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문제라는 점..아시안게임의 중요도
이 점에 대해서 혹시 이견의 여지가 있는 지 궁금하네요.
홍감독은 올림픽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이 대회의 중요도를 폄하하고 선발도 대다수 축구팬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연령대와 실력의 인원구성을 했습니다.
그럼 과연 이 대회가 그 정도의 가치 밖에 없는 대회였는지..
유능한 선수의 병역면제가 축구계 발전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생각이 달랐던 것인지..
많은 팬들이 사실 박주영이라는 우리나라 원톱의 병역면제를 학수고대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야 당연히 그가 빅리그에 진출해서 더 강렬한 경험을 쌓아 국대 경쟁력을 높여주기를 고대했기 때문이라 봅니다.
비슷한 이유에서 구자철, 김정우, 홍정호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의 면제를 원했던 것이고요..
이 대회에서 그런 것들을 기대한 게 우리 축구팬 뿐이 아니라 선수들 본인은 그 누구보다도 강하게 금메달을 원했으리라는 건 불보듯 환한 일인데..
정작 감독의 행보를 보면 그렇지가 않은 듯하다는 점에 문제의 발단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럼 본인은 그걸 몰랐을까요? 그에겐 올림픽 코치는 당연히 본인의 자리이고 그 자리에서 쓸 수 있는 선수를 찾았던 것일까요?
저는 그 점에 대해서 조차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읍니다.
바로 그 의문의 근거는 박희성 선수입니다.
올림픽에서 사용하겠다고 선발한 팀전술의 꼭지점인 박희성 선수를 정작 중요한 경기에선 절대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럴 실력이 되지 못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감독 본인이 잘 알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실력이 되었다면 아랍에미리트전 같은 상황에서는 김보경이나 조영철을 대신해서 한자리 차고 들어왔어야겠죠.
실력도 안되는 선수를 왜 올림픽을 대비한다는 명목하에 뽑았는지에 대히서 아마 왠만한 축구팬들은 고대라인을 떠올릴 것입니다. 저도 그게 아니길 바라지만 적절히 달리 설명할 길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정리해 보면 병역문제의 중요성을 그리고 이 대회 금메달의 중요성을 홍명보감독도 충분히 이해하였고 그 결과를 위해서 박희성을 기용하지 못했다. 그런 떨어지는 실력의 소유자지만 고대라인이기에 기용했다는 결론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으로 홍명보감독이 고대출신이 아니고 축협회장이 고대출신이 아니라면 그런 기용이 가능했을런지에 대한 의문도 역시 드는 게 사실인 겁니다. 그런 의문들에다가 홍명보감독의 코치들도 고대후배들이고 그들도 코치경험도 없는 선수들인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전을 발이 멈춘 연장후반 인주리타임 결승골로 패배하는 게 거의 당연시 될만한 상황으로 몰고간 것이 결국은 감독의 용병술이라는 점, 그것도 주원인이 골키퍼로 아껴둔 피같은 교체카드 한장 이라는 점이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감독의 책임인 점과 맞물려 감독의 용퇴를 논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두서 없는 글중에 고대라인이라는 표현에 감정적으로 자극을 받으시는 축구관계자가 계시다면 죄송스럽습니다만, 이번 대회의 운영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의문이 떠오르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인선단계에서 홍명보감독이 청대감독은 물론 심지어 국대감독 물망에 오를 때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우리나라에 자격증도 있고 여러 방식의 경험을 쌓아 직간접적인 감독 공부를 열심히 해 온 실력있는 인재들이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홍감독은 국대코치 경험이 다인 그야 말로 백지상태에서 세계대회 8강이라는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두는 듯 했으나
이내 이번대회에서 그 능력의 바닥을 보여준 점 또한 명확한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불행하게도 홍감독이 세계대회 8강의 성적을 낸 것은 초기 단계 다른 감독의 헌신이 선행되었기에 온전히 그의 성과라 하기엔 다소간의 무리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오로지 홍감독의 작품이고 그 결과는 그의 전적인 책임하에 있다는 것도 역시 사실입니다.
바라기는 홍감독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동문들을 위해 무엇이 더 떳떳하고 당당한 길인가를 슬기롭게 판단하고 깨끗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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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게에서 댓글 달아주신 건데 지워짐이 아쉬워 여기 붙였습니다. 혹시 원치 않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첫댓글 축게에 있던 글은 삭제하고 이쪽으로 옮겨 답글로 달았습니다.
프로로 이루어진 역대최강의 멤버를 이끌고 조별예선도 통과못한 한심한 조동현감독을 보다가 그나마 라이센스도 없다는 홍명보감독이 세계대회8강을 가는 모습을 보고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죠...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약간 미스한점이 있지만 이게 계기가 되어서 배운게 참 많을꺼 같군요...전반시작하자 마자 선수교체나 해서 쓸데없이 교체자원이나 낭비했던 한심한 조감독에 비해선 이번에 힘든부분도 제대로 배웠던 홍감독이 런던올림픽에서는 숙원인 메달을 꼭 획득할수 있을꺼란 생각이 드는군요...
한심한 조동현감독이라;;; 대회직전 수비라인의 핵이 부상으로 결장,믿었던 하태균,심영성의 부진.. 그와중에도 패스축구로 브라질과 대등했고 미국,폴란드를 압도한 팀 아닙니까? 나쁜팀은 아니었는데요 제 기억에도 당시 칭찬이 자자했던걸로 기억하구요 전 오히려 그 환상적인 경기력때문에 07년 세대는 제가 처음본 99년세대이후로 잊을수가 없는 세대가 됐습니다 전 진짜 제대로 재수가 없었던팀이 07년세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