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바람의 소리로 우나.
눈 은 그저 말없이 침묵 하였다.
밤새 진실은 신음하며 죽어갔고
아침 세상은 가식으로 티를 감춘다.
모든 구린내 나는 상념이 걷는
이른 눈길위에는 무거운 사내의
흔적만 허무하다.
어느 그리움의 표류는 끝났으나,
삶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 거리만큼 멀고
로베라토의 시간은
멀지 않은 섬에서 멈추었다.
멍든 아침이
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
다시 부서진 하늘은 하얗게 깔리우고,
오늘은
저 멀리 늙은 절의
풍경소리마저 끊기어
슬프다, 슬픈 눈 오는
아침의 그리움 한 조각......
<이번 공모는 모두 포기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어찌 감히 文學徒의 꿈을 꾸겠습니까
詩라는 것이 그리고 글이라는 것이 한사람의 상념과 고통만으로 완성될수 없는 일이기에
詩人 그 머나먼 길을 이젠 접을 까 합니다.
詩人이기 이전에 먼저 깊이 고뇌하는 사람이 될까 합니다.
그 길이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그런 고뇌를 끝마치고서 비로소 詩人의 길을 걸을까 합니다.
여기 몇 번에 수정이 더 필요한 미완의 글을 부끄럽게 올립니다.
고처야 될점을 기탄 없이 지적해 주싶시요>
첫댓글자세를 고쳐 앉으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작년인가 고은시인이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요즘 시인들은 술을 마시질 않네" 술을 잘 못마시는 시인이나, 안 마시는 시인을 질타하기 위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고민을 하지 않고 시를 쓴다는 것을 질타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온몸의 시학을 보여주었던 김수영시인을 기억해봅니다. 형편없겠지만 기본적인 인상평을 들자면, 이 시는 일단 재미가 없습니다. 시를 끌고 나가는 서사가 단조롭고, 2,3,5연에서 충분한 묘사가 들어가야 할 자리이지만, 밋밋하게 처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추상적인 단어가 너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사람의 글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습작을 하면서 자신에게 수없이 물었던 어떤것이 좋은글인가.........에대해서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어떤글이든 내마음 이 하는소리를 그대로 벋아 적어볼까합니다 . 누구에게 인정받는것보다 제 스스로 만족할수있는 글을 쓸수있는 자세를
첫댓글 자세를 고쳐 앉으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작년인가 고은시인이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요즘 시인들은 술을 마시질 않네" 술을 잘 못마시는 시인이나, 안 마시는 시인을 질타하기 위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고민을 하지 않고 시를 쓴다는 것을 질타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온몸의 시학을 보여주었던 김수영시인을 기억해봅니다. 형편없겠지만 기본적인 인상평을 들자면, 이 시는 일단 재미가 없습니다. 시를 끌고 나가는 서사가 단조롭고, 2,3,5연에서 충분한 묘사가 들어가야 할 자리이지만, 밋밋하게 처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추상적인 단어가 너무 많습니다
진실, 가식, 상념, 허무, 그리움, 삶, 슬픈 같은 단어는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어떨지 하는 생각입니다. 죄송합니다. 바늘같은 언어로 비평하였습니다. 부디 건필하십시오
조어의 무분별한 남발...또한 식상한 단어를 식상하게 넣은것....식상한 단어라도 쓰기에 따라선 느낌이 다른데 말이죠...중요한 것은 마음 입니다. 왜 모두 비공개 인가요?..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져 봐요..
자신을 가장 비판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글쓰기가 아닐런지요.지금은 저도 기어 다니지만, 이 십년이라두 바쳐서,부끄럽지 않은 글 쓰고파요.으흑~~그 희망에 오늘두 살아갈 꺼예요.
감사합니다 이사람의 글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습작을 하면서 자신에게 수없이 물었던 어떤것이 좋은글인가.........에대해서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어떤글이든 내마음 이 하는소리를 그대로 벋아 적어볼까합니다 . 누구에게 인정받는것보다 제 스스로 만족할수있는 글을 쓸수있는 자세를
가져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