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집에서 챙겨주질 못하니까 큰아이가 테레비젼에 폭 빠져사네요.
점점 테레비젼이랑 같이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어떨땐 제가 퇴근하고 들어가서 몇번이나 테레비젼을 끄라고 말을 해야 끄기도 하구요.
그런데 얼핏본 만화영화가 충격적이네요.
너무 폭력적이고 너무 선정적이고..
결국 고민을 하다가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신랑이 제일 괴로워하네요..
그래서 밤 9시까지만 금지로 변경을....
아이가 9시30분이 취침시간이거든요.
9시부터 씻고 옷 갈아입고 침대에서 엄마 목 끌어안고 누워서
하루종일 못한 이야기 조금 나누다가 잠이 들죠.
그렇게 한달쯤 지난거 같아요..
처음엔 테레비젼을 못봐 뭘해야할지 몰라하는거 같더니
요즘은 그 시간에 인라인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제일 좋아하는 레고 만지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젠 테레비젼은 거의 찾질 않네요.
오늘은 퇴근하고 들어가면 한달치 계획표를 짜줄려고 합니다.
집에 있는 엄마처럼 옆에서 챙겨주지 못하니 일찍 스스로 하는 버릇을 들려줄려구요.
문제집 몇권 한달치 분량으로 새로 주문했는데
이녀석이 수학은 제법 잘 하는데 아직도 글씨 쓰는게 어설프네요.
내년에 학교들어가야 하는데..
한달치 계획표 짜주고 한달동안 계획표대로 잘 지킨다면
말일에 상으로 원하는걸 하나 사줄려구요..
첫댓글 그러기가 쉽지않은데..그래도 애가 적응력이 빠르나봐요.. ^^
저두 큰애가 이사하면서 유치원 안다니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tv를 아침부터보더니 이젠 일어나면 의례 tv부터 키더라구요. 그러더니 이젠 게임을 알게 되어 아빠오기전까지 tv 그다음 컴퓨터 저두 울큰애 지금부터 버릇을 고쳐야겠네요.
우리 큰아들래미도 티비 끼고 삽니다만..저 보고싶은 프로 끝나면 티비를 딱 꺼요. 웃기죠? 그래서 저는 그냥 냅두고 있답니다. 무슨 네살짜리가 뉴스를 즐겨보냐구요.. ㅎㅎㅎ
TV 좋은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보는 시간을 딱 정해 두는게 좋을듯 합니다. 근데 저 또한 한번 빠지면 계속 보는데 애기가 금지령 내렸다고 안 보고 한다는 말 들으니까 제가 참 부끄럽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저두 텔레비젼 아예 안본지가 몇달 되어가네요.. 첨엔 쉽지 않지만 얼마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잊고 살아지드라구요. 그리고 가족들끼리 할일이 많아져서 좋은것 같아요. 원이님 아들은 학교 가기 전인데도 큰아이들처럼 의젓하네요.
저희는 아예 텔레비젼을 없애버렸답니다...처음엔 힘들었는데....요즘엔 텔레비젼 대신 음악듣거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잠도 일찍 자게 되구요...
저도 요즘들어 귀현님처럼 아예 없앴음 좋겠다싶을 때가 많아요. 큰애는 그렇게 즐겨보는 편이 아닌데 둘째는 하루종일 비디오만 보려고 하거든요. 없애자하니 울 신랑은 텔레비전에 매달리지 못하게 벽걸이 티브이를 사자고 하구요. 시간을 정해서 보여주고 코드를 뽑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