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라쥬(Collage)
1. 자유롭게 표현하기
꼴라쥬는 불어로 ‘풀로 붙인다’는 의미의 ‘꼴레’에서 유래된 것으로 가위나 칼을 사용하여 형상 또는 형상들의 요소를 잘라내어 풀로 붙이는 기법이다.
내담자의 관심과 흥미를 분명히 해주며, 사진이나 그림만을 이용하여서도 자신의 감정을 쉽게 나타낼 수 있다. 그리하여 자신의 심상을 발견하거나 개발시켜 줄 수 있다. 부적절한 감정 및 욕구불만 등의 내적 욕구표현에 있어서도 많은 효과가 있고 퇴행이 잘 표현된다(Kawasima, 1994). 또한 내담자가 작품을 만들고 이야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치료의 효과를 거들 수 있고, 치료자는 작품에 나타난 그림들의 내용, 화면의 색채, 구도, 이야기 내용 들을 통해 내담자를 이해하고, 치료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다(Sogen, 1993).
1) 목표
내담자의 현재 심리적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내담자로 하여금 편안하게 미술치료 장면으로 관여하게 한다.
2) 준비물
컬러 그림이 다양한 잡지책, 종이, 풀, 가위
3) 방법
지시사항: 「잡지책을 보고 당신의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글자를 오리거나 찢어서 종이에 붙여보세요.」
(1) 꼴라쥬는 성인, 노인 내담자일 경우, 처음 미술치료를 접할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이므로 그림을 그리는 것 보다 훨씬 용이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2) 내담자에게 선택한 그림이나 글자의 의미를 언어로 표현하도록 한다.
(3) 이때, 치료자는 내담자가 표현한 상징적인 꼴라쥬와 자신의 모습을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적절한 질문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4) 내담자가 자신의 작품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치료자는 여유 있게 기다려 준다.
4) 유의사항
(1) 꼴라쥬의 준비물을 준비할 때, 특히 잡지책일 경우는 내담자의 연령이나 성별에 적합한 내용을 선택한다. 예를 들면 내담자가 아동일 경우는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잡지책, 남자 내담자 일 경우는 남자들의 관심거리들이 있는 잡지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꼴라쥬 작업은 미술치료 초기에 사용하면 쉽게 상담 장면으로 몰입할 수 있어서 내담자에게 유연하게 접할 수 있다.
☞ 이렇게도 해 보세요.
(1) 꼴라쥬를 실시할 때, 잡지책을 제공하기도 하고, 잡지책의 그림을 미리 분리하여 바구니(꼴라쥬 박스)에 담아놓고, 그림을 선택하도록 할 수도 있다.
(2) 꼴라쥬를 실시할 때, 다양한 오브제(여러가지 재활용품이나, 곡물, 자연물등 )를 사용할 수 있다.
< 사 례 >
(그림 1,2)는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남자아이의 틱으로 인해 의뢰된 사례이다. 부모님은 아동의 틱으로 인해 많이 고통스러움을 호소하였으며, 아이문제만 해결되면 행복할 것 같다고 호소하였다. 매 회기마다 아동의 문제를 호소하여, 이 회기는 아동의 부모를 상담하였으며, 다음의 (그림 1,2)는 부모의 꼴라쥬이다.
(그림 1) 아내의 꼴라쥬 (그림 2) 남편의 꼴라쥬
치료자는 부부에게 꼴라쥬를 지시하였다. 두 사람의 작품의 공통성은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상황에 몰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내는 자신이 원하는 물건, 보석 등을 선택하였으며, 남편은 쉬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였다. 두 사람 모두 아이 문제를 호소하였지만 작품에서는 아이문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 회기를 통해 두 사람이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자신에게 몰입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아동에 대한 관심이 피상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버리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1) 목표
내담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자신의 모습에서 부정적인 것과 소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 준비물
잡지책, 도화지, 크레파스, 다양한 재활용품
3) 방법
(1) 내담자가 자신을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자신의 모습에서 버리고 싶은 것과, 이러한 모습만 있으면 좋은 것」을 생각해서 그림으로 표현한다.
(2) 작업을 완성한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두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3) 치료자 자신도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내담자와 친밀감을 갖는 것도 좋다.
3. 과거, 현재, 미래 모습 표현하기
1) 목 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색하므로 내담자 자신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2) 준비물
다양한 크기의 도화지, 잡지책, 크레파스, 풀, 가위
3) 방법
(1) 내담자에게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게 하고 지나온 과거, 그리고 현재, 미래를 상상하고, 그림이나 사진을 이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오리거나 찢어서 붙이게 한다.
(2) 내담자가 아동인 경우 과거, 현재, 미래의 용어를 이해하지 못할 때는 이해가 쉽도록 지시한다. 예를 들면 「네가 어렸을 때, 그리고 지금, 그리고 네가 지금보다 더 컸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3) 선택한 내용에 대해 내담자와 이야기한다.
(4) 잡지책의 그림이나 사진을 선택해서 표현 할 수 있지만 내담자가 원한다면 크레파스나 다른 매체로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할 수도 있다.
4) 상담과정에서의 적용
(1) 이 기법은 상담의 초기보다는 중기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의 노출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저항이 있을 수 있다.
(2) 그림을 찾고 붙이는 과정 중에 내담자의 태도를 잘 관찰한다.
(3) 매체를 다양하게 사용하면 내담자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더 용이 할 수 있다.
☞ 이렇게도 해 보세요.
(1) 과거, 현재, 미래를 각각 분리해서 표현할 수도 있다.
(2) 과거에 대한 탐색이 어려울 때 음악과 함께 명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