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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Holy Fury의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인, 저희가 내부적으로 '대안 시작(Alternate Start)'이라고 별명 붙인 시스템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 시스템은 별도의 하위 요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각난 세계(Shattered World) 시스템과 무작위 세계(Random World) 시스템이죠. 이 두 가지 시스템은 각각 다른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조각난 세계는 동등한 수준의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고, 무작위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낯설지만 구체적인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와닿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들은 시대 선택 창(Era Picker)에서 직접, 또는 사용자 설정(Custom Setup)에서 북마크를 선택할 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시작할 날짜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며, 선택한 날짜가 달라지면 시작 상태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867년에서 시작하면서 무작위 세계의 기본 설정을 적용하면 더 많은 이교도와 부족 국가가 생성될 것입니다.
조각난 세계 시스템은 세계를 하위 구성 요소로 쪼갤 수 있게 해 줍니다. 백작령이든, 공작령이든, 아니면 둘이 섞여 있든 간에 말이죠. 이 시스템은 밸런스가 맞춰진 시작 시점을 제공해 주며, 내부의 작고 이질적인 영역들로부터 제멋대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세계가 등장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종류의 도전 요소를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하여, 홀딩 칸(Holding Slots)부터 기술까지 조정할 수 있는 수많은 파라미터가 있습니다.
있는 그대의 세계를 재현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으로 선택되어 있는 역사적(Historical) 설정이 적합합니다.
완전히 동등한 수준의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프로빈스가 정확하게 3개의 홀딩 칸이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고, 모두가 봉건제이도록, 기술 수준이 모든 곳에서 똑같도록, 장자 상속(Primogeniture)이 기본적인 계승법이도록, 모든 캐릭터가 정확히 30살에 세 명의 자녀를 가지고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놀랄 만한 일이 가득한 비정상적 세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파라미터를 무작위(Random)나 심지어 완전 무작위(Full Random)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어쩌면 7개의 홀딩 칸을 가진 아이슬란드에서 살고 있을 수도 있고, 65살 여족장으로서 인신 공양에 기반을 둔 종교를 믿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당연히 마음에 들 때까지 이 설정들을 혼합하고 연결시킬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밸런스가 맞는 게임에서 약간의 비정상을 원한다고요? 원하는 설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어떤 플레이어들은 조각난 세계에서 게임을 시작하면 충분한 도전 요소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에헴, @Meneth). 따라서 실력에 걸맞는 상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설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위대한 정복자(Great Conquerors)' 설정을 사용하면 최대 12명까지의 특별한 캐릭터를 전 지역에서 균등한 빈도로 생성시킬 수 있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특별한 무기를 들고 있으며, 혈관에는 전설적인 혈통이 흐르고, 특별히 강력한 전쟁 명분을 사용하여 플레이어와 비슷한 정도로 빠르게 정복합니다. 당연히 위대한 정복자가 존재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만, 최소 4명은 존재하는 상태로 시작하는 걸 권장합니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는 게 싫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합병 전쟁 명분(Consolidation Casus Belli)' 설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설정은 모두에게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보편적인 백작령 정복 전쟁 명분을 제공합니다. 플레이어는 이 전쟁 명분이 25년 동안, 100년 동안, 또는 영구적으로 존재하도록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한다면 아예 존재하지 않게 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혼란을 막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이 전쟁 명분이 활성화되어 있는 동안에는 Jade Dragon의 국경 분쟁(Border Dispute) 전쟁 명분은 일시적으로 비활성화되며, 합병 전쟁 명분이 무효가 되는 순간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가장 흥미로운 요소의 두 번째인 무작위 세계로 넘어가 봅시다!
이 요소는, 우리가 이미 알면서 즐기고 있는 게임의 익숙함은 보존하면서도 흥미로운 새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이지 노다지와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파라미터들을 이용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를 최대한 흉내내고자 하는 세계를 만들 수도 있고, 완전히 딴판인 세계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무작위 세계에서는 장소, 이름, 종교의 기능과 그래픽, 문화, 작위명, 캐릭터, 정부 체제와 그 이상까지 거의 모든 것을 무작위로 바꿀 수 있습니다. 조각난 세계와 무작위 세계의 설정이 어느 정도 겹치기는 하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무작위 세계가 훨씬 더 세밀한 형태의 시작 상태를 가능케 합니다. 만약 역사와 유사한 세계를 원한다면 가령 '신성 로마 제국'이나 '비잔티움 제국'과 같은 요소를 활성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설정들은 세상 어딘가에 기존의 요소와 유사한 무언가가 존재하도록 해 줍니다. 하지만 기존에 익숙해져 있는 형태는 아닙니다. 신성 로마 제국과 유사한 거대 선거제 제국이 존재하더라도, 아프리카에서 무분별한 인신 공양을 장려하는 종교를 신봉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무작위 세계의 핵심은 종교, 문화, 관습 권역(de jure), 지도자의 유동적인 시작 상태입니다. 종교부터 시작해 봅시다!
종교는 게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무작위 세계를 만들어 내면서 이미 존재하는 기본 종교가 무작위로 배치된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신이 나진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도 가능은 하고, 뵌교를 믿는 스칸디나비아나 가톨릭은 믿는 인도도 물론 재미있을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플레이어의 설정에 따라서 종교는 어느 정도 변형될 것이며, 분포와 특성, 명칭과 아이콘을 무작위로 바꿀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이전에 종교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하며, 원한다면 살펴보는 동시에 특성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문화 설정은 좀 더 간단한데, 이는 단순히 게임플레이에서 문화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설정에서는 문화의 명칭과 분포를 주로 다룹니다.
