비와 공격 라인 사이의 간격이 매우 넓은 롱볼 축구를 구사했었지요.
    하지만 이랬던 허정무 감독도 출범 초기에는 지금처럼 공수 간격을 좁히는 압박 축구를 구사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 아시는 것처럼 일본 올대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그 충격으로 새가슴이 되면서 수비 라인을 지나치게 끌어 내리게 되어 허정무 감독 초기의 압박 축구가 많이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문제라면 일본과 평가전 시기를 애매하게 잡은 축구 협회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겁니다.
    축구팬 입장에서는 두고 두고 아쉬운 사건이었습니다.

  • 10.07.13 16:52

    그리고 8강전 4강전을 앞두고 전술훈련없이 패스훈련만을 줄창 시켜서 기자들이 물어보니 허감독님 왈 한국선수들은 기초가 부족해서 기본기 훈련을 시킨다고 말했었죠.그당시 한동안 떠들석하게 회자되었었죠..그리고 여러 감독들이 프로 올스타팀을 뽑는다면 대표팀을 이길수 있다는 말까지 공언할 정도로 허감독님의 입맛에 맞게 뽑았던 그당시의 아시안컵 대표팀은 선발당시 부터 많은 잡음도 따랐었죠.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성적이나 축구협회의 방패막이로 감독이 교체 된게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구시대적인 전술과 비전의 부재로 인해 2002년의 월드컵을 기대할수 없다는 현실이 감독을 교체할수밖에 없게 만든것이라 생각합니다.

  • 10.07.13 17:36

    당시 국대는 한국 최고의 선수들을 뽑은 게 아니라 올대+와일드 카드 형식의 매우 이상한 조합이었죠.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선수 선발이 하도 이상해서 크게 기대는 안했습니다. 덕분에 이동국 선수가 혹사당해 10년 가까이 슬럼프를 겪었죠

  • 작성자 10.07.13 18:49

    파란혜성님 제가 알기로는 허 감독이 국대와 올대를 겸임하면서 올대의 멤버를 국대로 키워서 02 월드컵을 준비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차원의 일환으로 아시안 컵을 치루었습니다.
    잘 아시듯이 결국 히딩크 감독은 당시 멤버들을 주축으로 해서 공격진과 수비진을 보완한 후 02 월드컵을 준비하게 되지요.
    확실히 허 감독이 네덜란드 학파답게 선수를 선발해서 육성하는 능력은 뛰어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10.07.13 20:48

    아 그렇군요.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멀리 보면 현명한 결정이었을지도 모르나 우리로선 일본의 아시안컵 우승을 손가락 빨며 구경해야 했다는...

  • 10.07.13 20:48

    뭐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길 잘했네요. 허 감독으로는 월드컵 4강은 꿈도 못 꿨을 테니 ㅎㅎ

  • 10.07.13 21:59

    2000아시안컵 멤버가 그랬던 이유는... 최고의 구성원을 소집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황선홍,최용수,김도훈 3인방이 모두 부상이었고... 고종수까지도 올림픽 이후 부상이었습니다. 안정환은 왜 소집 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허정무가 안정환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았었던듯 싶습니다.

  • 10.07.14 11:05

    당시만 하더라도 안정환 선수는 볼을 이쁘게만 찰뿐 몸싸움이 약하다 이런 편견을 달았지요. 그리고 이탈리아 진출한지 얼마 안되었던 시점이라 적응을 위해 소집하지 않았던걸로 압니다.

  • 10.07.13 17:40

    정말 좋은, 훌륭한 글입니다!! 정리가 잘 된게 머릿속에 너무 잘 들어오네요...새로운 내용도 알게 됐구요...잘 봤습니다^^

  • 10.07.13 18:3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10.07.13 19:46

    좋은글 고맙습니다.컬럼으로도 가져갑니다.다음스포츠/축구섹션에 보낼수있도록 준비(일부보완) 부탁합니다.

  • 작성자 10.07.13 21:23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10.07.13 20:04

    축구의 역사를 잘 정리해 주셔 참 감사해요 ㅎㅎ

  • 10.07.13 21:01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 10.07.13 21:02

    98월드컵때 차감독님 생각하면 지금도 맘이 짠합니다요~~~ 그땐 정말 축구인들이 넘 했었죠.. 해설자 심모씨 부터해서..

  • 10.07.14 00:28

    저도 신모 해설위원을 이때 이후로 사람으로 보지를 않습니다...
    (조금 심한 말이긴 하지만,,,,)

  • 작성자 10.07.13 21:21

    댓글을 달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0.07.13 21:24

    잘 읽었습니다. 기술위에서 투표로 감독을 뽑은 적도 있군요. 공정하게 투표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너무 파벌싸움으로 가려나;;

  • 10.07.13 21:28

    2000년 아시안컵 예선을 간신히 통과해서 8강에서 극적으로 연장 골든골로 승리 하고 4강에서 패하고 3,4위전에서 이겨서 3위했었죠.. 일명 한국축구의 암흑기라... 불리기도 했었고.. 경기력은 그닥 좋지 못했고.. 다만 골넣을때.. 패스전개로 인해서 넣은 골들이 많이 있었고.. 1년이 넘는 동안 무릎에 붕대를 감고 부상중이여서 점프도 제대로 못하는 이동국선수를 교체 선발로 번갈아 가면서 투입했고.. 이동국선수는 득점왕에 올랐었죠..마치 유망주의 혹사는 이렇게 하는것이다.. 라는 답안을 보여주는 듯한.. ㅡㅡ... 리그는 중흥기였는데.. 국대는 어둠... 그래도 그때가 그립긴 하네요.. ^^

  • 10.07.13 22:00

    약관 이동국의 신들린듯한 골결정이 아니었다면 우린 3위 못했을 겁니다. 그당시의 이동국의 모습은 다신 볼수 없겠죠.

