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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새벽 터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대 2만 명이 넘을 수 있다는 비보가 들려옵니다. 현장 사진들을 보니 너무나 처참합니다. 사상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데 수색과 구조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의미 있고 질적인 대화의 유익에 대해 묵상하겠습니다.
며칠 전 캔자스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제프리 홀과 공동 연구자들이 《커뮤니케이션 리서치》라는 저널에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친구와 밀렸던 이야기를 나누거나 농담하거나 혹은 네 생각을 하고 있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면, 하루를 마칠 때 행복감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지수는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양질의 대화가 매일의 웰빙을 증가시켜 준다는 뜻입니다.
실험적으로 입증된 사실인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종류의 대화를 나눌 때 더욱 유대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밀린 이야기 나누기, 의미 있는 대화하기, 농담 따먹기, 상대방에 대한 관심 나타내기, 경청하기, 타인과 그의 의견을 존중해주기, 진심으로 칭찬해주기 등과 같은 대화를 말이지요.
그래서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위 일곱 가지 대화방식을 하루에 하나씩 골라서 실행해보고 매일 저녁 그날 하루에 대한 감정과 질에 대해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홀 교수에 따르면 어떤 대화방식을 선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으며, 친구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그 행위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대화의 질만큼이나 대화의 양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루 한 번의 대화로도 충분했지만, 다다익선이었다는 것입니다. 더 많은 양질의 대화를 나눴던 참가자일수록 더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니까요. 즉 자신의 웰빙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양질의 대화를 나누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됩니다. 그리고 단 한 번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를 통해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온라인이나 비대면 방식보다 실제 얼굴을 맞대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웰빙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루 대화를 한 번 돌아보십시오.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양질의 대화를 얼마만큼 나누고 있는지 말입니다.
성경에서도 양질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많이 말씀합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끝까지 경청하고(잠 18:13), 말하고 성내는 것은 더디 해야 합니다(약 1:19). 거짓으로 말하지 말아야 하며(골 3:9), 과격한 대답은 피하고 대신 부드럽게(잠 15:1), 그리고 악을 악으로 혹은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비는 말을 해야 합니다(벧전 3:9). 타인과의 대화에도,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대화에도 똑같이 적용해야 합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고의 카운셀러가 되시는 성령께서 마음을 주장하시는 가운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시는 하나님과 매일 골방에서 양질의 대화를 나눌 때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야훼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출 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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