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일반게시판에 승철형님께서 토너를 여신다고 하실때 제천에서 결혼식을 하시는것 때문에 참가를 망설였습니다. 토너만 참가하고 결혼식을 안가면 실례가 될것 같아서 그랬죠. 하지만 말씀드리니 승철형님께선 결혼식에 못와도 참가는 하라고 너무 편하게 말씀해주셨고, 저도 시간을 빼고 결혼식에 갈수 있어서 참가하기로 결정합니다.
전날 12시쯤까지 진남같은걸 하다가 결혼식 토너 끝나면 모던토너 하니까 이거나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새벽까지 모던덱을 튜닝하다 자고 일어나 출발합니다.
실덱 완성된 덱 + 2Swamp, 5Island, 6Mountain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DC44456B623B92A)
처음 팩을 받았을 때 느낌은 1. 레드를 반드시 써야 한다 였습니다. 다량의 번과 효율좋은 크리쳐가 레드에 몰려있다 보니, 레드는 당연히 써야한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될 색이 문제였는데, 거신의 몰락, 노도하는 천둥 같은 X번들이 있던것 때문에 1/5 게들을 이용해 버티기를 하는게 좋아보인다고 생각해 RU베이스로 구상을 합니다. 그러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생물의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어서 어쩔수 없이 블랙을 터치하고, 이와 함께 빛나는불꽃을 같이 사용해 3점 매스번을 사용할 구상을 하며 덱을 완성합니다.
Round 1 RW
1Game : 드로우 수단이 적고, 상대보다 핸드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면 지는 덱이라고 봐서 2랜드 킵을 했더니 그대로 색과 랜드가 말려서 바로 쥐쥐
그리고 청색이 하나 모자라 게가 못나올것 같아 산 뺴고 섬을 하나 추가합니다.
2Game : 상대분이 6마나 1 부스팅 킵을 하십니다. 한가하셨던 덕분에 이쪽이 3점씩 때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후 반짝반짝 빛나는 찬드라 같은걸 끼얹으십니다. 0/1 크리쳐를 새우고 바로 0능력을 사용하시길레 왜 그러시지 싶었는데, 핸드 2장이 모두 랜드... 덕분에 전 0/1을 디나이얼로 죽이고 찬드라를 바로 죽일수 있었습니다.
3Game : 서로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했던거 같은데, 전 손에 노도하는 천둥인가 거신의몰락이 있어서 한번에 죽일 각을 보면서 계속 공격을 하는데, 이 전에 더블스트라이크를 주는 동맹을 봤었어서 찬드라 + 이단공격 까지는 맞아줄수 있었고, 7/8 엘드라지가 생명점을 채울수 있어서 찬드라를 죽이지 않고 냅둬봤는데, 마침 딱 생각했던 플레이를 하시고, 이이상 냅두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그때 X번을 사용해 찬드라와 동맹생물을 동시에 죽이고 데미지를 줍니다. 이후 7/8엘드라지는 제거당했던것 같지만 서로 대치하면서 저는 3/2 디스카드 + 청색동맹 생물로 버리고 드로우를 하면서 번을 드로우 해 이겼던것 같습니다.
이후 알고보니 그덱인 찬드라만 있는게 아니였...
Round 2 RW
1Game : 어떻게 졋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하하
2Game : 땅 13장 깔고 졌습니다. 상대분도 생물을 많이 까신건 아니였지만, 이쪽에서 너무 랜드드로우를 많이 했고 디스카드 & 드로우를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때 지면서 덱을 잘못 짠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 오주현(a.k.a 호구왕)형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그덱을 보고 형은 '바이바이' 라고 했었죠... 어쨋든 다시한번 잘 훓어보니, 청색을 메인컬러로 잡을 이유가 랜드 외에는 없었고, 오히려 흑색에 디나이얼과 생물이 더 좋은게 많아 흑색으로 갈아타고, 이후 7마나 엘드라지가 2개니 그 생물들로 마무리 하는것이 더 낫지 않느냐 라고 하셔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실덱 튜닝덱 + 6Swmap, 5Mountain, 2Island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7764456B623BD11)
초반 생물들이 너무 없지만, 2마나 디나이얼이 3개다 보니 초반이 부족하지 않았고, 빛나는 불꽃 같은게 있다보니 여전히 초반생물 상대로는 쉽게 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디스카드 수단들로 상대의 손을 털어 할게 없게 만들고, 나머지는 디나이얼로 찍고 내생물은 살린다 라는 컨셉을 잡습니다.
