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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스크랩 서희(26) 세계 3대 발레단 `ABT` 수석무용수 - 2012.7.14.매경外
하늘나라(홍순창20) 추천 0 조회 110 15.05.20 20: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세계 3대 발레단 `ABT` 수석무용수 자리에 오른 서희

 

발톱 빠지고 굳은살 떨어질만큼 연습 또 연습


 

전설의 무용수 줄리켄트 나란히 드레싱룸 써 영광

발표 순간 놀라 손 덜덜 아직도 실감나지 않아요

 

435059 기사의  이미지

<사진 제공=빈체로>

 

`Hee Seo(서희)`. 지난 12일(현지시간) 타이베이 시내 대만국립극장 드레싱룸 문 앞에 이 이름이 붙었다. 2005년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입단 후 처음 가져본 개인 대기실이다. 수석무용수(Principal dancer)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타이베이호텔에서 전화를 받은 서희 씨(26)는 "눈도 마주치기 어려운 전설적 무용수 줄리 켄트(ABT 수석무용수)와 나란히 드레싱룸을 쓰게 됐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느닷없이 수석무용수가 됐다.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열린 전체회의에서 케빈 매켄지 ABT 예술감독이 갑자기 발표한 것.

서씨는 "그 순간 깜짝 놀라 손이 막 떨렸다"고 회상했다. 2010년 주역 무용수(솔리스트)가 된 후 2년 만에 승진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발레단 수석무용수가 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정말 수석이 됐나`는 생각이 들어요. ABT 수석은 모든 발레리나 꿈이죠. 어릴 때 ABT공연 비디오에서 봤던 그 무대 간판 주인공이 됐다니 믿기지 않아요. 앞으로 명성에 걸맞은 무용수가 되고 싶어요.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봉사활동도 많이 할래요."

고속 승진이라고는 하지만 그에게는 긴 시간이었다. 5년 동안 눈에 잘 띄지 않는 군무(群舞) 무용수(코르 드 발레)로 고군분투했다.

2010년 주역 무용수가 됐지만 얼마 후 발목 근육이 파열됐다.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재활훈련을 거치고 복귀한 후에는 발톱이 3번이나 빠졌다.

"발톱이 빠지는 것보다 물집이 더 고통스러워요. 너무 아파 춤을 출 수 없을 정도죠. 발에 물집이 잡히고 굳은살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됐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발레를 시작한 후 몸을 혹독하게 다뤄왔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프지 않은 데가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고통에 익숙해졌다. 부상을 막는 방법이라고는 근육 강화 운동과 마사지밖에 없었다.

서씨는 "몸이 내가 가진 전부다. 다치지 않게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저앉고 싶을 때는 5년 동안 동고동락한 군무 무용수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낸다. 그들은 피눈물 나게 연습하고 곱게 화장한 후 주인공 뒤에서 그림자처럼 춤을 춘다. 수석무용수와 달리 시즌 동안에는 거의 매일 무대에 서야 한다.

"시즌 기간에는 8주일 공연하는데 7주일째가 되면 몸이 다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죠. 손 하나 까딱하기도 힘들어요. 군무 무용수 동료가 몸을 푸는 것을 보면 눈물이 핑 돌아요.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면 찾아내기도 힘든 자리에서 춤을 추죠. 보상을 받을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요. 그 친구들을 대신해서 주인공이 됐으니 나태해질 수 없어요."

그는 세계적 무용수들이 모인 ABT에서 7년 동안 근무하면서 책임감을 배웠다. `프로는 좋아하는 일을 하기 싫은 날 해야 하는 것`이라는 교훈도 얻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습에 몰입한다. 이때는 휴대폰을 꺼놓은 채 바깥 세상과 단절한다.

발레단의 일주일 허용량인 `토슈즈`(toeshoesㆍ발레리나가 신는 신발) 10켤레를 다 소모한다. "할 수 있는 한 많이 연습하고 싶어요. 제 모든 것을 발레에 바치면서 살아요. 집에 와서도 비디오 보고 책을 읽어요. 진짜 사랑해서 발레를 합니다."

그는 ABT 수석무용수 17명(발레리나 9명) 중에 유일한 동양인이다.

최근 대만 기자회견에서도 그 비결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발레는 서양 예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어요. 만약 똑같은 조건이라면 백인을 뽑겠죠. 동양인은 엄청난 노력을 해야 정상에 올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한국인 최초`라는 말은 저에게 와닿지 않아요. 안이 꽉 찬 무용수가 되는 게 중요해요. ABT에서 존경받고 롤모델이 되는 수석무용수가 되고 싶어요."

 


■ <용어설명>

수석무용수 : 발레단의 간판스타이자 가장 높은 직급이다.주인공 역할을 주로 맡고 군무(단체춤)를 추지 않는다. 그 아래 등급 주역무용수(솔리스트)는 주요 배역을 맡고 가끔 군무도 춘다. 반면 군무 무용수(코르 드 발레)는 주로 단체춤을 춘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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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보기
발레리나 서희는 무대에서나 일상에서나 변함없이 차분해 보인다. 정작 본인은“속에서는 말도 못하게 끓어오른다”고 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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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2014년‘로미오와 줄리엣’갈라 공연을 위해 서울을 찾았던 서희. (오른쪽 사진)지난 11일(현지 시각)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단막 발레‘레 실피드’의 주역으로 남성 파트너 토마스 포스터와 2인무를 추고 있는 서희.
(왼쪽 사진)2014년‘로미오와 줄리엣’갈라 공연을 위해 서울을 찾았던 서희. 지난주 뉴욕서 만난 서희는“모든 걸 나만 가지면 재미없다. 어린 친구들한테 도움 주는 일을 하고 싶다. 그게 서른 되기 전 내 꿈”이라고 말했다. (오른쪽 사진)지난 11일(현지 시각)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단막 발레‘레 실피드’의 주역으로 남성 파트너 토마스 포스터와 2인무를 추고 있는 서희. /성형주 기자·Gene Schiav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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