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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중기 전망①: 중국 경제가 세계경제의 중석으로 / 2024/04/25 / #키우치토오히데
◇ 중기 성장률 전망은 계속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향후 5년간의 세계경제 중기 전망을 발표했다. 최신의 2024년 전망에서는, 5년 후의 2029년의 세계의 성장률 전망을 +3.1%로 하고 있어 2008년의 리먼 쇼크(글로벌 금융 위기) 이래의 성장률의 저하 경향에 브레이크는 걸려 있지 않다(도표 1).
리먼 사태 발생 직후인 2009년에 5년 후 즉 2014년 성장률 전망은 +4.8%였다. 그것이 2024년의 5년전 즉, 2029년의 성장률 전망은 +3.1%로, 15년 사이에 약 1.7%포인트나 저하하고 있다.
이런 전망은 IMF뿐 아니라 민간의 전망에서도 마찬가지다. 민간 예측 기관의 전망을 집계한 "Consensus Economics forecast"에서도, 2024년 시점에서의 5년 앞의 전망(2029년 전망)은 +2.9%로 피크인 4%대 후반에서 크게 저하하고 있다.
물가 급등에 따른 2022년 이후 큰 폭의 금융 긴축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예상 밖의 안정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잠재성장률이 높아지면 경제에 대해 중립적인 금리 수준이 높아져 금융 긴축에 따른 경기 억제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미국에 대해서는 이민의 급증 등에 의해서 잠재성장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세계 전체에서는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주식시장에서는 AI의 이용 확대에 의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기대도 부상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과거 15년 정도에 걸친 세계 성장률 저하 경향을 반전시킬 만한 영향력은 없을 것이다.
◇ 중국 성장률은 아래로 크게 굴곡
세계경제의 성장률 트렌드를 끌어내리는 요인 중 주요한 것으로는 노동력의 증가율 저하, 설비투자의 억제, 지정학 리스크의 상승에 의한 시장의 분단화,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그것을 재촉하는 정부의 규제, 보조금 정책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성장률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중국이다. 2021년 인구 감소의 시작, 민영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미국과의 무역 마찰을 겪은 선진국 시장 접근성 후퇴 등에 더해 발밑에서는 부동산 불황이 중국의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2023년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진 전년의 반동으로 +5.2%로 정부 목표의 5% 내외에 달성했지만 2024년은 +4%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은 2022년경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부동산 불황의 영향이다. 그러나 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자를 직접 지원해 주택건설을 독려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하는 데는 여전히 신중해 부동산 불황의 출구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경제의 실패는, 최근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이나 부동산 불황의 영향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중국은 1970년대 말부터 약 30년에 걸쳐 평균 10% 정도의 고성장을 유지해 왔다. 이른바 기적의 고성장이다.그러나, 2010년경부터 성장률의 트랜드는 하향으로 바뀌어 갔다.성장률 하락은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은, 농촌부의 잉여 노동력의 고갈이나 그에 따른 임금 상승이다. 이에 따라 해외 기업이 중국 연안에 투자를 확대하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생산을 확대해 수출 주도로 성장하는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비즈니스 모델이 점차 성립되지 않게 됐다.
게다가 2022년부터는 인구 감소가 시작되어 2016년에 1자녀 정책을 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 이상의 속도로 저출산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중국 인구가 2024년 14억 2,500만명 수준에서 2035년 14억명, 2050년 13억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게다가 유엔은 중국의 2100년의 인구가 7억 6,667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시산한다.
또한 2018년 이후에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격화되어 미국 및 선진국 시장에서 중국이 점차 위축되고 있는 점, 이러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국내 경제보다 미국에 대한 대항이라는 안전보장을 더 중시하고 있는 점도 경제 침체를 조장하고 있을 것이다.
◇ 변화하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균형
예상외의 중국 경제의 실속은, 세계 경제에 있어서의 미국과 중국과의 밸런스의 전망에, 큰 수정을 재촉하고 있다. 중국의 명목 GDP는 2020년대 말쯤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까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의 성장률 하락으로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제 상당히 후퇴했다.
세계 명목 GDP에서 중국의 비중은 2021년에 18.4%로 미국의 24.2%에 5.8%포인트까지 근접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 정책, 부동산 불황의 영향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하락하는 한편, 미국 경제는 대폭적인 금융 긴축 아래에서도 예상외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명목 GDP에서 미국이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후퇴한 것이다. IMF의 2028년 전망에서도 세계 명목 GDP 대비 미국의 비율이 24.4%인 데 비해 중국은 17.6%로 차이가 7%포인트 가까이 난다.
