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부흥회
인도로 어학연수를 간 자매가 메일을 통하여, 인도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느낀 것을 전해주었습니다.
대부분 젊은이들로 구성된 30여명 정도 되는 작은 교회였답니다.
담임목사님이 안계신 상황에서 20대 중 후반의 청년들이 돌아가면서 설교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 청년들이 강력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면서 대부분이 힌두를 믿는 나라에서 저렇게 열정적인 크리스찬 젊은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정말 주님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며 큰 은혜와 도전과 자극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드리는 예배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이들은 정말 열정적이예요.
한인 교회에서 느껴보지 못한 열정과 성령 충만함이 매 주마다 가득해요.
지난 주도 성령님의 임재에 울고, 오늘도 울었습니다.
이들이 예배 시간에 구하는 것은 오직 성령님뿐이었어요.
성경책도 너무나 허름하고 너덜너덜하고 표지는 찢어지거나 없는 것을 들고 나와서 기도하는데 그 기도는 얼마나 강력한지요.
오늘 새삼스럽게 느낀 것인데요, 이들의 기도에는 다른 어떤 것을 구하는 것이 없다는 거예요.
이들은 모든 단어를 동원해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주님의 아름다움과 위대하심과 영광을 노래하였습니다.
정말 주님의 임재가 그 교회에 충만하기를 사모하는 것 외에 것은 어떤 것도 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 깨닫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어요.
이들은 우리보다 더 못살고, 더 어렵고, 더 힘든데도 예배에는 온통 주님을 향한 찬양과 영광만이 가득했습니다.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고 오직 주님만 찬양하고, 온통 주님으로만 가득한 이 예배와 이 기도와 찬양들이 너무나 가슴이 벅찬 주일이예요.
기도는 온통 주님을 찬양하는 단어들로만 가득차 있어요.
할 수 있는 모든 단어들을 총동원해 주님을 높이는데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저는 내일 (26일) 부터 봉일천감리교회에서 28일(주일)까지 부흥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이번 부흥회가 이처럼 오직 주님만 갈망하는 집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한국 교회의 영적 각성을 위하여 기도하며 사모함으로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현듯 ‘부흥이 내 안에 일어나면 되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한목자교회 담임목회를 할 때, 한번은 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성도들이 많이 줄어든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부목사들과 그 문제를 의논하는 회의를 했었습니다.
그 날 의논하면서 똑같은 성령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에게 더 이상 ‘새벽기도에 나오십시오’ 하고 광고하지 말고, 목사인 우리 안에 새벽기도 부흥이 임하도록 기도합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목회자 안에 기도 부흥이 임하면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성도들을 일으켜 주시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봉일천감리교회에 부흥이 임하기를 기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이 영적 각성이 일어나기를 기도할 것도 없었습니다.
저 자신 안에 부흥이 임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 기도와 설교가 오직 성령의 임재와 성령의 충만함과 주님을 찬양함과 주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을 높이는 언어들로만 가득차기를 원합니다.
오직 아버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 만을 찬양하고 그 분만을 구하며 예배하기 원합니다.
‘모든 이름 위에 높으신 만유의 주님...!!”
그것은 상상만 해도 너무나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나의 마음에 부흥이 없다면 다른 사람이나 교회 공동체에 부흥이 일어날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마음에 부흥이 일어나면 다른 사람에게도, 가정이나 교회 공동체에도 부흥이 일어날 것이 믿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