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19권
十九. 승야마천궁품
화엄경 9회會 설법 가운데 제3회 설법이 끝나고 제4회의 설법이 시작된다.
제4회 설법에서는 네 품이 설해졌다. 4회 설법은 야마천궁에 올라가시고 야마천왕이
영접하며 게송으로 궁전을 찬탄하는 내용부터 시작한다.
그 제4회의 네 품은 승야마천궁품昇夜摩天宮品과 야마천궁게찬품夜摩天宮偈讚品과
십행품十行品과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이다.
야마천은 불교의 우주관에서 설정한 욕계欲界의 6천天 가운데 제3천이다.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忉利天 위의 공간상에 위치하며, 수야마천須夜摩天
또는 염마천焰摩天이라고도 한다.
이 하늘의 주인공은 염마천왕이며 이곳에 사는 신들은 음욕이 경미하여 포옹을 하는
정도로 족하다고 한다. 처음 태어난 때의 모습이 인간의 7세 아이와 같고 얼굴이 원만
하며 의복은 저절로 마련된다.
이곳의 하루 밤낮은 인간 세상의 200년에 해당하고, 이곳에 사는 신들의 수명은
2천세로 인간계의 나이로 환산하면 14억400만 년이 된다.
야마천의 왕은 불교에 수용된 뒤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에
서는 독특한 신앙 형태를 낳았다. 원래 이곳의 왕이었던 염마왕은 불교의 지옥관과
함께 지옥의 왕이 되었으며, 그 사상이 중국에 들어와 도교에서 내세운 명부의 법관
들, 특히 태산부군泰山府君과 동일시됨으로써 민중에서 널리 신봉되었다.
이와 같은 야마천에서 십행품十行品을 중심으로 네 품이 설해졌다.
1.법회가 모든 시방세계에 두루 하다
이 시 여 래 위 신 력 고 시 방 일 체 세 계 일 일 사 천 하 남 염 부 제 급 수 미 정 상
爾時에 如來威神力故로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의 南閻浮提와 及須彌頂上
개 견 여 래 처 어 중 회 피 제 보 살 실 이 불 신 력 고 이 연 설 법 막 부
에皆見如來가 處於衆會어시든 彼諸菩薩이 悉以佛神力故로 而演說法하야 莫不
자 위 항 대 어 불
自謂恒對於佛이러라
그때에 여래의 위신력으로 시방 일체 세계 낱낱 사천하의 남섬부주와 수미산 정상에서
모두 살펴보니, 여래께서 대중들이 모인 가운데 계시는데 그곳의 모든 보살들이 부처
님의 위신력으로 법을 연설하면서 제각기 항상 부처님을 대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경을 결집하고 편찬하는 경가經家의 설명이다. 모두가 여래의 위신력으로 시방 일체
세계 일일 사천하의 염부제와 수미정상을 두루 다 보게 되었다.
그 모든 곳에는 여래가 보살대중들의 회중에 계셨다. 그 회중의 모든 보살들이 또한
여래의 위신력으로 법을 연설하면서 모두 다 자신이 항상 부처님을 대면하고 있다고
여겼다.
이와 같이 기이하고 신비로운 현상은 여래의 위신력이었다.
여래의 위신력이란 곧 여래의 안목이며 여래의 지배며 여래의 견해다.
그러므로 만약 어디서든 여래의 안목을 가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와 같은 경계를
수용할 것이다.
첫댓글 이 4회 차 법문에는 세 번째에 설해지는 제21品인 십행품이 나오는 데 이 십행품을 설하기
위해서 서론 격으로 승야마천궁품과 야마천궁게찬품이 설해집니다. 야마천궁에 부처님이
올라가시는 이야기와 시방에서 모인 보살들이 야마천궁에서 부처님을 찬탄하는 내용인 데,
이 두 품이 설해지고 나서 본격적으로 십행품이 설해지고 그 십행품의 법문을 좀 더 보완하는
차원에서 십무진장품이 설해집니다..^^
그렇군요.
또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