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진행한 천연 비누 만들기 행사를 아직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서 오늘도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아침에는 비누 틀, 오일, 스틱, 종이컵, 스티커 제작 등으로 분주하였다.
포장지 위에 붙일 스티커를 제작하였는데, 생각보다 라벨지 형식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할 수 있었다.
글귀는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여 정세랑 작가님이 말씀하신 ‘책을 통해 무한해지는 유한한 삶’으로 정하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삶 속에서 다양하고 무한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글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소소한 도서관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도서관에 들리면서 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시험기간에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2교시에는 서울여대 교수님이 방문하셔서 그동안 진행했던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도서관 협력 수업 내용과 구성을 설명해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도서관 수업의 흐름과 방향에 대해 더욱 의논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성남고등학교에서 견학 오신 사서 교생선생님과도 도서관 운영, 수업 내용과 구성, 도서관 분위기 등 도서관에 관련된 대화를 나누며 공감 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사서교사를 준비하거나 현직 사서교사이신분들과 함께 학교 도서관의 발전 방향이나 도서관 수업의 흐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 받아서 더욱 성장하는 사서교사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준비한 행사를 점심시간에 진행하였는데, 서랑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교생 선생님은 보조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도서부원 학생들과 함께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미래에 사서 교사가 되었을때, 협력 수업과 도서관 행사의 밸런스를 잘 맞춰 연간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겠다고 다짐했다.
학교도서관은 혼자 도서관을 운영하고 관리하며 수업도 이끌어야하기 때문에 계획하고 준비해야 될것들이 굉장히 많다. 서투르게 준비하고 계획하다가 모두 잘못될 수 있으므로 세심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잘할 수 있어야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