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 이 우주는 언제 어디서 생겨났는가?-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이 세계ㆍ우주는 도대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가?
공겁이 되어버리면 그 질료나 에너지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마찬가지로 사람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해서 태어나서 나고(生) 병들고(病)
늙고(老) 죽고(死), 또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것을 한없이 반복한다는데, 보다 더 깊은 소식은
어느 종교든 철학이든 답이 없어요.
도대체 인간은 어디서 왔느냐? 어떻게 해서 태어났느냐? 이 부분입니다.
우리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이라고 그러지요.
나이가 45억 년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인간이 살만한 여건이 조성된 지 몇 백 만년 돼요.
몇백 만년이 됩니다. 고생인류가 태어난 지 400만 년 될 거예요.
그렇지요? 우리 현생인류가 태어난 지는 약 10만 년입니다. 그렇지요?
도대체 어떻게 이 사람이 생겼느냐 말입니다.
처음부터 사람이 아기로 생겨난 것이 아니어요.
아기로 이 지구에 온 것이 아닙니다.
건장한 사람으로 나와 있다고요.
이 사람이 어디서 나왔습니까?
도대체 이 사람이 어디서 나왔느냐 말이어요.
여러분! 이것을 설명한 곳은 세계종교의 우주론을 아무리 들춰보고 살펴보고
여러 나라의 설화나 신화를 아무리 살펴보고 들어봐도 만족할 수 없어요.
모두 다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태초에 전지전능하고 유일한 하나님인
유일신이 있어서 진흙으로 사람을 만들어 놓고 바람을 후~욱 불어넣어
사람을 완성했다.
먼저 남자를 만들어 놓고 남자 갈비뼈 하나를 빼서 여자를 만들었다.’ 이런 식이어요.
이런 식인데, 여러분 이러한 이야기를 믿습니까?
이것은 믿을 수가 없어요. 모두 그래요. 어느 나라이건 그 설화가 그래요.
그 모양이란 말이어요.
그런데 인지(人智)가 아주 발달한 고등종교라고 하는 힌두교와 불교는 다릅니다.
설명이 다르다고요. 그런데 지금 법문할 시간이 없습니다.
내가 우주론을 이야기하자면 한이 없거든요.
여러분들이 다 아니까 약(略)합니다.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