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여호와의 성전이 파괴되는 과정에 대해서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통치한지 19년째 되던 해에 그의 신복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올라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습니다. 이는 역대하 7장에서 이미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경고하신 예언의 성취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너희가 내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을 경배하면 내가 너희에게 준 땅에서 그 뿌리를 뽑아내고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성전을 내 앞에서 버려 모든 민족 중에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되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신 바가 있습니다. 또한 이는 열왕기하23장27절에서 요시야에게 예언하신 말씀의 성취입니다. 이처럼 성전과 왕궁의 파괴는 하나님께서 언약을 배반한 유다 백성들에게 선고하신 심판 예언이 성취한 사건이었습니다.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갈대아 온 군대로 하여금 예루살렘 주위의 모든 성벽을 헐고, 성 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사람, 무리 중 남아 있는 자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유다 땅에는 오직 비천한 자들만이 남겨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농부가 되게 했습니다. 본문 속 비천한 자란유다에서 가장 빈민하고, 낮은 자로 분류된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왕으로부터 시작하여 스스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자들을 바벨론의 포로가 되게 하시고, 비천한 자들로 하여금 유다 땅과 예루살렘을 지키도록하신 것입니다. 느부사라단과 갈대아 군대는 사람들 뿐 아니라, 여호와 성전의 두 놋 기둥과 받침들,놋 바다 등 놋으로 만든 모든 성물들과 남아 있는금과 은 모든 기물들도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들이 가져간놋이 무게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말함으로,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성전을 훼파하셨음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 오늘 본문에서는 여호와의 성전이 파괴된 내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성전이란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당신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말씀하셨고,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임재해 주심을 상징하는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언약궤를 모셔둠으로 그들과 당신의 관계를 확인시켜주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떠나고 우상숭배에 빠진 유다 백성들로 인해 바벨론을 통해 이 성전을 파괴하셨습니다. 이는 당신의 말씀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그들을 맺은 언약을 완전히 폐기시키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의미의 성전을 새로이 건설하시기 위해 무의미해진 옛 성전을 허무신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완성하신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교회란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성전 된 우리들 자신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 된 자로서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며,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처소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