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점심시간에 도서관에서 책 모양 천연비누를 만드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행사를 진행하기 전에 필요한 준비물(전자레인지, 비누 베이스, 향 오일, 색 가루, 종이컵, 나무막대, 몰드 틀)을 다 준비해놓고 행사 진행 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유의할 점을 파악해볼 수 있었다.
'시험기간이라 학생들이 많이 와서 참여하지 않는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었는데 서랑 도서부 학생들이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준 덕에 학생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해주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벤트를 진행하며 많은 학생들에게 세계 책의 날을 알릴 수 있어 좋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학생들이 너무 많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어 하지만 사서교사는 1명이기에 진행에 있어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사서 교생이 3명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진행 상황을 보며 학생들을 대기시키게 하면서 포스트잇에 자신의 학번과 이름을 미리 쓸 수 있도록 하는 교생, 비누 만들기를 설명하는 교생, 다 만든 비누를 굳힐 수 있도록 다른 장소로 옮기고 자리를 청소하는 교생으로 역할을 나누며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랑 도서부원 친구들이 도서관에 와서 도움을 줘서 더 원활하게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서교사 혼자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비누 베이스를 전자레인지에 녹이는 활동부터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이벤트 진행이 혼란해질 수 있다. 그래서 만약 사서교사가 되어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다면 도서부 학생들과 함께 하거나 혹은 이벤트에 참여할 학생을 미리 신청받아 여유 있게 이벤트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누 몰드 틀의 개수가 정해져 있어서 2학년 학생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하지 못해 월요일에 다시 진행하게 되었다. 월요일은 오늘보다 매끄러운 이벤트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그리고 도서부 서랑의 1학년 학생들끼리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방과후에 시간이 되는 학생들만이라도 도서관에 방문하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학생들이 활동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시험기간이 끝나면 교생실습이 끝나 학생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하지만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쭉 도서부를 할 학생들이 서로 친해져 즐거운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험이 끝나면 더 많은 1학년 학생 친구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행사는 수업보다도 신경쓸것이 많은 것 같아요. 전체 학교 학사일정, 홍보, 안전 질서유지 문제, 공평한 참여기회의 문제, 심지어 재료 구입 등등등 그래서 행사를 하는 것 보다는 협력수업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