이후 모든 게임에서는 2, 3게임은 RBu컬러로 진행합니다.
Round3 BG
1Game : 어떻게 졌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2Game : 컨셉 잡았던 대로 잘 나왔습니다.
3Game : 이건 어떻게 이겼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ㅁ; ;ㅁ; ;ㅁ;
이전부터도 그랬지만, 온몸에 긴장이 돌기 시작하더니 게임내용이 기억이 안나네요 ;ㅁ; 너무 긴장한나머지 당장의 게임 플레이에만 집중을 하고, 어떻게 플레이 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ㅁ; 심지어 2:1인지 2:0인지도 기억이 안나는걸 보면... 제가 많이 긴장했던거 같습니다.
남은 3라운드 모두 이기며 3등으로 진출했는데, 기억나는건
1. X번 디나이얼은 매우 좋다. - 거의 2:1, 내지는 3:1까지 교환하는 경우가 생겼었습니다. 노도하는 천둥 X는 9까지 써서 생물 3개 죽이고 상대 몸에 1점..
2. 실덱에서 디나이얼이 많은건 무조건 좋다 - 특히 이번 덱 경우에는 디나이얼들의 마나밸런스마져 너무 좋았습니다.
3. 젠디카 부스터가 얼마나 잘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 결국 7/8 엘드라지가 5점씩 회복하는것 때문에 상대분들은 많이 힘들어 하셨고, 어중간한 생물로 버티려던 분들은 의외로 빛나는 불꽃에 2:1 내지 3:1 교환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해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 가슴을 탁 치는데 옆에서 기명이가 걱정을 해줍니다. 이후 스탠딩이 발표되고 바로 자리에 앉아 부스터를 뜯었습니다.
첫 부스터에서 2마나 2/3 경계 생물을 집고 녹색을 가볼까 고민을 했었는데, 오른쪽에서 계속 백색과 적색의 효율적인 주문과 생물이 넘어오길레 RW구나 싶어서 가닥을 잡습니다. 애당초 목적은 2턴 3턴 4턴 5턴 따박따박 생물깔고 지원하기나 날아서 패자 라는거였는데, 2마나 RW생물인 자다특공대 한번 안집고 3/2 코르를 집었더니 이후 2마나 생물이 넘어오질 않았습니다. 물론 있었지만 진짜 곰돌이로 써야하는 녀석이라 과감히 패스했더니, 아에 코빼기도 안보였습니다. 2/2 2점회복 동맹은 쓰시는 분이 한분도 없는걸 봐선 16개의 부스터에서 한장도 안나온건가 싶었습니다. 덕분에 4마나 생물진이 두꺼워졌고, 디나이얼이 적어서 불안하지만 나쁘지 않은 덱을 구상했다고 생각했습니다.
