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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상고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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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오프라인 모임보고서 스크랩 나홀로 산행 막내딸과 함께 한 2박3일 제주여행기(2)- 운무 사이로 백록담을 보다.
우보(愚步, 牛步) 추천 0 조회 69 12.10.30 12:29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은 2일차로 백록담을 만나기 위해 일찌기 숙소를 출발한다.

작년 2월에 친구와 한라산을 겨울등반을 하였으니 약 1년 8개월만에 다시 찾는 것이다. 

2010년 10월에 딸과 아내를 동반하고 9시간 半에 걸쳐 산행하였는데 이번에도

열 시간 가까이 딸과 둘이서 걸었다.

 

                        ◀10월 25일 제2일차 일정▶ 

 

05:30 기상.

06:30 성판악으로 출발.

07:00 성판악 도착.

07:30 산행 시작.

08:40 속밭대피소 도착.

08:50 속밭대피소 출발.

09:16 사라오름 입구 도착하여 왕복.

10:34 진달래밭 대피소 도착,휴식및 간식.

11:08 진달래밭 대피소 출발.

12:35 한라산 동릉정상(백록담) 도착.

13:00 관음사로 하산 시작.

14:20 용진각현수교 통과.

14:38 삼각봉 대피소 도착.

16:04 탐라계곡 대피소 도착.

16:27 숯가마터 통과.

16:47 구린굴 통과.

17:14 관음사 입구 도착 산행완료.

18:10 함덕해수욕장 부근 음식점 도착.

20:20 식사 후 숙소 도착.

22:00 취침.

 

성판악------>속밭대피소------>사라오름입구------->사라오름왕복------->진달래밭대피소

         4.1Km                 1.7Km                      1.2Km                     1.5Km

------->한라산 정상(백록담)------->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대피소------>관음사입구.

 2.3Km                               2.7Km                     2.8Km                        3.2Km

 

         오름길:사라오름 1.2Km포함 10.8Km, 내림길:8.7Km, 합계=>19.5Km

 

예닐곱 번 째 만나는 성판악이지만 여전히 가슴이 뛴다.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딸래미와는 2년 전 제주도 5박6일 일정 중 이틀간 한라산을 산행했고 작년 가을에는 동남아 최고봉인

코타키나발루(4101m)를 등반하기도 했는데 약 1년만에 장거리 산행하는 딸아이가 걱정되었으나

별 탈 없이 이틀간 한라산을 잘도 올라주어 기특하기만 하다.

 

굴거리나무의 푸르름속에서 고목의 끈질긴 생명력을 본다.

 

등산로 이정표가 새로 단장되었다.

전에는 단순히 거리와 소요시간만 표시되었으나 새로 단장한 이정표에는 높낮이와 산행의

난이도가 병기되어 있어 더욱 유익해졌다.

 

 

한라산 단풍은 이미 천 미터 아래로 내려앉아 있었다.

 

삼나무 숲길을 지나 10분 쯤 걸으면 속밭대피소가 나온다.

 

속밭대피소에 도착하여 약 10분 휴식했다.

 

단풍이 곱게 물든 산죽길을 다시 걷는다.

 

 

사라오름 입구에 도착했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사라오름으로 향했다.

 

사라오름은 출입통제 40餘 년만인 2010년에 일반인에게 출입을 개방했다. 

 

사라오름은 해발 1324m의 산정호수로 작은 백록담, 하늘아래의 정원 등으로 불린다.

 

어느새 운무가 휘감이 돌고....................

 

 

2011년 2월 친구와 찾았던 사라오름 풍경이다. 

 

사라오름을 왕복하고 진달래밭 대피소를 향하여 경삿길을 오른다.

 

머리위로 한라산 정상부가 드러나고 곧 진달래밭 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한라산 단풍을 즐기려는 일반등산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틈속에서

컵라면으로 체력을 보충하며 정상정복의 결의를 다짐했다.

 

 

 

백록담을 오르려면 진달래밭 통제소를 12시 30분 이전에 통과해야 한다.

정상에서는 오후 2시 이전에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등로 주변의 구상나무들이 올 여름 태풍의 영향으로 많이 쓰러져 있었다.

 

해발 1800미터 지점에 이르면 정상부가 눈앞에 나타난다.

 

뒤돌아 보니 운무가 정상을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등로 계단 보수작업으로 주변이 어수선했다. 

 

백록담 주변의 많은 인파들이 장관이었다.

 

정상의 이정표.

