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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함께 극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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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체험담/ 일기쓰기 스크랩 36개월의 투병일기 정리 하였습니다
연장전 추천 0 조회 948 10.04.03 22:41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난 행운아 이다

속된말로 아주 재수 좋은놈이다

다른 환우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다

 

07년 4월 1-2개월의 시한부 생존 받고 이제 3년째 살었다

그것도 항암도 거부 당하면서 기적적으로 살어가고 있다

1차 항암 12번의 탁솔로 기선을 제압하고

2차 알림타의 4번의 항암 실패

3차 타세바  24개월째 복용하고 있다

 

1차 항암의 부작용도 머리 빠진것 말고 큰 고생 안하였다

그러나 체중이 약15k 늘어서 고생 하였다

2차 항암 부작용 없었다

 

3차 타세바 복용으로 현재까지 고생하고 있다

얼굴에 여드름 처럼 곯고 머리도 상처 투성이다

다른 환우분들의 경우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고 하면서

몇가지 민간요법을 알려 주었으나 난 모두 실패하였다

 

타세바 부작용 약품 몇가지 소개합니다

얼굴에 바르는것  태극제약의 하이로손 크림 입니다  

물론 보험적용이 됩니다

몸에 바르는 약 한국스티펠 :락티케어 입니다

요즈음  머리에 바르기 불편하여 요즈음 더마톰 바르고 있습니다

피부가 가렵거나 진물이 나면 한국화이자 바이브라마이신 함께 드십시요

항생제가 계속 먹으면 몸에 안좋다고 하나 어쩔수 없이 먹고 있습니다

 

나의 36개월 투병의 방법 간단히 소개 합니다

항암중에 민간요법 모두 거부 하였습니다

물론 한약, 겨우살이 포함 합니다

녹즙도 안 먹었습니다

1주일 단위로 병원 피 검사에 항상 수치 체크 하였습니다

백혈구 호중구 간수치 모든것을 꼼꼼히 챙겼습니다

3년전과 지금 검사 수치가 차이가 없습니다

 

2년 경과하면서 저도 귀가 자꾸 열였습니다

경구용 항암제 복용 하면서 녹즙을 먹었습니다

항상 간수치 체크 하고 있는데 문제가 없어요

한의원에서 침 뜸 맞고 있고요

겨우살이 느룹나무 커피등 가끔 합니다

음식은 처음부터 안 가리고 먹어요

가름진 음식 밀가루 설탕 빼고 모두 먹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국수 냉면도 1달에 1번정도 먹고요

 

면역력 떨어지면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 못한다고 합니다

면역력 강화에 가장 좋은것 운동 입니다

자기 체력에 맞게 하는것이 중요하지만

매일 30분이상 땀 흘릴정도 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걷기,등산 자전거 유산소 운동 모두 좋습니다

 

 암과의 싸움에서 가장 나쁜것이 마음을 비우는것 입니다

15개월의 요양병원 생활하면서 수백명의 환우분들 만났다

암 환우의 특징은 남을 미워하고 증오한다

미워하는 대상은 모두 다르지만 심각하다

자기가 암에 걸린 이유가 다른 사람으로 생각한다

마누라,가족,남편,직장상사,자식등 많다

이제 모두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고 살었으면 합니다

 

욕심도 버려야 합니다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다가 보니 암환자 욕심덩어리 입니다

맛있는 반찬이 나오면 남 생각하지 않고 혼자 먹을려고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물론 먹지도 못하면서 욕심만 부리고 있습니다

1인당 1개씩 사과 가져 가라고 하여도

매일 3-5개씩 갖고 갑니다

자기가 가져가면 분명하게 다른 사람이 못먹은줄 알면서...

 

3년간의 투병생활중에서 느낀점이 봉사 입니다

암환자이기에 다른 봉사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처음에 몰라지만 지금 그분들이 암환자에게 감사하다고한다

왜냐하면 받은 기쁨보다 베프는것이 좋기 때문 입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사랑은 받은것이 아니고 주는것이다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주위 사람에게 베플고 살었으면 합니다

금전적인 도움 보다 따스한 말 한마디가 좋을것 입니다

 

15개월의 요양병원 생활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가족과 떨어져 생활 하는것도 힘들고

암환우 끼리 생활하니 사회에서 고립되는 기분이든다

여건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오늘도 나의 투병일기 계속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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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4.04 08:16

    첫댓글 사시는 동네에서 운동코스도 개발하시고, 한의원, 사우나 등도 알아두셔서 몸관리 잘하시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0.04.06 20:03

    이선생님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난 3년째 백수로 지내 심심하기도 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후배님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우린 평생을 같이 가야할 인연 입니다 함께 건강하게 살어갑시다

  • 10.04.04 10:29

    하루도 빠짐없이 암환자들과 소통하면서 살다보니 암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인생이 된 것 같습니다. 연장전님의 투병의지와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부디 오래오래 가족들과 즐겁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10.04.06 20:04

    무향의 수고에 감사 드림니다 이제 병원에서 퇴원 하였으니 카페에 자주 들어와서 활동 하겠습니다

  • 10.04.04 21:58

    늘 올리시는글에서 용기를 얻어갑니다.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0.04.06 20:05

    감사 합니다 마음을 비우면 모든것이 자유롭다고 합니다 항상 마음 비우고 웃으면서 살어가십시요

  • 10.04.04 22:13

    따뜻한 말한마듸에 위로도 되고 기쁨도 된다는걸 저도 많이 느꼈어요,ㅎㅎ 재발 전이 됐을때 어찌할줄을 몰라 연장전님께 쪽지 보냈던게 생각나네요,그때 좋은 말씀 해주셔 감사했어요,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도 드립니다

  • 작성자 10.04.06 20:06

    주희님 소식 보았습니다 좋은결과가 있을것 입니다

  • 10.04.05 10:08

    닉처럼 연장전이 아니라 완성을 기대합니다...연장전님 파이팅~~~~~~~~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 작성자 10.04.06 20:07

    맞네요 연장전에서 깨끗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 10.04.06 18:48

    연장전님 언제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연장전님 처럼 의연하고 넓은 맘이었음 좋겠습니다...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작성자 10.04.06 20:09

    칭찬하여 주시어 죄송 합니다 마음 아주 좁습니다 아버님에게 어린아이 처럼 다정하게 하여 주십시요 가족이 가장 중요한 영양제 입니다

  • 10.04.15 15:39

    언제나 승리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화이팅~~!!

  • 10.04.18 23:23

    항상 연장전님의글을 읽을때마다 너무 감사한마음입니다..정모때 만나뵌 연장전님은 정말 건강한분이시고 성격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분 같았는데 역시 암을 잘 다독이며 이기시고 계시네요..앞으로도 쭉 잘이겨내셔서 승전고를 올리시길 기원드립니다

  • 10.05.04 14:31

    연장전님 글은 모두에게 희망입니다.계속 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 10.06.15 13:31

    연장전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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