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하나로 아프리카 대륙을 종단하다!
햇반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머나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하여 자전거 수리도 자가로 하며 뜨거운 사막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전거 하나로 세렝게티로 대표되는 아프리카를 탐험하듯 여행을 다녀온 젊은 투지의 사나이의 기록을 대하며 식어진 심장을 다시 불태워 볼 독자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보면 후회가 없을 듯 싶다.
여행이란 무엇일까? 를 생각해 본다.
이번 주 나에게도 커다란 변화의 시간이 있었다. 직장을 새로운 지역으로 옮기게 되었고 역할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었다. 남다른 변화의 꼭지가 이번주에 있었던 것이다. 최대한 섬겨야 하는 마음을 지속하기 위하여 섬기를 받겠다는 관성을 중력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우주 비행사처럼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얼마든지 나라는 속성은 편함과 대접받음과 우매한 모습에 젖어 버릴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낯선 곳을 떠나는 여행자처럼 하루하루 목숨이 붙어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호흡하는 것조차도 주의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찾아온 변화 때문에 몸과 마음이 고단한 것가! 요즘 일찍 잠이 든다. 아니 그냥 쓰러지듯 잔다. 우리가 여행지에 갔을 때 하루종일 설레이는 마음으로 눈과 귀를 열어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담아내며 숙소에 이르러서야 평소답지 않게 몸을 혹사시킨 것을 깨닫듯이 나 또한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뭐 한 것조차 기억나지 않는데 눈꺼풀이 그대로 덮혀 버린다. 그렇다. 직장생활은 여행자의 마음으로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세렝게티의 낯선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풍경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카메라 앵글에 담겨 화보처럼 담겨져 있어 독자들에게 생경한 이미지로 다가올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 같다. 익숙한 풍경을 떠나 낯선 풍경이 일상의 따분함을 한방에 날려 보내는 강력한 펀치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코로나상황 때문이라도 여행에 관한 책은 최근 읽을 때마다 남다른 묘한 감정과 생각을 갖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