2020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 2021년의 우크라이나 문제, 세계적인 물가 급등과 같은 최근의 큰 이벤트를 경계로 중국과 미국의 세계 경제에서의 역학관계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도표 1]에서 본 세계의 중기 성장률 전망의 저하에는 중국의 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이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이 세계 실질 GDP 성장률을 연간 +1.1%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IMF의 전망에 의하면, 그것은 2024년에는 +0.7%, 2028년에는 +0.6%까지 저하한다. 2018년부터 2029년에 걸쳐 세계의 중기 성장률 전망은 1.5% 포인트 정도 저하되어 있지만[도표 3], 그 중 0.5% 포인트 정도, 즉 3분의 1 정도는 중국의 요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IMF의 전망에 의하면, 2028년의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3.4%로 3%대 초반까지 저하한다. 그러나, 인구의 급속한 감소의 영향등을 감안하면,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한층 더 3%를 밑도는 수준까지 저하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이미 보았듯이 유엔은 2100년에는 중국 인구가 정점의 절반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민 급증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적어도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러나 미국의 성장률이 상승하는 것만으로 급속히 떨어지는 중국 경제의 성장력 영향을 상쇄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의 중기 성장률 전망의 저하 트렌드를 반전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분단화 완화나 AI의 활용등에 의한 생산성 향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중기적인 성장률의 저하의 페이스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것이 고작이 아닌가.
집필자 정보
키우치 타카히데 /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
https://www.nri.com/jp/knowledge/blog/lst/2024/fis/kiuchi/0425#:~:text=%E4%B8%AD%E6%9C%9F%E6%88%90%E9%95%B7%E7%8E%87%E8%A6%8B%E9%80%9A%E3%81%97%E3%81%AF,%E3%81%A6%E3%81%84%E3%81%AA%E3%81%84%EF%BC%88%E5%9B%B3%E8%A1%A81%EF%BC%89%E3%80%82
世界経済の中期見通し①:中国経済が世界経済の重石に
#木内 登英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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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期成長率見通しは低下傾向が続く
国際通貨基金(IMF)は、向こう5年間の世界経済の中期見通しを発表している。最新の2024年見通しでは、5年後の2029年の世界の成長率見通しを+3.1%としており、2008年のリーマンショック(グローバル金融危機)以来の成長率の低下傾向に歯止めはかかっていない(図表1)。
リーマンショック発生直後の2009年に、5年先すなわち2014年の成長率見通しは+4.8%だった。それが2024年の5年先すなわち2029年の成長率見通しは+3.1%と、15年の間に約1.7%ポイントも低下している。
こうした見通しは、IMFだけでなく民間の見通しでも同様だ。民間予測機関の見通しを集計した"Consensus Economics forecast"でも、2024年時点での5年先の見通し(2029年見通し)は+2.9%とピークの4%台後半から大きく低下している。
物価高騰を受けた2022年以来の大幅な金融引き締めのもとでも、米国経済は予想外の安定を見せていることから、米国経済の潜在成長率が高まったとの見方も浮上している。潜在成長率が高まれば、経済に対して中立的な金利の水準が切り上がっていき、金融引き締めによる景気抑制効果が効きにくくなるからだ。
