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여호야긴의 지위가 회복되는 내용에 대해서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남유다19대 왕이었던 여호야긴이 사로잡힌 지 37년, 바벨론의 왕으로 느부갓네살의 아들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해에 지위가 회복되었음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3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투옥생활을 하던 여호야긴의 지위가 회복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회복에 대한 새로운 소망을 불어 넣고, 여호와의 은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의 메시지입니다. 3개월 간이라는 짧은 통치를 하고,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오랜 투옥생활을 끝내고 지위가 회복되었다는 것은 유다 백성들이 악을 행하여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끝내고 회복될 것임을 보여주는 예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여호야긴 이후 시드기야와 그달리야가 바벨론에 의해 세워진 봉신왕이었던 반면에, 여호야긴은 다윗의 정통성을 따라 합법적으로 남유다의 왕위에 오른 마지막 인물이었기 때문에, 또한 랍비의 전승에 의하면 여호야긴은 투옥생활을 하는 동안 경건하게 지낸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것이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지위가 복원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유다 백성들이 주어진 바벨론 포로생활을 자신의 죄를 돌이키며 경건하게 보낸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인데,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주어진 포로 기간이 70년임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비록 짧은 기간은 아니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함으로 믿음과 경건으로 지내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모든 것을 회복시켜주실 것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특별히 바벨론 왕이 다른 모든 왕의 지위보다 여호야긴을 높였으며, 그를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며,날마다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왕에게서 직접 받되, 종신토록 끊어지지 않았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역시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시켜 주신 이후, 그들을 다시 높여 주실 것이며, 그들에게 예전과 같이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시고, 그들을 돌보시는 하나님으로 역사하여 주실 것임을, 그리고 그것이 종신토록 이어질 것임을 약속하시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처럼 열왕기서는 회복에 대한 약속으로 기록을 끝맺고 있습니다.
- 오늘 본문은 여호야긴을 통해 유다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로 열왕기서를 끝맺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징계를 받아 나라가 패망하고 포로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는 그들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회복과 성장을 위한 과정임을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들에게 징계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을 의미하지만, 믿음 안에 있는 자들에게 징계는 회복과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끝맺는 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징계를 받는다 해도, 믿음을 놓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경건함을 잃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고치시고 싸매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역경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온전한 믿음을 갖기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