관습 권역(De Jure) 무작위화는 꽤나 세련된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결과적인 국경이 최대한 합리적이도록 심사숙고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저희는 관습 권역이 가령 섬 사이를 왔다갔다하거나 전반적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뱀처럼 보이는 일을 막기 위해 특별히 조심했습니다. 왕국이나 제국을 세울 때에 적절한 도전 요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정부 체제의 분포와 배치 또한 무작위화할 수 있습니다. 왜 유목민은 스텝 지대에만 머물러야 하고, 유럽은 기술이 발전한 봉건제 상태여야 합니까? 이탈리아에서 유목민으로 플레이하는 일은 꽤나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기술 수준 또한 마찬가지로 무작위화될 것입니다. '기준선(baseline)'은 무작위 세계를 만들기 위해 선택한 연도에 따라 달라지며, 시대가 빠를수록 전반적인 기술 수준은 낮습니다.
이제 다양한 종류의 설정을 적용한 무작위 세계의 몇 가지 예시를 보겠습니다!
이 무작위 세계는 상당한 양의 공작과 왕들을 가지고 생성되었습니다. 이는 세대가 지날수록 통일된 영역이 더 많이 존재할 것이라는 뜻이죠. 신성 로마 제국에 영향을 받았으며 공식적인 지도자 없이 자기 실현에 중점을 둔 종교를 믿는 중앙부를 중심으로 많은 수의 소규모 왕국들이 있습니다.
이 세계는 대부분의 요소를 역사적으로 유지했지만, 정부 체제와 관습 권역 설정은 변경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유목민들이 흥미롭네요.
이 무작위 세계는 한 가지 구체적인 이유 때문에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본질적으로는 몇몇 개의 흩어진 왕국들이 있으며 북아프리카의 거대한 제국이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평범한 세계입니다. 아직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면 - 이곳의 무작위 이름들은 대부분 문화 목록과 가문에서 따왔습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굉장히 웃긴 이름이 생기기도 하죠.
페르시아는 ~~~ 특이한 종교를 지니고 있습니다. (*Persia has a very distinct religion, with very fitting features to boot. 쉼표 뒤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ㅜㅜ)
마지막 무작위 세계입니다. 신성불가침 제국이 러시아 북부와 극지방에 보이는데, 서부의 부족들이 문명화된 동부에 접근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지역의 완고하고 대담한 Dulanites부터 독일 지역과 그 너머의 전쟁을 좋아하지만 혼합주의의 Jahaira까지 수많은 신앙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새로운 요소에 존재하는 다양한 설정을 모두 다루지 못했다는 점을 말씀드려야겠군요. 세밀성 면에서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원하기만 한다면 대부분의 요소를 미세한 부분까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을 가지고 다양하게 실험해 보세요! 무슨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이러한 요소들이 여러분께 수많은 시간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여러분께서는 가장 플레이하고 싶은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번역 감사합니다
ㅗㅜㅑ 진짜 필수 dlc군요
그러니까 유로파4꺼 가져온거네
뭐지 갓겜이네
완전 대박인데요 ㅋㅋㅋ
갓dlc 가 될 것같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실 이베리아에 있는 산맥은 (개발자 일지는 아니고) 다른 스레드의 개발자 답글에서 몇 주 전부터 알려진 정보였지요. 조만간 서유럽 지도 변경 일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대거 변동이 있었고 영국과 이베리아에서 소규모 변동이 있어서 총 몇 개의 일지로 나올지...
개발자 일지의 본문이 아닌 첨부파일에 있던 사진들입니다.
조각난거..이거.. 모드..흠..뭐 좋네요
모드에나 나올법한 것들이 dlc로 나오다니 역설사 6년만에 일 제대로 하는구나!!
이야... 모드를 더덕더덕 붙여서 dlc를 하나 만들어놨넼ㅋㅋㅋ 이로서 크킹은 갓겜이되버렸습니다
크플에서 전부 백작령 1개로 시작하는 셋팅 있었던거 같은데
홀딩 칸이나 정부 체제, 계승법 같은 걸 전부 통일해서 완벽하게 동일한 조건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느니 크플보다는 진일보한 것 같네요
확장하는 4개의 국가 이건 스텔라리스꺼 가져온듯 몰락제국?!
뽕이 차오른다!
과연 최후의 디엘시..
조각난 세계 모드가 더 필요 없어지겠네요. 설마 이걸 게임에 넣어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설사 이놈들 드디어 일하네 굿굿
와 이거 나오면 크킹 다시 시작해야지...
옥룡까지 사두고 저것만 기다리다가 크플은 애매해서 박아둔 상태인데말이죠..
맙소사 거의 크킹 2.5인듯하네요
어... 음... 어... 모드에서 가져왔건 뎌에서 가져왔건 간에 지금까지 쭉 나온 거 보면
이 정도 분량을 디엘씨+무료패치 패키지 하나로 퉁치는게 되요?(...) 볼륨 역대급인데?;
이 정도는 되야 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역설사 DLC가 보통 창렬이었어야죠...
저러면 서로마동로마시대도 직접 구현해서 할수있겠네요
크킹 2.5네요
메이크 와칸다 그레이트 어게인
언제나옵니까 갓겜
제대로 일하네ㅋㅋ
갓겜
드디어 제대로된 DLC다 그런데 교황 모험가 용병은 플레이 못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