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말씀은 99마리보다 한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는 예수님예기입니다. 신부님은 예수님이 하느님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 내려오셔서 세상과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은 그 철저한 고독을 미리 알았기에 한마리의 어린양을 찾아나설수 있었다고 새벽미사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우리들도 언제나 그 한마리 고독한 어린양이 될수 있음을, 그렇기에 옹고집으로 자기완벽으로 남의 도움을 굳이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을 자신의 신학생시절의 예기로서 강조하십니다.
우리들은 나약합니다. 무엇이던지 다 알수 있는 방대한 지식이 있을 것 같지만 그 사람을 배제한 뜨거운 가슴이 없는 정보는 금방 식어버립니다. 사람을 통한 눈물을 통한 진실을 통한 정보가 가장 심장에 박히는 정보입니다. 정보화 시대이기에 글자만 치면 관련내용이 다 나와버리는 그렇기에 너무나도 허접하고 해가 되는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살면서 우리들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아니, 나약하게 그까짓 것 구하지 않고도 다 알수 있으니 굳이 사람한테 약한 모습 보이지 싫은 거죠,...
그거 과연 좋은 모습일까요,... 가끔은 실수도 할수 있고 그 실수가 그냥 스쳐지나갈 웃음거리가 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통해 나라고 예외가 될수 없고 완벽하지 못한 존재구나,... 라는 점을 느끼면서 어울러지면서 깨지면서 쓴 웃음으로 쓴 소주한잔을 나누고 미안하다고 하고 눈동자를 바라보는 것이 사람사는 모습, 예수님도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가운데 우리들 곁에 계시는 것 아닐까 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도저히 될수 없는 완벽선에 다가서려고 그렇게 마음 졸였던 시절, 그렇게에 남들도 그렇게 완벽을 향하지 않음을 질타했고 굳이 표현했던 어리석은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가끔 못된 버릇이 잔존합니다. 일요일 오전에 도저히 발도 달리지 않았는데 내가 싫어선지 달아나버린 제 생할성가 노래악보집이 하늘로 올라가 버렸고 오전 내내 신경이 쓰임을 끊지 못하였답니다. 그래,...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것, 시간지나면 잊혀지는 사건들 집고 있지 말자,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하느님은 더 큰 의미를 주는 것입니다.
보나벤투라야, 너도 그렇게 나약하고 실수투성이지,... 세상은 너 만큼 정신없는 이들이 엮어가는 것이란다. 그럼에도 내가 질서를 주고 관계를 주고 사랑하게 해 주지않니, 그러니 다 안거라, 실수투성이인 너 자신도 너가 꼭 안고 너가 보기에 바보같이 보이는 모든 사람도 꼭 안아라. 너도 그렇고 바보같고 한숨하고 가난한 모든 이륻이 바로 내가 그토록 찾는 한마리 어린양이란다.
네 주님, 당신의 말씀 따르겠읍니다
첫댓글 주님께서 찾아 헤매시는 한 마리 양이 바로 형제님이시고
또한 제가 된다는 말씀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네~~주님 저도 주님 말씀 잊지 않고 살아가렵니다."
저 역시 가엾은 한마리 양이지요..보나벤투라님의 고백에 함께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가 안길 수 있는 공간이 아주 넓어진 것 같아요. ^^
주님.. 고맙습니다...
법률님.. 은근 순수를 든 남자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