 

동릉정상 이정목에서..................

 

운무가 신묘불측의 묘기로 백록담의 신비를 더한다.

운무 사이로 백록담을 가슴에 담는다.

 

 

 

2011년 겨울의 백록담. 

 

 

백록담 표지석에서..............

1년 8개월 전에는 없던 멋진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다

 

딸래미와 약 25분 정상에서 머문 후 관음사로 발길을 돌렸다.

 

고사목이 세월의 무게를 대변하 듯 서 있다.

겨울철에는 눈과 상고대로 단장하고 산객들을 맞이한다.

 

 

2011년 2월에 친구와 하산하던 사진이다.   

 

 

운무속에서 드러나는 백록담 북릉의 모습. 

 

북벽에서 장구목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 군락.

 

장구목의 유려한 능선.

너머에는 광활한 윗세오름과 만세동산이 펼쳐져 있을 것이다.

 

내림길의 고사목들.

 

 

북벽을 배경으로 고사목 옆에 선 막내딸.

 

관음사 하산길은 급경사가 이어진다.

 

내려서며 본 측면의 왕관봉.

 

장구목 능선.

 

까마귀들의 마중.

 

옛 용진각대피소 자리.

 

 

용진각 현수교로 진행하며 본 삼각봉 방향.

낙석방지 철망이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으나 늘 불안한 마음이 든다.

 

2011년 2월 이곳을 지날때도 눈이 바위와 함께 굴러내릴 기세였다.   

 

용진각 현수교.

 

현수교를 건너며 본 왕관봉.

 

 

2011년 겨울의 왕관봉. 

 

삼각봉을 배경으로................

 

 

삼각봉대피소는 용진각대피소가 유실되면서 새로 건설된 곳으로 무인대피소다.

 

금강송이 아름다운 하산길.

 

고도를 낮추자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왕관봉과 영실 주변의 단풍을 겨냥하고 한라산을 찾았지만 시기가 좀 지나 있었다.

 

木橋를 건너기 전 탐라계곡의 단풍은 절정인 듯 했다.

 

 

 

 

탐라계곡의 단풍앞에서...................

 

탐라계곡 다리를 건너서...................

 

1940년대 만들어진 숯가마터를 통과한다.

 

꿈틀거리며 흐르던 뻘건 용암이 굳어져 길을 만들고 있으나 다시 살아 움직일 것 같다.

 

 

얼음창고로 활용되던 구린굴.

 

단풍은 관음사로 내려서며 계속 이어졌다.

 

 

아홉 시간이 넘는 장시간 산행을 무사히 마친 막내딸의 기념 샷. 

내일은 오늘보다 훨 수월한 영실코스 산행을 기대하렴!!!!!

 

관음사 입구의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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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0.30 15:02

    첫댓글 아름다운 제주의 비경 잘 보고 갑니다. 우보 대장님을 닮아선지 딸내미가 이뻐~

  • 작성자 12.10.30 15:57

    2011년 2월에 자네와 함께했던 한라산의 설경이 좋았는데................개방 후 처음으로 걸었던 돈내코 코스도 잊을 수 없구.................모처럼의 기회 영남알프스를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 12.10.30 19:50

    이쁜 딸래미 하고 사이가 좋구만... 언 놈이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 섭섭해서 어짠디야.ㅋㅋ

  • 작성자 12.10.30 21:48

    좋은 언 놈 있으면 얼른 데불고 갔으면 좋것네 그려.^^

  • 12.10.31 09:16

    막상 나타나면 도둑놈처럼 보일텐데....

  • 작성자 12.10.31 10:33

    그래도 나이가 들면 부모곁을 떠나는게 순리며 섭리지 않는가?

  • 12.10.31 09:15

    잘 보고 갑니다.
    군대 가기 전! 기념처럼 다녀 오지 않았다면(최원황과 함꼐) 영영 가보지 못했을 백록담.

  • 작성자 12.10.31 10:32

    군대 가기 전 갔다왔으니 회갑 전에 한번 더 다녀오시게^*^ 열 시간이면 누구나 가능하니까!!!!!!

  • 12.11.04 14:54

    산악대장님이야 달인이니까 연 이틀을 강행군 해도 되지만,귀엽고 예쁜 달래미를 무리하게 해서 되나요!

  • 작성자 12.11.05 10:34

    애비를 닮아서인지, 애비를 기쁘게 해주려는 속 깊은 마음인지 어쨌던 가끔 같이 산행하는게 기특하기만 하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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