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04E5495B0F9AFC23)
2018년 5월 22일
구왕봉 조망처에서 희양산을 배경으로
![](https://t1.daumcdn.net/cfile/blog/9999214D5B0BBEAF19)
09시 30분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8134D5B0BBEB12B)
은티마을에서 연결되는 산행로 안내판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F694D5B0BBEB61B)
은티마을 유래비와 400여년 수령의 소나무 16그루에 대한 설명이 있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77FB4D5B0BBEBB1E)
이 마을이 자궁혈의 땅이라가 음기가 세다하여
소나무숲을 가꾸고 남근석을 세워 동고제(洞告祭)를 지낸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2B5435B0BBEBF23)
시루봉과,구왕봉 희양산 갈림길 삼거리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ECD4B5B0BC4AF16)
은티팬션의 샘터
![](https://t1.daumcdn.net/cfile/blog/997D184B5B0BC4B123)
사과밭 뒤로 지름티재를 사이에 두고 희양산과 구왕봉이 자리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61814B5B0BC4B40A)
희양산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호리골재를 통해 구왕봉을 오르고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지름티재로 가는 길입니다.(09시 50분)
주차장으로부터 20여분 소요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C394B5B0BC4B618)
좌측임도를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이렇게 생긴 곳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구왕봉으로 오르는 지름길입니다.
하산길에 찍은 그림이라서, 산악회마다 방향이 각각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246D4B5B0BC4B811)
구왕봉 오름길 노송을 만나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FB24B5B0BC4B93A)
쪽동백도 만나게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72B84B5B0BC4BD24)
오름길 유일한 로프구간이에요
가파른 길이지만 험한 구간은 없어요 (10시 8분)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B8C4F5B0BC4BF2F)
거친 숨을 내뿜으며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BC5465B0BC81F28)
등로옆 전망이 될듯한 바위로 오르니
이렇게 생긴 바위가 있어요
모산재 순결바위와 비교해봤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92DA465B0BC82021)
유사 순결바위에서 가야할 희양산 암봉을 바라봅니다.
엄청난 로프타기를 해야하고, 도상에도 세미클라이밍코스라고 표시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1AC465B0BC82229)
희양산 하늘 위로 비행기 한대가 하얀 선을 그으며 지나가는 모습도
왜 이리 멋있는지~
산에 오르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게 다 즐거움이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9E3E465B0BC8241F)
![](https://t1.daumcdn.net/cfile/blog/995F1A465B0BC82726)
10시30분
주차장을 출발한지 한시간여만에 넓은 전망바위에 도착합니다.
오른쪽 사면은 까마득한 절벽의 연속이고
마분봉과 악휘봉 능선길이 뚜렷하게 조망되는 곳이에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3C2465B0BC82932)
멋진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는 암봉 끝에올라서서 보면
악휘봉과 마분봉이 바로 건너편으로 펼쳐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085465B0BC82B29)
소나무 우측으로 마분봉, 좌측으로 악휘봉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6824E5B0BC82D27)
멋진 노송과 암릉을 두고 가려니 너무도 아쉬움 많아,
한 기념해야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CC8455B0BCA9E33)
구왕봉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나봐요
하늘이 열리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2B54455B0BCAA129)
오르면서 만나는 또다른 암벽
산길에서 몇 발자욱만 벗어나면 무시무시한 암벽을 만날 수 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6175455B0BCAA437)
각시붓꽃 외로운 풀섶은
산객의 피곤한 발걸음에 쉬었다 가라 유혹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85F455B0BCAA62E)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9A9465B0C89C027)
11시 15분 해발 879m 구왕봉에 도착합니다.
이미 많은 산객들이 몰려들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142505B0F988A03)
구왕봉 정상안부는 조망이 전혀없고
바삐 하산길을 재촉하여 두번째 조망처에서 희양산을 대합니다.
한 덩어리 커다란 바위처럼 그 육중한 체구를 자랑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827465B0C89C629)
로프구간이 연속되고
순서를 기다리면서 시간도 서서히 흘러갑니다.
빠르거나 늦거나 어자피 통과해야할 등로인데
왜이리 마음이 급한지~
개인 산행이 아니고 집결시간이라는 커다란 명제 앞에서는 어쩔수 없는 조급함인 것 같아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386B465B0C89C925)
뒤돌아본 로프구간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446465B0C89CB25)
계속되는 급경사길이에요
간혹 역주행 산객님들 만나고~
피차일반인데, 짜증내면 뭐하겠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00B465B0C89CD27)
헉~
썩~소 ㅋ~
내려오는 길이 끝났다는 표현인가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21B465B0C89CF28)
고도 646m 지름티재입니다.
가파르게 내려오니 목책이 먼저 반겨줍니다.
일년에 딱 하루 (오늘) 오픈한다는 봉암사의 영역인가봐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C38345B0C8F1901)
뭔 시추에이션?
지름티재는 괴산과 문경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이라는 의미라는데
그 지름길을 막아서는 목책
"오늘이 초파일이니 걍 함 봐주라" 사정사정해봐야
소득없이 쫒겨나는 분들 ㅠㅠ
월담은 허용안된답니다.
목책 아래 초소에서 경비원이 철저히 통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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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고 싶은데~
아쉬움에 괜스레 왔다고 자책해보지만....)
