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은 오누이입니다.
딱 형제자매가 둘뿐!!
우리 집은 육남매입니다.
육남매가 명절 때 바글거리다가
두, 세 명이 본가에 따로 남으면
그리도 허전하고 썰렁하고 맹숭할 수가 없습니다.
사촌동생에게 단 둘 뿐인 너네는
쓸쓸한 분위기를 어떻게 견뎌내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사촌동생은 썰렁한 분위기 전혀 모른답니다.
오누이 둘이 앉아 있어도 사방천지가 꽉 찬듯 하답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성향과 경험과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합니다.
............................아마도 부처님께서도 아시는 사실일 겁니다.....ㅡ,.ㅡ;;
오늘 인터넷 기사에 뜬 글제목입니다.
아들 결혼에 수도권 빌라로" 50대 김부장의 슬픈 이사
서울의 대형 아파트에서 살다가 아들놈 결혼시키느라 아파트 팔고
수도권 빌라로 이사가는 중늙은이의 기사인데요..
사촌동생이 저에게 노후대책은 잘되어가느냐고 묻습니다.
'어~ 내가 하는 일에 뒤틀림이 있겠냐?
노후대책 끝내주게 세워 두었다.
자식 안만들고 마누라 안맹그렀다.
이 보다 더 완벽한 노후대책이 어디있겠냐 응??'
전화기 너머 사촌동생이 한숨섞어 한 마디 던집니다.
'개그콘서트의 볼빨간회춘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요.'
응~ 그건 그래~ 내용의 일정부분은 나도 공감하거든!!
요즘엔 새벽에 안보대끼고 아침늦게까지 푹자~~ㅡ,.ㅡ;;;
첫댓글 볼빨간회춘기가 재미있나보군요.기회되면 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