米国については、移民の急増などによって潜在成長率が一時的に上振れている可能性はあるが、世界全体ではそのようなことは起こっていない。株式市場では、AIの利用拡大によって生産性が向上しているとの期待も浮上しているが、その効果は、過去15年程度にわたる世界の成長率の低下傾向を反転させるほどの影響力はないだろう。
図表1 IMF中期成長率見通し
中国の成長率は下方に大きく屈曲
世界経済の成長率のトレンドを押し下げる要因の中で、主なものとしては、労働力の増加率低下、設備投資の抑制、地政学リスクの上昇による市場の分断化、非効率な資源配分とそれを促す政府の規制、補助金政策などが考えられる。
これら諸要因が重なり、成長率の低下傾向が最も顕著となっているのは中国だ。2021年の人口減少の始まり、民営企業に対する政府の規制強化、米国との貿易摩擦を受けた先進国市場へのアクセスの後退などに加えて、足もとでは不動産不況が中国の成長率を押し下げている。
2023年の中国の実質GDP成長率は、ゼロコロナ政策の影響で大きく落ち込んだ前年の反動で、+5.2%と政府目標の5%前後に達成したが、2024年は+4%台に低下することが見込まれる。成長率を押し下げているのは、2022年頃から深刻化し始めた、不動産不況の影響である。しかし政府は、不動産開発業者を直接支援して住宅建設を促すなどの積極措置を講じることには依然慎重であり、不動産不況の出口はまだ見えていない。
ただし、中国経済の躓きは、近年のゼロコロナ政策の影響や不動産不況の影響によるものだけではない。中国は1970年代末から約30年にわたって平均10%程度の高成長を維持してきた。いわゆる「奇跡の高成長」である。しかし、2010年頃から成長率のトレンドは下向きに転じていった。成長率の下振れは、10年以上も前から始まっていたのである。
その背景にあるのは、農村部の余剰労働力の枯渇やそれに伴う賃金上昇だ。それによって、海外企業が中国の沿岸部に投資を拡大させ、安価な労働力を用いて生産を拡大し輸出主導で成長する、「世界の工場」という中国のビジネスモデルが次第に成り立たなくなっていった。
さらに、2022年からは人口減少が始まり、2016年に一人っ子政策を廃止したにもかかわらず、想定以上のペースで少子化が進んでいる。中国国務院は、中国の人口は2024年の14億2,500万人程度から、2035年に14億人、2050年に13億人にまで減少すると試算している。さらに、国連は中国の2100年の人口が7億6,667万人にまで減少すると試算する。
また、2018年以降は米国との貿易摩擦が激化し、米国及び先進国市場から中国が次第に締め出されていること、そうした中、中国政府は国内経済よりも米国への対抗という安全保障をより重視していることも、経済の低迷を助長しているだろう。
変化する中国と米国の経済バランス
予想外の中国経済の失速は、世界経済における米国と中国とのバランスの見通しに、大きな修正を迫っている。中国の名目GDPは、2020年代の終わり頃には米国を追い抜き、世界一になるとの見通しが最近まで一般的だった。しかし、過去数年間の成長率の下振れを受けて、中国経済が米国経済を追い抜くとの見通しは、今ではかなり後退してしまった。
世界の名目GDPに占める中国の比率は2021年に18.4%と米国の24.2%に5.8%ポイントまで接近した(図表2)。しかし、ゼロコロナ政策、不動産不況の影響で、中国の成長率が下振れる一方、米国経済は、大幅金融引き締めの下でも予想外に安定を維持していることから、名目GDPで米国が中国に追い抜かれるとの見通しが大きく後退したのである。IMFの2028年見通しでも、世界の名目GDPに占める米国の比率が24.4%であるのに対して、中国は17.6%とその差は7%ポイント近くある。
図表2 世界のGDPに占める中国と米国の構成比
2020年の新型コロナウイルス問題、2021年のウクライナ問題、世界的な物価高騰といった近年の大きなイベントを境に、中国と米国の世界経済における力関係には大きな変化が生じた。
図表1で見た世界の中期成長率見通しの低下には、中国の成長率見通しの下方修正が大きく影響している。2018年には、中国が世界の実質GDP成長率を年間+1.1%押し上げていたと試算される。しかしIMFの見通しに基づくと、それは2024年には+0.7%、2028年には+0.6%にまで低下する。2018年から2029年にかけて、世界の中期成長率見通しは1.5%ポイント程度低下しているが(図表3)、そのうち0.5%程度、つまり3分の1程度は中国の要因と考えられる。
IMFの見通しによると、2028年の中国の実質GDP成長率は+3.4%と3%台前半まで低下する。しかし、人口の急速な減少の影響などを踏まえると、中国の潜在成長率はさらに3%を下回る水準にまで低下することも考えられる。既に見たように、国連は2100年には中国の人口はピークの半分近くまで減少すると予想している。
移民の急増などの影響で、米国の潜在成長率が少なくとも一時的には上振れている可能性も考えられる。しかし、米国の成長率が上振れることだけで、急速に低下する中国経済の成長力の影響を相殺することは困難だ。こうしたもとで、世界の中期成長率見通しの低下トレンドを反転させることは容易ではないだろう。市場の分断化緩和やAIの活用などによる生産性向上に積極的に取り組むことで、中期的な成長率の低下のペースを和らげることができるのが精いっぱいではないか。
図表3 世界の実質成長率への中国の寄与度
執筆者情報
木内 登英
エグゼクティブ・エコノミ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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