내 일 아니니 걍 지나치지만, 그래도 뭔가 씁쓸한 마음을 떨칠 수 없어요
봉암사에 꿀단지가 있나? 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99523D375B0E3E6D09)
나뭇가지 받침이 안스러웠는지 기둥이 제법 큰 것으로 바뀌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3608375B0E3E700B)
희양산을 오르면서 내려온 구왕봉 구간을 뒤돌아 보고요
가운데 암벽구간에는 내려오는 행렬이 끊이지 않고 이어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1D5375B0E3E731A)
구왕봉 오름길 능선이 구별되고 은티마을과 마분봉이 조망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AF3375B0E3E7512)
미로바위랍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면 여러갈래 통로가 있고
윗편은 마치 지붕을 올려놓은 듯한 반듯한 바위가 얹혀져 있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662E375B0E3E7930)
바위를 돌아오르며 만나는 또 다른 굴통로
![](https://t1.daumcdn.net/cfile/blog/995556375B0E3E7C09)
아직은 여유롭게 오르는 길이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65A375B0E3E8011)
고도를 조금 더 높이니 길고긴 행렬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림으로도 보이지만 역주행해 내려오시는 분이 보이고요
이 쯤에서 20여분 신호대기 !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2AA385B0E3E8426)
자 이제 로프를 잡고 올라봐야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756D3B5B0E40EC03)
절벽 중간 좁은 틈에서 겨우겨우 발딛고 또 기다립니다.
보이는 것처럼 물이 조금흐르고 진흙이 미끄러우니 속도가 더디기만하고
또 그러는 사이에 역주행 산객이 내려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73E93B5B0E40F403)
로프구간의 백미 크레바스 통로
긴긴 행렬은 앞에도 뒤에도 끝이 없군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C803B5B0E40F732)
뒤돌아봐도 결코 만만한 구간은 아니고요
물기 때문에 미끄러워 더욱 시간이 지체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6C5385B0E424817)
세미클라이밍 구간을 다 올랐습니다.
12시 30분부터 로프구간에 진입하여, 13시40분 안부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부터 정상까지 300여미터를 왕복해야하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633365B0E43EA1F)
![](https://t1.daumcdn.net/cfile/blog/996198365B0E43EE34)
구왕봉을 바라봅니다.
구왕봉도 만만찮은 암봉임이 분명하군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869365B0E43F32A)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8C3365B0E43F608)
뒤돌아본 마당바위 암릉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772365B0E43F93C)
도봉산 여성봉을 떠올리게 하는 바위네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58D365B0E43FD2A)
13시 55분 해발 999m 희양산 정상
1미터가 모자라 천미터급 산이 못되었네요
사천와룡산 민재봉(해발 799m)이 800미터를 넘기려
요상한 수를 쓰다가 망신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ㅎ
(새섬봉의 높이가 801m 넘는 것으로 확인되어 새로운 봉우리가 800을 넘겨주긴 했지만~)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555365B0E440231)
테라스바위입니다.
힘들게 올라와서 이런 멋진 조망처에서 쉴 수 있슴이 얼마나 행복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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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봉 백화산 황악산 등 백두대간 능선이 이어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F1E4C5B0E45FD0C)
시루봉에서 이어지는 이만봉 저 끝으로 주흘산이 조망되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B234C5B0E45FF32)
문경방향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84E4C5B0E46020F)
암튼 너무 좋아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0FC4C5B0E46061F)
희양샘이라 불러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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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왕봉을 배경으로 마당바위에서 한 기념하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90EA4C5B0E460E11)
세미클라이밍 크레바스구간으로 회귀했습니다.
시루봉 방향으로 직진하여 성터에서 좌틀하여 은티마을로 하산하려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32D1505B0F8FF312)
산죽 사잇길 옆 성터의 흔적들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
![](https://t1.daumcdn.net/cfile/blog/99681A505B0F8FF60E)
이곳도 봉암사 권역인가봐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7BBE505B0F8FF90C)
성곽위쪽으로는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길이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AED505B0F8FFB16)
성곽을 끼고 내려와 은티마을로 방향을 잡았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8B5505B0F8FFE1D)
바위구간이 없으니 편안한 하산길이 되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6D67455B0F92940A)
마치 시루떡을 쌓아놓은 것처럼 생긴 바위곁을 지나~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5E5455B0F92972F)
근간의 비가 만들어 놓은 폭포도 만나고요
(혹시 희양폭포?)
![](https://t1.daumcdn.net/cfile/blog/992DE5455B0F929936)
함박꽃 가까이 얼굴을 내밀어보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68E455B0F929B2D)
물이 흐르는 맑은 계곡이 나타납니다.
탁족의 유혹을 뿌리치고 가던 길로 고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06F455B0F929E1C)
왼편이 성터갈림길에서 내려온 길이고요
오른쪽은 지름티재로 오르는 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36F455B0F92A030)
15시 25분 희양산표지석이 있는 삼거리로 나왔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E9A455B0F92A226)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5744C5B0F94C234)
사과밭 뒤로 마분봉 악귀봉들이 늘어서 있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CDA4C5B0F94C418)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AC94C5B0F94C604)
![](https://t1.daumcdn.net/cfile/blog/99918A4C5B0F94C80C)
평화롭고 전형적인 마을풍경이 펼쳐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6634C5B0F94CA34)
백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08C4C5B0F94CC08)
사과가 밤톨크기만큼 자랐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546465B0F94CF1A)
마을길가 화단에는 보라와 노랑 수선화가 만발했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51A465B0F94D108)
다리를 건너와 바라보니 맑은물 흐르는 계곡가로
애기똥풀 노란꽃들과 팥배 하얀꽃이 사이좋게 만개하였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66B485B0F974B1B)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B57485B0F974D08)
주막집 별채
![](https://t1.daumcdn.net/cfile/blog/9936A8485B0F974F41)
15시 55분 400년 노송거리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