  • 10.07.14 10:40

    그렇군요 님 글을 읽으니 이번월드컵때 무리를 해서라도 이동국을 데려가고 또 경기에 출전시킨 허감독님의 맘을 어느 정도 이해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 10.07.14 00:20

    잘 읽었습니다.
    글 쓰신분의 정성과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부럽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봤으면 합니다.

  • 10.07.14 01:42

    차범근 감독이 욕먹는 이유가 본인에게 있다는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물론 네덜란드전 대패의 최종책임은 형식적으로든지, 경기력적이든지, 감독이 지는 건 당연하겠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 당시 네덜란드의 경기력과 한국의 경기력을 본다면, 대회 중 경질이라는 건 심한 처사이었음은 부인하기 힘들겠죠. 그리고 승부조작설은 언론이 그 당시에 잘써주겠다--;;는 식으로 말한 다음 애초 약속과는 다르게 내보낸 걸로 압니다. '차범근 미투데이'를 보시면 그래서 축협보다는 오히려 언론과 기자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물론 그런 자극적인 기사에 맹목적으로 반응하는 국민들에게도 책임이 있겠지요.

  • 10.07.14 01:50

    96년에 김주성 선수는 이란 전에서 전반전에 플레이 메이커로 미드필더에서 뛰지 않았나요. 어시스트 2개하고 후반 교체. 홍명보가 수미로 올라가고 김주성이 스위퍼로 본 것이 다른 경기에서 그랬다는 건가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 작성자 10.07.14 09:39

    이란 전은 마라도나님의 기억이 맞을 겁니다.
    조별 예선에서는 김주성 선수가 스위퍼를 보았고 워낙 비난에 시달리자 이란 전에서는 스위퍼 포지션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오래 전 기억이라 저도 가물가물 하네요.
    덕분에 수비 조직력은 완전히 붕괴되어 후반전에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됩니다.
    어찌 되었든 그 대회 이후로 김주성 선수가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맞지요.

  • 10.07.14 05:10

    좋은글입니다.잘봤습니다. 축협과 국대감독이라는 자리는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었던듯.. 그리고, 축구에서 대패는 쉽지않은데, 그런 비극이 되풀이 된것도 축구는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네요..

  • 10.07.14 08:18

    한국 축구사를 보는듯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10.07.14 11:07

    박종환, 차범근, 허정무. 이 세분이 어찌보면 독박을 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 10.07.14 11:44

    매우 좋은 글에 꼬투리 잡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감독 경선당시 이차만 감독은 돌연 자진 사퇴한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란 말을 들었죠. 제가 열렬한 지지자 였기에 기억합니다. 제기억이 틀린 건가요?

  • 작성자 10.07.14 11:56

    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설도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저도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맞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오이밭에서 신발끈 고쳐매지 말고오얏 나무 옆에서 갓 고쳐쓰지 마라'는 속담처럼 아무 말이나 가져다 붙이기 쉬운 상황이었거든요.
    따라서 본문 글에서는 가급적 가장 일반화된 내용만 언급하였습니다.

  • 10.07.14 12:09

    좋은글 감사합니다. 몰랐던 것들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10.07.14 13:03

    저도 98 월드컵 이후 차기 국대감독 경선에서 허정무 감독이 5표, 김호곤 감독이 3표, 이차만 감독이 0표 얻은걸로 기억합니다.

  • 10.07.14 18:20

    제가 기억하기론 1차 경선 치르고 최종적으로 이차만감독과 허정무감독의 이파전이었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젊은 허감독보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감독이 우세하다는 평이었습니다. 다만 조중현 전무가 허감독을 민다는 얘기는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안있어 이감독이 자진해서 중도하차하고 허감독일인찬반투표로 결정났죠.
    당시에는 군대 가기 전이라 어린마음에 의심도 많이 했더랍니다. 마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체육관 선거로 당선된 듯 했거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결론은 나있는 상황에서 후배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그런 형태를 취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 10.07.14 18:39

    히딩크 감독후에. 박항서 감독이 국가 대표팀 감독 한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그냥 대행만 했군요.

  • 10.07.15 00:32

    96년 이란전 TV중계때요,
    지금도 기억나는게 이미 점수는 3점인가 4점 먹었고
    박종환 감독 바로 앞에서 우리 선수가 또 공을 뺏겨서 역습을 허용하는 상황인데
    방송 오디오에 박종환 감독이 수비수더러 "저 새X 저거 저거.. "하는 욕설이 그대로 나오더군요..
    참.. 쇼크였습니다.

  • 10.07.15 00:36

    94년때도 김호 감독님의 최종예선은 솔직히 본선 진출 실패가 거의 기정사실이었죠.
    최종전에서 북한전에 대량득점하고도 자력진출은 불가..
    일본의 어이없는 막판 골 허용이 아니었다면 뭐...
    우린 도하의 기적이지만 일본애들은 도하의 악몽 도하의 비극....

  • 10.07.16 11:45

    글에 마치 허정무 감독이 선거에 의해서 되었기에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오히려 이글은 사실을 왜곡하는 글입니다. . 당시 조전무가, 미는 사람이 허정무였고, 이미 그 때 언론에도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전형적인 축협인사 였고, 외형적으로 선거형태를 취했을 뿐입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박정희 대통령도 선거로 당당히 대통령 했고, 3선도 정당한 결론입니다. 라고 말하는 격입니다. 부정시비는 있었지만. 설이지요, 이런것과 무엇이 틀린지요.

  • 10.07.17 00:39

    적절한 비유는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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