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승만 건국대통령은 독립된 한인 학교 및 교회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하자 그 결과 우남 리승만 박사의 자립사상에 동조한 한인들이 릴리하가에 위치한 <여학생기숙사>에 모여 함께 예배를 보기 시작했고, 이들은 1918년 7월 29일 호놀룰루에 <신립교회>를 설립했습니다.
그 후 1918년 12월 23일 <신립교회> 평신도회는 교회 명칭을 <한인기독교회>로 바꾸기로 결정함으로써 리승만 박사가 이끄는 새로운 민족교회로 정식 탄생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하와이 한인 기독교회>는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아래서 독립운동의 뜻과 새로운 개척의 꿈을 품고 하와이로 이주한 초기 이민자들의 손에 의해 세워진 역사적 민족교회로서 미국내에서는 한국 독립운동의 유일한 사적입니다. 특히 우남 리승만박사께서는 이 교회를 통하여 조국광복과 나라 사랑의 얼을 고취시키며 독립운동을 추진하였습니다.
초기 이민자들은 파인애플 농장이나 사탕수수 밭에서 중노동을 하면서 조국위 독립운동을 도왔으며, 남은 시간에는 함께 모여 성전을 짓는 일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드디어 1938년 4월 24일에는 <광화문>을 본뜬 한국적 건축물인 현 교회당 건물울 완공, 헌당했습니다.
그 후 1945년 조국이 해방되기까지 <하와이 한인기독교회>는 해외 독립운동과 외교의 본거지로서, 그리고 해외 교포들의 교육, 문화, 신앙활동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화문을 연상시키는 건축 양식에다 청실 홍실의 예쁜 단장을 하고 있는 내부의 정감스러운 모습은 지난 50여년간 하와이 교민들은 물론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동포들에게 조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마음의 고향이 되고 있습니다.
조국에 대한민국이 건국된 후에는 이 교회가 솔선하여 호놀룰루시에 한국 영사관 건물을 사서 당시에 어려웠던 우리 정부에 기증하였으며, 6.25동란시에는 한국에 구호물자를 보내는데 앞장섰습니다. 현재 이 교회는 매일 약 3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지나간 역사의 뜻과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화문 모양의 정문과 목조로된 150평의 예배당 건물은 반세기의 세월이 지나면서 나무들이 썩고, 지붕이 헐어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국 독립운동에 공헌한 이 역사적 건물을 반드시 복원하여야 한다고 생각한 이 교회 교우들은 교회 자체내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하와이 지역사회는 물론 미주 본토 전역과 본국을 포함하여 <범 교단적>, <초 교파적>, <민족적 차원>에서 이 복원사업을 추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본국에서는 1992년 1월 28일 발기인회를 개최하여 <하와이 한인기독교회> 복원을 후원하기로 한 이래 약 6년 4개월이 지난 금년에 모든 공사를 마치고 2006년 6월 3일 봉헌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와이 한인기독교회>는 단순히 교회로서만이 아니라 하와이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에게는 조국광복과 나라 사랑의 얼을 고취시킨 곳이며, 건국대통령의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독립운동의 산실이기도 합니다. 우리 후손에게는 나라 잃은 백성이 잃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애국심을 잃지 않고 악전고투를 하던 모습을 보여주는 산 증거가 될 것입니다.
* 그림
하와이 한인기독교회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