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입국, 외국인 근로자로 일하던 러시아국적 이고르 빅토르비치(남,45세)씨가 지난 26일 새벽 돌연사했다고 나눔방송에
알려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고르씨가 고단한 하루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들었다가 돌연사해 지인들이 경찰에 신고한 후
하남성심병원으로 이송 안치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고르씨는 고려인동포가 아닌 러시아인으로서 관광비자로 입국, 미동록상태로 일하다 사망했기에 일가친척이 전혀 없는 상태다. 따라서 장례비조차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평소 이고르씨와 가까이 지내던 고려인동포들과 지인들은 낯선 이국땅에서 세상을 떠난 이고르씨의 가까운
친척을 찾기 위해 수소문하고 있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인들은 ‘장례비를 마련하기에는 힘에 버겁다’ 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현재 광주고려인마을에는 러시아어를 말하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출신 외국인근로자들이 이주해 고려인동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낯선 이국땅에서 세상을 떠난 이고르씨 장례에 큰 관심을 갖고 나섰지만 나그네로서 살아가기에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말한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일제강점기 연해주 정착 고려인선조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펼쳐주던 러시아인들도 많았다“
며 ”빚갚는 심정으로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줄 후원자가 나서주길 간절히 바란다“ 고 말했다.
문의: 광주고려인마을
062-961-1925 후원계좌: 농협 351-0706-6907-63 고려인마을
나눔방송: 이막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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