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의 아버지가 죽고 햄릿은 어느 날 자정에 죽은 아버지의 유령을 만난다. 그 유령은 자신을 죽인 것은 왕위를 차지하고 있는 햄릿의 숙부라고 그에게 복수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햄릿은 복수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복수를 위한 자신의 죽음을 상상한다. 복수하던 과정에서 어머니의 침실의 숨어있던 폴로니어스를 왕으로 착각하고 죽여버린다. 그 사이 사랑하던 사람 오필리아가 죽고 자신을 죽이려고 계획한 독이 묻은 칼을 가진 레이티스와 싸우게 된다. 그들이 싸우는 도중 왕비는 햄릿에게 주려던 독이 든 술을 먹고 죽고 왕은 햄릿에게 살해 당한다. 그리고 싸우는 도중 서로 독이 묻은 칼에 찔린 레이티스와 햄릿도 사망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해당되는 이야기 중 하나인 햄릿을 읽으면서 비극이니까 내용이 행복하게 끝나지 않을 것은 알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죽게되는 이야기인 처음부터 끝까지 비극인 햄릿은 최고의 비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허무함을 느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다가 그의 유령을 만났고 유령 시킨대로 숙부를 살해하려고 했다. 아버지를 위한 복수를 하려다가 햄릿도 죽게 되는 상황이 자신의 아버지를 잔인하게 죽인 숙부를 죽이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고 자신도 죽은 내용 때문에 허무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햄릿의 비극은 유령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작한다.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유령이 햄릿에게 찾아왔을 때 그도 이런 비극을 원했을까? 그의 아버지는 그가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죽기까지 하면서 자신을 위한 복수 하는 것을 원했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버지의 유령은 햄릿이 복수하는 과정에서 죽을 줄은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에서는 햄릿이 악을 악으로 갚는 복수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결과가 비극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약 악을 선으로 갚았다면 오히려 왕과 왕비가 죄책감을 느끼게 되어서 더 괴롭게 하는 복수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