DraftDeck : + 8Mountain, 8Plains(4마나까지는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18랜드를 했는데, 이후 게임에서는 계속 랜드를 빼고 불똥이나 수적우세를 넣게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7884456B623C011)
8강 : 상대분께서 가정을 지키러 돈드랩하고 떠나셧습니다. 덕분에 다른 플레이어들의 덱을 둘러보는데 상대하기 싫은 덱이 몇개 보입니다. 청색 템포계열 덱이라던가, 벽세우고 버티다 라이프 채워 이긴다던가, 5턴부터 떡대를 계속 꺼낸다거나 하는건 한가한 제 덱에선 어렵겠다 생각하며 상대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던 도중 1마나 디나이얼의 효율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나서 협력하기를 뺴고 사이드보딩을 합니다 (역시 구왕이형 짱짱맨)
4강 : BG
1 Game : 상대가 2등이라 후공으로 시작합니다. 그냥 시작했는데 상대는 무난하게 잘 나오고, 전 4/3 랜드를 생물로 만드는 생물이 디나이얼에 찍히면서 생물진의 파워를 잃었고, 그대로 패배합니다.
2 Game : 2턴 자다의 특공대를 잘 깔면서 서로가 말렸지만 3/2코르와 호전적인 고블린으로 꾸준히 때려서 이겼던것 같습니다.
3 Game : 후공이지만 다행히 자다의 특공대와 생물들이 잘 나왔고, 신속 동맹까지 나오며 대부분의 생물이 신속으로 나올수 있는 환경이 됐던것 같습니다. 게임하면서 상대의 주문을 봤을때 한번에 죽이지 못할 각을 본 뒤 불똥으로 방어를 못하게 하고 공격력 3 펌핑을 하면서 13점을 한턴에 타격하며 승리합니다.
결승 : BW
1 Game : 상대가 4등이라서 선공으로 시작합니다. 2턴 3턴 4턴 생물을 깔고 협력하기를 해서 플라잉으로 때리고, 호전적으로 때리며 상대의 라이프를 많이 줄인 다음 마무리 했습니다.
2 Game : 조금 느리게 시작했는데 상대가 이쪽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때리고, 협력하기를 사용해 공방 올리고 게임이 비등비등하게 흘러가는듯 했습니다. 이쪽에선 불똥충격 같은거로 가드 털고 한번에 12점 때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하필 이쪽에서 5점밖에 안남은 상태에서 4점을 타격하고 1점을 루즈시킬수 있는 상태였고, 이쪽에서는 막으면 다음턴 상대를 마무리할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게임을 접습니다.(사실 막으면 된다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컨시드한거지만, 결과적으로는 그생물이 신속동맹이라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인것도 동일했습니다.)
3 Game : 이쪽에서는 4턴생물 2개에 5마나로 불안한 핸드여서 멀리건을 하며 시작합니다. 0/6 벽을 2장이나 쓰는덱인데 한장도 깔지 못하고 1/4흑색동맹에 협력하기 같은걸 사용하며 벽을 세우려 했으나 이쪽에서는 방어력 3 이상의 생물들이 다수 나오며 막혀도 생물이 죽지 않는 한도에서 개체수가 늘어나고, 4/3 생물 2개, 3/2 생물, 대지력생물 등으로 생물 5마리를 만든 뒤 4/5 생물에 1마나 5점번으로 죽이고 12점 남은 상대에게 딱 12점을 때리며 승리합니다.
근래에 하던 게임이 잘 안되고, 진남도 밟히고 하다보니 운이 없나 싶어서 자신이 많이 없었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넘치는 긴장감에 게임이 끝나고 10분넘게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네요. 개인적으로는 스플릿이 없는게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승철형님 덕분에 흥미진진한 게임 하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이제 스탠다드와 모던덱 구상을 열심히 해봐야겠네요
첫댓글 축하한다 술사줘 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릉와
축하드려요 술사줘요 헤헤
헤헤헤 감사합니다 헤헤헤 리츠님도 정릉 고고
얼~ㅋ
형님께서 쿨하게 가셔서 덕분에 먹은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형님
밥밥ㅎㅎ매직고고ㅎㅎ잘되면좋은겨
그러게요 잘되면 좋고 안되면 아쉽고 ㅎㅎ
상남자 마한
감사합니다 형님 ㅋㅋㅋㅋ 결혼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결혼식날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